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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

  • 방음벽도 못 세운다… 막아낼 수단 '도발 의지 제거' 뿐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下)]

    방음벽도 못 세운다… 막아낼 수단 '도발 의지 제거' 뿐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下)] 지면기사

    보수·진보 전문가 '확성기 공방 중단' 입장 새로운 유형 도발… 방어수단 없어 방음벽 요구도 군사적으로 불가능음파공학 기술 막대한 시간 걸림돌'남북 긴장 완화' 적극 노력 주장도 두 달 넘게 인천 강화도에서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소음공격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의 대남 도발이다. 방공호나 대피소도 무용지물이고 방어수단도 마땅히 없어 강화도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소음공격이 또 다른 형태의 도발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운데 북의 도발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번 소음공격은 남과 북이 공방을 벌이며 발생했다.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해 북은 오물풍선을 띄워 보냈다.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은 즉시 이에 대응해 대남 소음공격을 감행했다.문제는 이러한 소음공격에 딱히 방어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소음을 활용한 공격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방어수단도 딱히 연구된 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북의 소음공격에 지친 강화도 주민 가운데 일부는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군사적으로 불가능하다.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은 유사시 우리의 눈을 스스로 가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파공학, 소음공학 특성을 활용한 기술적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막대한 연구비와 시간이 필요하고 효과도 불분명해 다른 국방 사안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다분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소음공격은 비대칭 전력을 활용한 심리전으로 봐야 한다. 공격을 막아낼 방어수단이 없다는 얘기"라면서 "적의 도발 의지를 제거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수단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이번 소음공격은 인천의 서해 접경지역이 북한의 대남 도발 시험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예측하기 힘든 또 다른 형태의 도발이 서해 접경지역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남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영상+] 불면의 밤, 불안한 낮… 고향 등져야 하나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上)]

    [영상+] 불면의 밤, 불안한 낮… 고향 등져야 하나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上)] 지면기사

    일상 무너진 강화 송해면 주민들 '마을의 고통' 경인일보 첫 보도국내 방송·日 언론도 실상 다뤄"다른 것이 날아올수도" 공포감해결 논의 자리 반목·갈등까지 조용하고 평화롭던 시골 마을이 지금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마을로 변해 버린 건 순식간이다. 두 달 전부터 이어진 북한의 소음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이야기다. 경인일보 첫 보도 이후 국내 주요 방송과 신문, 일본 언론까지 송해면의 실상을 알렸지만 '마을의 고요'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주민들은 언제까지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을지 막막해 했다. 북한의 도발이 어느 순간 소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은 시달리고 있었다.지난 23일 송해면 당산리에서 만난 임신부 이선영(38)씨는 북한이 보내오는 밤낮없는 소음에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씨는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엄마들의 마음이다.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도 모자란데 매일 기괴한 소음을 들려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곳은 이씨의 고향으로, 그는 대남 방송을 들으며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도 이번 소음은 견디기 힘들었다. 6년 전 이씨는 친정어머니 건강 때문에 인천 도심 생활을 접고 공기 좋고 물 맑은 고향 집으로 되돌아온 터였다. 이씨는 "힘들게 고향으로 왔는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된다"고 말했다.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이만호(63)씨는 "조용한 마을이 하루아침에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곳으로 변해 낯설다"고 했다. 의용소방대장으로 봉사하며 마을 안전에 늘 신경을 쓰는 그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북의 소음공격이 마을을 헤집어 놓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가끔 귀순자가 넘어왔지만 평화로운 마을이었다"면서 "주민들도 소음에 시달리다 이젠 지쳤는지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반목·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혼란이 북한이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 [영상+] 불면의 밤, 불안한 낮… "난데없는 북한소음, 고향 떠나야 하나"

    [영상+] 불면의 밤, 불안한 낮… "난데없는 북한소음, 고향 떠나야 하나" 지면기사

    '북한 소음공격' 접경지 무방비… 무너진 강화도 일상 '주민 고통' 경인일보 첫 보도국내 방송·日 언론도 실상 다뤄"다른 것이 날아올수도" 공포감송해면 가축 등 영향 생업 피해해결 논의 자리 반목·갈등까지 조용하고 평화롭던 시골 마을이 지금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마을로 변해 버린 건 순식간이다. 두 달 전부터 이어진 북한의 소음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이야기다. 경인일보 첫 보도로 송해면 실상이 알려졌지만 '마을의 고요'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주민들은 언제까지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을지 막막해 했다. 북한의 도발이 어느 순간 소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은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23일 송해면 당산리에서 만난 임신부 이선영(38)씨는 북한이 보내오는 밤낮없는 소음에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씨는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엄마들의 마음이다.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도 모자란데 매일 기괴한 소음을 들려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곳은 이씨의 고향으로, 그는 대남 방송을 들으며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도 이번 소음은 견디기 힘들었다.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이만호(63)씨는 "가끔 귀순자가 넘어왔지만 평화로운 마을이었다"면서 "주민들도 소음에 시달리다 이젠 지쳤는지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반목·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혼란이 북한이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주민도 부지기수다. 초등학교 1·3학년 두 자녀를 키우는 안미희(38)씨는 최근 병원에 들러 수면제 열흘 치를 처방받았다. 7월 말부터 소음에 시달리다 보니 편두통이 찾아왔다. 그는 "층간소음이 싫어서 도시를 떠나 조용한 고향 마을로 왔는데, 난데없는 북한 소음으로 또 정든 고향을 다시 떠나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소음공격은 송해면 주민들이 기르는 가축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안순

  • 애국으로 포장된 접경지 고통… 실상은 '강요된 희생'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上)]

    애국으로 포장된 접경지 고통… 실상은 '강요된 희생' [北 소음공격, 대책없는 정부·(上)] 지면기사

    일상 무너진 강화 송해면 주민들 양사·교동면 포함 절반 넘게 피해 市, 관계법령 개정 국방부에 건의서해5도 특별법도 보호는 유명무실"주민 입장 이해 지속적 협의 필요" 북한의 소음공격이 올해 7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져 인천 강화도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은 이렇다 할 주민 보호 대책이나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접경지역에 사는 것이 곧 애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는데, 강화도 해상 접경지역 주민들은 애국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희생만 강요당하는 셈이다.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 접경지역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 주민 8천80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천600여 명이 북한 소음공격 피해를 입고 있다.인천시는 피해 주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현재는 북한 소음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거나 지원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재하다.강화도는 북한 해안선과의 거리가 2㎞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접경지역이다. 강화 접경지역 주민과 달리 백령·대청·소청·연평·소연평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을 계기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크게는 정주생활지원금이 있는데,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 주민에게는 10만원, 10년 이상 거주 주민에게는 16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근거도 마련돼 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생활필수품 운송비, 유류·가스비도 직간접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올해 이들 사업 예산은 104억원으로, 이 중 80%는 국비다. 다양한 정주 여건 지원사업은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이 근거다. 이 법은 연평도 포격전 이듬해 시행됐다.서해 5도 주민은 특별법이 제정돼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공로를 인정받은 반면 북한의 소음공격을 당하고 있는 강화도 접경지역 주민들을 품을 법안은 딱히 없다.이미 건강·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안보 요소 등 심리적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강화도 접경

  • "동물은 사산하고 낚시터는 발길 뚝…" 북한 소음공격, 막막해진 생계

    "동물은 사산하고 낚시터는 발길 뚝…" 북한 소음공격, 막막해진 생계 지면기사

    가축 이상행동·손님 방문도 감소다른 형태 도발 등 불안감 커져가"주민 삶 지켜달라" 정부 향해 호소북한의 소음공격은 인천 강화군 송해면 주민들이 기르는 가축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안순섭(67)씨가 키우는 염소와 사슴도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안씨는 "밖으로 나와 뛰어놀던 염소들이 두 달 전부터는 먹이 활동도 하지 않고 축사 안에서 사료만 먹으려 해 걱정이 크다"며 "사슴들도 불안하고 불편한지 서로 모여 있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딱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염소 두 마리와 사슴 두 마리가 사산(死産)한 터여서 그의 걱정은 더 크다.북한의 소음공격이 지속되면서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이들도 있다. 송해면 양오저수지 낚시터는 두 달 넘게 손님이 끊겼다. 대부분 손님이 실외에서 낚시를 즐기는데, 북한의 소음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줄 대책은 업주로서 딱히 없다. 낚시터를 운영하는 한재호(63)씨는 "'물멍'이라고 한다. 조용한 가운데 야외에서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이가 많다"며 "북한의 소음이 손님들을 내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낚시 동호인 사이에서 소문이 다 퍼져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고 했다.북한의 소음공격에 당한 손님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난다는 것이 한씨 설명이다. 그는 "한밤중 들리는 괴이한 소음에 물에 뛰어들고 싶었다는 손님도 있었다"면서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낚시터는 24시간 밤낮으로 운영된다. 한씨 가족 5명 모두 낚시터에서 일하다 보니 타격이 막심하다.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던 방갈로도 이제는 텅텅 빈다고 한다.송해면 주민들은 북한의 소음공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마을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다른 형태의 도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주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송해면 당산리 마을지도자 이만호씨는 "이런저런 고민에 주민들은 지금 충분히 괴롭다. 어쩌면 북한은 자신들이 지금

  • 北 소음공격 피해지역 강화주민 대북방송 중단요구, 국방부 거절

    北 소음공격 피해지역 강화주민 대북방송 중단요구, 국방부 거절

    “정부의 대북방송을 중단해달라"는 북한 소음공격 피해지역 강화주민 요청을 국방부가 거절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부평구을) 국회의원은 박 의원이 취합해 전달한 강화지역 소음공격 피해주민 요청을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북한의 소음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강화군 송해면을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대북방송 축소 혹은 장소변경 등 탄력적인 운용을 요청했고 박 의원은 최근 국방부에 이 같은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북한이 대남방송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은 필요에 따라 의도적으로 도발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이며, 우리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답변했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강화도 송해면 인근에서 실시하는 대북방송에 대해 “여러 실효성 논란이 존재한다"며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방에 산이 위치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 대북 확성기의 성능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납품 비리로 인해 유효 거리가 7km에 불과해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거리까지 방송이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선원 의원은 “대북방송의 실효성 논란과 주민들의 극심한 피해 호소에도 이를 계속 송출하는 것은 주민들의 고통을 더할 뿐"이라며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국방부의 비효율적인 대북방송 운영을 바로잡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군은 국민의 안전과 평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대북방송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인천시 "북한 소음공격, 접경주민 보상 법 개정" 국방부에 건의

    인천시 "북한 소음공격, 접경주민 보상 법 개정" 국방부에 건의 지면기사

    우리 軍 작전 유발 現 법령에 포함이중창 등 설치비 지자체 차원 지원'유산 사례 보고' 가축 상황 점검소음 상쇄 기술적 검토 요청키로 인천 강화도 접경지역에 북한의 소음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주민 피해 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 법령 개정을 국방부에 건의하기로 했다.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북한의 지속적인 소음공격에 대응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이 가능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인천시는 모색하고 있다.우선 소음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이 가능하도록 근거가 될 관련 법령 개정을 국방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는 북한의 소음 공격에 따른 피해를 지원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재한 상황이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군소음보상법)이 있지만 이는 우리 군이 유발한 소음에 관한 보상을 담고 있다. 시는 우리 군의 작전활동에 따라 유발된 소음인만큼 현재 법령을 개정해 접경주민이 보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국방부 건의와 별개로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소음공격 피해주민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음공격 피해 지역 주택에 이중창이나 방음창을 설치할 경우 비용을 지원하거나, 창문을 닫고 생활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화군과 협의해 실행 가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또 일부 송해면 당산리 일부 농장에서 염소와 사슴 등의 유산·사산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해 현재 가축 피해유발 요인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인천시는 또 북의 소음을 상쇄시킬 수 있는 기술적 검토를 국방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백색소음을 발생시켜 주민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든지 북이 흘려보내는 소음의 음파 특성을 분석해 동일한 위상의 음파를 쏘는 것으로 소음을 상쇄시키는 등의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해달라는 것이다. 최근 보편화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이 이 같은 방식이 활용된 경우다.하지만 이 같은 기술적 대응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

  • "두달을 참았다… 희생 당연한가" 여야 정치권 초당적 협력 해달라

    "두달을 참았다… 희생 당연한가" 여야 정치권 초당적 협력 해달라 지면기사

    송해면서 국회의원 주민 간담회'北 소음공격' 軍당국 대처 불만북한 소음공격에 노출돼 고통받는 인천 접경지역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대북전단과 대북방송 등을 축소 또는 중단하는 등의 현실적인 조치도 조심스럽게 요구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마을회관에서 국회의원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주민들은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구을) 의원 등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여야 구분 없는 정치권의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했다.주민 A씨는 "당장 시급한 것이 주민 애로사항 해결 아니겠느냐"면서 "민주당, 국민의힘이 협력해 국방부, 군부대 등에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현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니 대책을 마련하는 책임도 현 정부에 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부에 주민 목소리를 전해야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송해면 주민 상당수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2개월 가까이 정부를 믿고 소음 피해를 참아온 이유다. 하지만 주민들이 정부의 대책을 기다리는 동안 정신적·경제적 피해는 누적되고 있다.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사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북한의 소음공격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었고, 관련 업계 종사자 피해는 현실화됐다. 청소년들은 집에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축산 농가는 밤낮없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소음이 가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관계 당국의 뚜렷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주민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마치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군 당국의 미온적 대처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주민 C씨는 "주민들이 침착하게 두 달 가까이 참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하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 정부가 주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할 때다"라고 했다. 군 당국이 대북방송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

  • 북한 소음공격 피해지역 살핀 유정복 "주민 고통 얼마나 큰지…"

    북한 소음공격 피해지역 살핀 유정복 "주민 고통 얼마나 큰지…" 지면기사

    연휴 마지막날 강화 송해면 찾아대책 '고심' 국방부와 논의 추진대남 확성기를 통한 북한의 소음공격이 추석 연휴 내내 이어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군 송해면 일대를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 피해 실태를 확인했다. 유 시장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약 1시간20분동안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북한은 소음공격을 벌였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소음을 직접 들어보니 잠 못 이루는 강화 주민 고통이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북한 소음공격은 강화군 접경지역인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일대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개 면 전체 8천800여명 가운데 약 52%인 4천600여명이 소음공격 피해를 입고 있다. 소음 공격은 24시간 동안 방송과 멈춤을 반복하고 있으며 쇠를 깎는 듯한 음향을 비롯해 사이렌, 북·장구 소리 등을 남쪽에 흘려보내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주민들의 소음피해 상황을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보고했다.인천시는 소음공격이 지속되는 한 강화군 3개 면 주민들은 정상적 거주가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조만간 김용현 국방부장관을 만나 소음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접경지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애국'이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하면서 "주민 소음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유 시장은 이날 인하대병원 응급실과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힘쓴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마을회관에서 북한 대남 소음방송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8 /인천시 제공

  • [영상+] '귓가에 도발'… 먹먹해진 강화 막막해진 일상

    [영상+] '귓가에 도발'… 먹먹해진 강화 막막해진 일상 지면기사

    북한 밤낮 없는 기괴한 소음공격에 캠핑장 예약·발길 끊겨'조용한 삶' 전입자들 떠날 채비… 부동산 거래 위축 조짐당산리 주민들 총회 예정에 인천시도 피해 범위 파악 계획 기괴한 소음을 남쪽에 흘려보내는 북한의 소음공격(9월12일자 1면 보도=[단독+영상] 북한, 쓰레기 풍선 이어 24시간 기괴한 소음공격)이 인천 접경지역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북의 도발에 무방비로 노출된 강화군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이번 소음공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은 캠핑장이다. 외부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텐트 특성상 야영객 피해는 야간에 극대화되는데, 캠핑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거나 이른 아침에 철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하점면에서 30개 사이트 규모의 야영장을 운영하는 나경환(58)씨는 "밤새도록 이어지는 기괴한 소음 때문에 '밤사이 고생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는 손님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면 딱히 뭐라고 드릴 말이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 그는 "단골 손님 예약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소음공격이 더 지속된다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조짐도 보인다. 조용한 시골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소음이 연일 들려오자 최근 강화군으로 전입한 주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강화군으로 이주한 A씨는 "조용히 개인 작업을 하려고 월세를 얻어 이주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계속 소음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렵다. 집주인과 상의해 월세 계약을 해지하고 떠나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주민들은 밤낮없이 이어지는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주민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공격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하점면 당산리 주민들은 조만간 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인천시도 강화군을 통해 북의 소음공격으로 인한 정확한

  • [영상+] '대남도발 시험장' 된 인천… "지역특성 고려 안보정책 필요"

    [영상+] '대남도발 시험장' 된 인천… "지역특성 고려 안보정책 필요" 지면기사

    북한 '기괴한 소음 공격' 대처 목청 해상 접경지역 전파공략 노출2012년 GPS 교란 직접적 타깃군인보다 민간인 겨냥 '심리전'전문가 "서해, 우선 순위 둬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GPS 교란공격에 이어 소음공격까지.인천 접경지역이 북한의 '대남 도발 시험장'이 되고 있다.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내륙 접경지역보다 바다를 품고 있는 인천의 해상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특성을 고려한 안보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북한의 대남 도발은 언제나 기존 틀을 벗어나 우리 사회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로 이뤄져 왔다. 대표적인 예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다. 그 이전까지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측의 직접적 어뢰 공격은 없었다.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음모론이 확산하는 등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기도 했다.새로운 형태의 도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2010년 11월23일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거주 지역을 폭격한 '연평도 포격전'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전협정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군인 2명이 전사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포격을 피해 인천 내륙의 찜질방에서 '피란생활'을 장기간 이어가는 등 불안과 혼란을 겪었다. 산악 지형이 대부분인 내륙 접경과 달리 인천의 해상 접경지역은 북한의 전파·소음공격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피해가 더 크다. 그만큼 사회 혼란도 더 커진다는 의미다.2012년 경인일보를 통해 알려진 북한의 서해상 GPS 전파 교란공격도 전자전 형식의 첫 도발이었다. 인천이 북한의 직접적 타깃이 됐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기와 인천 어민들이 북한의 GPS 교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가 나서며 북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최근 시작된 소음공격은 심리전 형식의 대남 도발로 그간 유례를 찾기 힘들다. 북한 노래나 사람 음성이 아닌 기괴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이뤄

  • 민주당 인천시당 “윤석열 정부, 북한의 ‘소음공격’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강화군 접경지 소음 공격에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오물풍선·소음공격, 북한의 도발에 윤석열 정부는 3무(무능·무대책·무대응) 안보태세로 일관할 것인가'를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민주당은 정부가 북한의 신종 도발행위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주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접경지인 강화군 일대에 소음 공해를 발생시키는 이른바 소음공격([단독+영상] 북한, 쓰레기 풍선 이어 24시간 기괴한 소음공격)을 하면서 주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군당국은 이날 북한의 소음공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별도 대응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에 이어 강화군 일대에 굉음을 동반한 소음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없는 대북 전단 살포 방관과 확성기 맞대응이 결국 북한의 기괴한 도발과 국민들의 불안감 확대로 귀결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강화군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서 남북 교착 국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판단이다. 민주당은 “안보가 정쟁과 정권의 아집을 지키는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며 “안보는 국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북 정책 기조 전환과 함께 접경지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윤석열 정부는 실속 없는 말잔치만 내세우지 말고 국민들이 하루 빨리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튼튼한 안보가 경제고, 평화가 곧 민생이다. 정부의 안일한 안보태세를 즉각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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