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재우 칼럼

칼럼니스트 전체 보기
  • [이재우 칼럼] 기후 위기와 인류 멸절의 위기

    [이재우 칼럼] 기후 위기와 인류 멸절의 위기 지면기사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올해 전 세계의 기상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서 등산로가 폐쇄되었으며, 이탈리아 마르몰라다산맥 빙하가 갑자기 무너지며 11명이 사망하였다. 파키스탄은 6~8월 사이 세달 동안 엄청난 비가 내려 대홍수가 발생했으며 파키스탄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지난 9월24일에 서울 도심 일원에서 기후정의 행진 행사가 열려 약 3만5천명이 "기후위기 이대론 못 살아…미래를 바꾸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왜 이들은 거리로 나섰을까? 이산화탄소·메탄, 기온 상승 유도빙하·간빙기 깨트려 지구온도 상승 지구는 주기적으로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하였다. 지금부터 100만 년 전까지 지구기후는 남극 빙하에서 채취한 아이스 코어를 분석하면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에서 채취한 얼음에 포획되어있는 공기방울에서 이산화탄소 농도와 메탄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이 데이터로부터 지구의 평균온도의 변화를 알아냈다. 데이터에 따르면 약 십만년 간격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최댓값을 나타내었다. 최댓값 이후 약 만년 후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급락하면서 진동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구간이 지구의 빙하기이다.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1천700년 전에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로 들어갔다. 지난 천 년 동안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살펴보면 17세기 이전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거의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인류가 화석연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인류가 열기관을 발명하면서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메탄의 농도 역시 비슷한 경향성을 보인다. 땅에 묻혀있던 탄소화합물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채굴하여 태움으로써 탄소와 산소가 결합한 이산화탄소가 대규모로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온실효과를 유발하여 기온 상승을 유도한다. 최근의 급격한 기온상승과 기후변화는 결국 자연스러운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를 깨뜨려 지구의 기온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것이 기후 위

  • [이재우 칼럼] 대한민국, 병자호란 이후 최대의 위기이다!

    [이재우 칼럼] 대한민국, 병자호란 이후 최대의 위기이다! 지면기사

    국제질서와 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힘의 공백을 이용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벌써 6개월째다. 인류의 탐욕으로 촉발된 기후 변화는 전 세계에 이상 기후를 촉발하고 있다. 유럽은 전례 없는 불볕더위를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이른 가을장마로 국지성 폭우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폭우로 인한 반지하 가옥의 침수는 어려운 서민을 더욱 옥죄고 있다. 일대일로를 기반으로 패권 국가로 나아가려는 중국은 일강 체제를 위협하여 미·중 갈등을 증폭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중국을 자극하여 대만의 전 해역에서 중국의 군사훈련을 촉발하였고 미·중 갈등은 동북아시아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중국 초강대국 틈바구니서살아남기 지피지기 제대로 해야우리자신 역량 정확한 파악 중요 위기를 직시하자!대한민국은 현재 정치, 경제, 환경, 기후, 무역, 군사,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동시다발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국제정세 변화를 읽지 못해서 우리나라는 청나라의 침략을 받았다. 청의 홍타이지는 침략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지만 조선은 국제정세를 읽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군사적인 면에서 청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결국 인조는 삼전도에서 굴욕을 당했으며 조선 백성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동북아시아는 쇠망의 길로 들어선 명과 패권을 꿈꾸던 청의 발호로 신구 세력이 첨예하게 충돌했다. 그 와중에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조선의 패배는 예견된 일이었다. 작금의 세계질서는 어떠한가?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발흥하고 있는 중국은 패권 국가를 꿈꾸며 중국몽을 부르짖고 있다. 반대로 1차 세계대전 이후 100년의 황금기를 구가하면서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은 모든 면에서 쇠퇴의 길로 들어선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은 지는 해이고 중국은 뜨는 해일까? 초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지피지기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판단과 대응은 나라의 운명을 갈라놓을 것

  • [이재우 칼럼] 반도체 부족 인력, 지방·수도권 '연합공유대학'이 답이다

    [이재우 칼럼] 반도체 부족 인력, 지방·수도권 '연합공유대학'이 답이다 지면기사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 이 말은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반도체 산업을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설계전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으로 나눌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는 반도체 제조에 해당하고 팹리스는 설계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시스템 반도체 55%, 메모리 반도체 17%, 광개별소자 28%다. 비메모리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은 약 70대 30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인 DRA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시장의 약 71%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의 마이크론이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1위는 대만의 TSMC가 약 53%, 삼성전자가 약 14%를 차지한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은 미국 70%, 유럽 9.4%, 일본 5.6%, 대만 6.7%, 중국 5.2%, 대한민국 3%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메모리 시장 압도적인 우위파운드리·시스템 분야에선 고전저출산으로 절대 학생 수 감소세 부족한 반도체 인력은 어떤 분야인가? 자, 그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서 부족한 인력은 어느 부분일까? 반도체 산업은 전기·전자·설계, 재료·소재, 제조·공정·기계설비, 물성, 부품·장비산업 등이 얽혀 있는 종합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전자, 재료, 물성, 일부 부품·장비 등 생산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매년 반도체 회사에 지원하는 반도체 관련학과의 구직자는 넘쳐난다. 대기업을 못 가는 학생들이 아우성친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반도체 인력은 반도체 학과나 전기·전자학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물리, 화학, 재료,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재료, 물성, 전자회로, 공정 등을 개선하고 개발하기 위한 R&D 인력은 대학원 석사 이상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반도체의 양자역학적 물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 [이재우 칼럼] 생태계 변화와 미래사회

    [이재우 칼럼] 생태계 변화와 미래사회 지면기사

    인류에게 장기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가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이다. 올봄에는 목련, 산수유, 진달래, 벚꽃 등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갠지스 삼각주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서벵골주에 걸쳐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삼각주이고 비옥한 저지대이다. 기후 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의 마을들이 대규모로 물에 잠기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북미지역에서 벌과 나비 등이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지고 있으며 올봄에 우리나라에서도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꿀벌군집붕괴 현상으로 알려진 꿀벌 개체의 감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꿀벌은 인간 재배 작물의 약 30%의 수분을 담당하며 인류가 소비하는 주요 100대 작물 중 71개가 꿀벌의 수분에 의존한다. 꿀벌 개체의 감소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지구 온난화에 의한 생태계 교란이 큰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이례적으로 빠른 진행온대성 한반도, 아열대성으로 변해생태계 바뀌며 동식물에도 큰 변화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변화는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자명해졌다. 최근 지구 온난화는 지질학적 시간 연대에서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인류의 산업발전에 따른 화석연료의 지나친 사용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개인 입장에서 지구 온난화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깨닫기 어렵다. 30년 전보다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0.5℃ 상승했을 때 사람들은 30년 전의 기온 상태를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으며 실제 진행 중인 중대한 위기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는 더욱 체감하기 어렵다. 기후변화가 한반도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가장 큰 변화는 온대성 기

  • [이재우 칼럼] 민주주의의 미래

    [이재우 칼럼] 민주주의의 미래 지면기사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세계 많은 나라의 정치, 경제적 변화는 격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2021년에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되었고, 일본 역시 총리가 교체되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서 새로운 정부가 출현할 것이다. 한편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는 민주화 항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은 21세기에도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임을 확인해 주었다. 많은 학자가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면서 정보의 교류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누구나 정보를 쉽게 얻게 됨으로써 열린 거버넌스를 표방하는 정부 체제가 발전하고 글로컬라이즈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민주주의는 더욱 심화하고 민주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의 다양성, 사회적 이념의 고착화, 주도권을 잡은 세력의 견고성은 민주주의가 저절로 확산할 것이라는 믿음이 순진한 생각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량 키웠지만아직 북유럽 선진국에 미치지 못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포퓰리즘의 득세, 경제적 양극화의 심화, 국제 역학관계의 변화는 민주주의를 새롭게 되돌아보게 한다. 민주주의는 지금까지 인류가 형성한 정치 체제 중에서 그래도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체제가 좋다고 하거나 나쁘다고 하는 것은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고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 그래도 인류 보편의 가치에 비추어 보면 한 개인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선거에 의해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정치 체제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매해 '민주화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2021년에 우리나라의 민주화 지수는 16위로 전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가 실현된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대만, 일본이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한 국가로 평가되었다. 우리가 민주주의 선진국이라고 믿고 있는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는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되었다. 조사 대상 167개국

  • [이재우 칼럼] 미래의 지식 생태계 변화

    [이재우 칼럼] 미래의 지식 생태계 변화 지면기사

    디지털 기술이 심화하면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연결되고 정보를 주고받게 되면서 지식 생태계에 큰 변화가 촉발되고 있다. 이제 잘 모르는 것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즉시 휴대전화나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찾아본다. 위키피디아와 같은 무료로 볼 수 있는 집단지성 백과사전이나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올려놓은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이제 원하는 지식은 인터넷에서 잘 찾아서 읽거나 시청하고 습득하고 이해하면 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심화하면서 검색도 인공지능 기술이 도와주기 때문에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지식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지식이 널려 있는 세상이 되었고 사람들은 원하는 지식을 검색하고 지식을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야말로 초연결 세상은 정보의 바다에 지식의 연결망을 펼쳐놓은 시대라 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을 검색하면 지식 연결망의 연결선을 따라서 검색엔진이 유혹하는 지식의 연결고리를 떠돌게 되었다. 지식의 연결망에서 움직일 때 좌표를 잃어버린다면 그야말로 지식의 미궁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다행히 인터넷은 내가 원할 때 다시 원점으로 리셋 할 수 있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미로와는 다르다. 그렇지만 인간 뇌의 비합리성은 먼저 노출된 정보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지식 과잉 시대와 정보 편향이 일상화된 시대에 기존의 교육 체계는 유효한 것일까? 창의지식은 일반·전문지식과 달라학습자 직접 해봐야 습득할 수 있어 지식 생태계가 변하고 있지만 교육 시스템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초연결 시대에 지식은 일반지식, 전문지식, 창의지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지식은 접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다. 교양지식은 일반지식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일반지식은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음 읽어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일반지식은 선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인천 강화도 나들길을 소개하는 유튜브가 있을 때 그 유튜브를 시청하면 나들길에 대한

  • [이재우 칼럼] 탄소제로 사회와 미래변화

    [이재우 칼럼] 탄소제로 사회와 미래변화 지면기사

    지난 11월에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 COP26에서 인류는 2100년까지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시나리오에 합의하였다. 인류가 산업혁명을 이룬 이래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급격한 기온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지난 백년동안 각 나라들은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공장과 산업시설을 건설하였다. 산업발전이 자국에는 많은 이득을 가져왔지만 전 인류의 공익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지구온난화의 발생은 공유재의 비극과 비슷한 효과를 낳았다. 공유재의 비극은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자원을 시장기능에 맡겨 놓으면 당대에서 남용이 일어나서 미래세대에게 해악을 끼치는 상태를 말한다. 화석연료는 지질학적으로 만들어진 물질이지만 인류의 남용으로 고갈에 직면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의 대량 사용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일으켰다.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기후 온난화 문제를 제기했지만 많은 나라들이 그 해결책을 외면해 왔다. 최근에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젊은 환경운동가들의 노력으로 기후변화가 현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류의 탄소저감 노력은 생각보다 확고하지 않다. 최근에 네이처 기후변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모든 탄소저감 시나리오는 2100년에 2℃ 이상의 기온상승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COP26에서 협의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화석연료 탓 공유재 비극 초래2100년까지 기온상승 1.5℃內 제한그러나 예상은 2℃ ↑ 상승 못막아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고 인류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탈탄소 사회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각 나라마다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탄소저감 정책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각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 [이재우 칼럼] 대한민국의 미래상

    [이재우 칼럼] 대한민국의 미래상 지면기사

    누구나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의 희망 직업을 물어보았을 때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의사, 3위는 교사, 4위는 크리에이터, 5위는 프로게이머였다고 한다. 반면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과학자 및 연구원, 4위 군인, 5위 의사였다. 초등학생의 경우에 크리에이터와 프로게이머가 상위에 속해 있는 것이 이채롭다. 고등학생일수록 안정성이 큰 직업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했다. 시대, 장소, 연령에 따라서 사람들의 미래상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심지어 한 개인의 미래상도 나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의 미래상은 사회의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발전에 따라서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개인도 시대·장소·연령별 달라발전·합리성 고려 선호 미래상가변적·불확실 탓 예측 어려움 개인이 아닌 단체, 기업, 정부조직, 사회, 국가 미래상의 변화를 살펴보면 흥미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어떤 조직에 속해 있으면 그 조직의 표어, 이념, 목표, 비전 등을 볼 수 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창업자의 의지가 강하게 실린 비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공익을 목표로 하는 조직은 그 기관의 성격에 따라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제 좀 더 시야를 넓혀서 국가의 미래상을 살펴보자.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이런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50년 후에 대한민국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해보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5천만 국민마다 모두 다른 미래의 모습을 그릴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모습은 5천만 개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미래의 모습을 묶어서 분류해 보면 그 숫자를 줄일 수 있고 대다수 국민이 선호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이러한 미래상을 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선호 미래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정하고 모든 국민이 잘사는 세계 강국

  • [이재우 칼럼] 국가 난제와 미래전략

    [이재우 칼럼] 국가 난제와 미래전략 지면기사

    1776년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가 즉위하던 시대에 조선사회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의 수와 조직 시스템의 수를 2021년인 오늘날의 물건의 수와 조직 시스템 수와 비교해 보자. 조선시대에 없었던 물건들이 더 많아졌으며 사회의 조직 시스템은 더 복잡해지고 고도화하였다. 오늘날 사회의 복잡성은 정조시대의 복잡성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도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월9일에 제20대 대통령이 뽑힐 것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많은 후보자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미래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 난제를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국가 난제에 대한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지도자가 선출된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 난제를 STEEP(Social, Technological, Economical, Ecological, Political) 관점에서 살펴보자. 사회 기술 경제 생태 정치적 관점서저출산·감염병·온난화·미중 갈등은우리만이 아닌 후손도 마주할 문제 먼저 사회적 난제로 저출산·고령화, 사회적 양극화가 가장 당면한 문제이다. 2020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37로 자연적인 감소가 진행될 것이다. 인구의 순감소는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 경제활동 인구의 1인당 부양비율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반대로 인구수 감소로 인한 치열한 경쟁의 감소, 일자리 선택 기회 확대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활력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인구의 수는 얼마일까? 저출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2026년에 65세 이상 인구는 2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인구의 증가는 연기금의 고갈, 고령 의료비용의 증가, 사회 소비의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반대로 고령산업의 활성화, 바이오 헬스와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전망할 수 있다. 양극화는 부자와

  • [이재우 칼럼] 코로나 종식 시나리오

    [이재우 칼럼] 코로나 종식 시나리오 지면기사

    2019년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질환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년8개월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유행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쉽게 변이할 수 있다. 최근에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속도가 천 배 이상 빨라서 이미 전 세계에서 우세 감염 바이러스가 되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많은 희생자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영업 종사자들은 경제적 붕괴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몹쓸 코로나 바이러스는 언제쯤 종식될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종식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코로나 시나리오는 크게 4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로 대박멸 시나리오이고, 두 번째 시나리오는 대응 가능한 동거 시나리오인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이고, 세 번째는 고통스러운 동거 시나리오이고, 마지막 시나리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대유행 지속 시나리오다. 인류 괴롭히는 몹쓸병 언제 멈출까시나리오는 4가지… 첫번째 대박멸두번째는 대응가능한 위드 코로나 시나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를 생각해 보자. 첫 번째는 백신의 효과, 백신 접종, 치료제 개발이고, 두 번째 요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와 같은 비의학적 대응이다. 코로나 대박멸 시나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집단면역이 형성되거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의학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할 때를 말한다. 이 경우에 우리는 코로나19를 박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류가 희망하는 미래이고,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와 동거하는 위드 코로나 시나리오다. 코로나 백신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지만 완전히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없으며 전 세계인은 조금 완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