
나스터튬(Nasturtium)은 여름에 피는 일년초로 오렌지와 적색 꽃이 핀다.
나스터튬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페루의 잉카인들로부터 금과 함께 유럽으로 가지고 왔던 보물 중의 하나였다.
나스터튬이라는 이름은 꽃에서 후추와 같은 매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 nasus tortus(코를 막다)에서 유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터튬의 씨가 괴혈병에 매우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16~17세기 영국에서는 귀중한 보화로 여겼다.
나스터튬 특징으로는 괴혈병, 감기, 신경통에 좋으며, 혈액순환, 강장작용,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다는 것.
우려낸 즙은 기침, 감기, 생식기 및 비뇨기 질환을 치료한다.
또 기관지나 비뇨기계통에서 직접적인 항생작용을 한다.
나스터튬을 차로서 단독으로 복용하지는 않고 기관지염이나 요도염을 치료하는 혼합차의 재료로 이용된다.
나스터튬은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는데, 철분과 비타민 C, 미네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꽃은 샐러드로, 잎은 수프나 샐러드 또는 샌드위치 재료로 이용한다.
녹색 씨와 꼬투리는 절여서 먹는다.
나스터튬의 꽃말은 애국이다.
나스터튬이 트로야 전사들이 흘린 피에서 생겼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둥근 잎은 방패이고 트럼펫 모양의 꽃은 투구를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잎을 닮아 물에서 핀다고 해 한련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황금빛 꽃이 피는 연잎을 닮아 금련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