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백야 MBC /MBC 제공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 MBC '압구정 백야'가 중징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여주인공의 자살신이 나올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압구정백야'의 주인공 백야(박하나)는 극중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질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하여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몸을 던져 실종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현재까지 나온 대본으로는 백야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으며, 뒤늦게 대본을 본 현장 스태프들은 "이번에 박하나가 데스노트에 올랐다"는 농담이 돌고있다.

주인공들의 잇따른 죽음으로 '막장' 논란을 일으켰던 임성한 작가가 이번엔 여주인공을 생사 위기에 처하게 만들며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는 "'압구정 백야'는 비윤리적인 관계와 극단적인 상황을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내보내고 있다"며 '압구정 백야'의 문제성을 지적한 가운데 여주인공의 자살신이 추가되며 해당 장면이 중징계 처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BC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직접 방통위에 나서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동시에 임성한 작가 또한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