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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구월동 로데오거리 화재에 “손님 안올라” 울상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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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 아쉬워” 인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 사재기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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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 인천 한 여고 교사 부적절 발언 ‘물의’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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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프롬인천·(45)] 시대 뛰어넘은 ‘마법의 성’ ‘편지’… 원작자 김광진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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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인천 백령도 주민 “아직 대피 방송은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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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새벽사이 비·강풍 피해 신고 잇따라
인천지역에 크고 작은 강풍·비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6일 인천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2시 31분께 인천 강화군 양도면의 한 낚시터에서 강풍에 수상 좌대를 고정하는 밧줄이 끊어져 관광객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오전 2시 56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도로에선 낙엽이 쌓여 배수구가 막혀 차량 일부가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도로를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 후 배수구의 낙엽을 제거했다.오전 3시께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의 도로는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6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인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대연평도 81.0㎜, 옹진군 대청면 69.0㎜, 강화군 교동면 62㎜, 부평구 43㎜ 등이다.인천시는 이날 오전 강풍을 대비해 건설현장·철탑 등의 결박 고정을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6일 오전 2시 31분께 인천 양도면의 한 낙시터에서 시민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인천소방본부 제공6일 오전3시께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6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인천소방본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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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고(故) 김영수 소방관 순직 11주기 추모행사 지면기사
인천소방본부(본부장·엄준욱)는 최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영수 소방관의 순직 11주기 추모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김영수 소방관은 2012년 11월 부평구 청천동 소재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지하 2층에 고립돼 순직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소방본부 보건복지팀 관계자와 각 소방서 소방관 20명이 참석해 순직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엄준욱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를 확대하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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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청인학교 김경모군, '글로벌장애인청소년IT대회' 엑셀 3위 지면기사
인천시장애인재활협회는 최근 인천청인학교 김경모 학생이 '글로벌장애청소년IT대회' 엑셀종목 지적장애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LG전자, 보건복지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주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18개국의 장애청소년(발달, 시각, 청각, 지체 등) 461명이 파워포인트, 엑셀, 정보검색, 영상제작, 자율주행 자동차, IoT 등 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인천에선 앞서 진행된 '인천시장애인IT챌린지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준 5명의 학생이 IoT 부문을 제외한 5개 종목에 참여했다. 김경모 학생은 지난해 글로벌장애청소년IT대회 엑셀종목 1위에 이어 올해도 3위를 기록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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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땅꺼짐 등 안전 위협 만석·화수해안산책로 보수작업 지면기사
난간이 훼손되고, 땅이 내려앉아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6월21일자 6면 보도=사람 안 보이는 '만석·화수해안산책로' 선박해체 업체 때문?) 인천 동구의 '만석·화수해안산책로' 보수 작업이 진행돼 시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3일 동구에 따르면 만석·화수해안산책로의 일부 구간 옹벽에 설치된 계선주(선박을 고정하기 위해 옹벽에 박아둔 밧줄을 묶는 말뚝) 5개가 최근 철거됐다. 인근 선박 해체 업체가 바다에서 해체한 선박 부품들을 크레인 등의 장비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시키기 위해 훼손했던 난간도 보수가 이뤄졌다.만석·화수해안산책로는 지역 주민이 바다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에 1단계 구간이 조성됐다. 2단계 구간은 2022년 1월 완공됐다.2단계 구간이 완공된 지 1년 6개월 만에 난간이 훼손되고 일부 산책로가 내려앉아 일부 보도블록 등이 벌어진 상태로 방치됐다.이 구간에서 땅이 내려앉는 현상의 원인으로 산책로 아래쪽에 옹벽에 설치된 계선주가 지목되기도 했다. 계선주에 밧줄이 묶으면 아래로 향하는 힘이 작용에 지반 침하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동구는 계선주가 지반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선박 접안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계선주만 남겨놓기로 했다. 또 선박 수리 업체에서 선박 정비를 할 때만 난간을 철거하고, 정비가 끝나면 재부착하도록 했다.동구청 도시전략실 관계자는 "2단계 구간 산책로 쪽 지반 침하는 대조기 때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일부 토사가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지반침하가 심하지 않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땅이 내려앉는 현상이 생겼던 북성포구 인근 산책로(1단계 구간)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축대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이 올 상반기 진행한 지반 침하 원인 조사 결과 해당 산책로의 옹벽이 50년 이상 노후화했고, 2018년부터 진행된 북성포구 호안축조공사 이후 갯골의 흐름이 바뀌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해당 구간에 토사가 유실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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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없이 사라진' 인하대 지속가능경영 MBA 지면기사
인하대학교가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을 내년부터 갑작스럽게 통폐합해 재학생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인하대 경영대학원은 최근 2024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공고문을 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기존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속가능경영, 빅데이터경영, 서비스경영 등 3가지 세부 전공으로 모집했던 것을 통합한 것이다.대학 측이 일방적으로 세부 전공 통폐합을 결정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자, 재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23학년도 후기에 해당 과정을 등록한 재학생 중에는 자퇴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경영대학원 지속가능경영 석사과정을 수강 중인 A씨도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보고서야 자신의 전공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일방 통폐합 결정에 재학생 원성"폐강대상 아닌데" 자퇴 고민도세부 전공도 정하지 않아 '비판' A씨는 "학칙을 살펴보면 과목 폐강 기준은 수강생 2명 미만이다. 현재 우리 과정은 한 과목당 평균 4명이 수강하고 있어 폐강 대상도 아니다"며 "수강생이 있는데도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학교에서 과정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 측의 학과 통폐합은 각 세부 전공 분야의 위상과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재학생들은 우려하고 있다.A씨는 "인하대는 지속가능경영 석사과정을 2011년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며 ESG경영 전문 인력을 배출한 대학"이라면서 "학위를 취득하고 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동문도 많아, 재학생들의 자부심도 크다"고 했다.인하대 경영대학원은 타 대학의 우수 사례를 취합해 경영대학원 내 운영위원회 회의, 교수회의 등을 거쳐 통합전형 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이 1~2학기에 통합 경영학 과정을 배우고, 이후에 6가지 세부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폭넓은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대학 측은 아직 세부 전공 등을 정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도 재학생들 사이에선 대학 측이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무리하게 전공을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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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愛 Book적Book적… 4일부터 배다리 축제속으로 지면기사
인천 동구 배다리 일대에서 4~5일과 10~12일에 '2023 배다리 축제'가 펼쳐진다.창영 어린이공원 일대에서는 4일(오후 1~8시)과 5일(오전 11시~오후 6시) '배다리꿈드림' 축제가 개최된다. 문화공연과 복고풍의 전동차 퍼레이드,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이 기간에 배다리 헌책방 거리 입구에선 '배다리 예술정거장' 행사가 진행된다. 옛 배다리 모습을 담은 사진전 등이 준비된다.창영어린이공원 일대 전동차 퍼레이드작가 마을 투어·헌책 큐레이션展 개최배다리 일대에서는 10~12일 '이상하고 엉뚱한 책의 경험'을 표방하는 '언노운 북 페스티벌(Unknown Book Festival)'이 열린다. 이 행사에선 ▲작가와 함께하는 배다리 마을 투어 ▲배다리 책방 문화 탐구회 ▲그림책으로 감정 읽기 ▲독립출판물 진(zine)을 만나는 '진 매이커스 마켓' ▲'우리 가족 그림책 낭독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또 배다리 일대에선 4~18일 책을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작가가 배다리 지역에 머물며 느낀 점을 풀어낸 '스토리 전시', 헌책과 문구 등 지역에서 발견한 재료로 새롭게 만들어낸 '아크워크 전시', 10명의 크리에이터가 선택한 책방별 헌책과 이야기를 전하는 '헌책 큐레이션展' 등이 개최된다.이번 축제는 동구청 등이 후원하고 꿈드림 자동차투어, 배다리공예상가, 동양가배관 등 3개 단체가 주최·주관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 근대 역사의 주요 무대였던 배다리 지역이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로 구도심이 됐다"며 "배다리 축제 개최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주민이 화합하는 모범적인 지역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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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학에서도 방사능 물질검사 실시하라" 지면기사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공공급식 방사성 물질 검사 대상에 대학을 포함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라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촉구했다.日 3차 방류에 인천 대학생들 목청수산물 수입 금지 조례 제정 주장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를 시작한 2일 오전 '일본방사성오염수 투기저지 인천지역대학생모임'은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 모임에는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인하대 의학과 4학년 이준해씨는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지 알 수 없는 식재료를 먹지 않게 해달라"며 "인천시의회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방사성물질 검사 조례를 대학교 학생 식당까지 확대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시의회는 앞서 2014년 '인천시 안전한 공공급식을 위한 방사성물질 검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공공급식이 이뤄지는 곳에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은 방사성 물질 검사 지원 대상에 빠져있다.인천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이영헌씨는 "지난 2차 방류 때부터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모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규탄하고, 대학에서도 방사능 물질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며 "인천시와 시의회는 인천지역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학생들은 인천대, 인하대, 인하공전 등에서 지난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 동안 대학 공공급식 방사성 물질 검사 정기 실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을 요구하는 인천지역 대학생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대학생들은 1천여명의 서명을 인천시의회에 진정 민원으로 접수했다.인천 자주평화연대 이성재 대표는 "해안 도시 인천은 바다 오염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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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천 인하대 교수, 미생물학 발전 '학술대상'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최근 인하대 생명과학과 조장천 교수가 2023년 '학술대상'(운봉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사)한국미생물학회는 미생물학 분야 학문 발전에 이바지한 연구자를 선정해 학술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조 교수는 해양과 담수 환경 관련 미생물생태학을 연구하면서 200편이 넘는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13편의 논문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등재됐다. 최근 조 교수의 미생물 배양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미국학술원회보(PNAS)' 등에 발표되기도 했다.조 교수는 "20여 년 동안 꾸준히 수행한 '난배양 미생물 배양' 연구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생명과학과 분자환경미생물학연구실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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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제2회 세계를 품은 교육한마당' 성료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은 10월 31일~11월 1일 이틀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제3전시홀에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한마당'을 성황리에 열었다.행사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나아갈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국제 포럼이 진행됐다.정우탁 GPE한국대표(유네스코아태국제이해교육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강볼드 바산자스 유엔 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캠퍼스 대표, 바폰 파크루딘 녹색기후기금 수석전문가, 이장익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로버트 매츠 대표는 "인천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 세계적인 도전과 기회에 대한 이해, 전 세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의 증가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교육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저비용 혹은 무료 교육을 통해 교육 기회를 확대해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고교생·교사·학부모 등 500명 참석도성훈 교육감, 교류 방안 등 답변이 자리엔 인천지역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남혜원(18) 학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어떻게 세계 시민교육,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가 변화를 앞당겼다. 메타버스 기반의 진로교육이 가능한 사이버진로교육원을 지난해 열고 운영 중"이라며 "'세계도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선인고등학교 조철수 교장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단어 속에 편견이 담겨있다. 글로벌 패밀리 등 다른 단어로 사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이 지속 가능 하려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교과서를 개발하고 선택과목으로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사이버진로교육원 소개미래전략산업체험 부스도 운영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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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대피하세요" 이웃 구한 중학생의 용기 지면기사
"불이야! 빨리 대피하세요!"불이 난 오피스텔에서 한 중학생이 신속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들의 대피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연의 주인공은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2학년 조우신(14)군이다. 그는 주말이었던 지난달 21일 오전 9시 22분께 집 현관문을 열자 아래 층에서 화재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봤다.오피스텔 7층에서 사는 조군은 가족과 함께 계단으로 대피하던 중 학교에서 배웠던 화재 대피 훈련을 기억해 "불이야", "불이 났어요", "빨리 대피하세요"라고 외치며 이웃에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또 학교에서 배운 대로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대피하라"며 소리쳤다. 큰소리로 대피 요청을 하면서 조군의 목은 다 쉬었다고 한다.오피스텔 주민들은 조군의 목소리를 듣고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인천미추홀경찰서 권영용 학동지구대장은 "조우신 학생이 목이 쉬도록 거주자들에게 화재 발생을 알리고 대피 방법을 설명해 경찰의 초동 조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어린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많은 세대가 전소된 상황에서도 다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고 조군을 칭찬했다.최근 인천미추홀경찰서장 표창을 받은 조군은 1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주말 아침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있을 주민들을 깨워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부모님과 선생님이 칭찬해 주시고, 친구들도 '대단하고 멋있다'고 말해줘서 뿌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지난 10월 21일 오전 9시 22분께 불이 난 오피스텔에서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2학년 조우신 군이 신속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들의 대피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최근 인천미추홀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