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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진짜 이웃의 모습 지면기사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이른 장마가 시작된 지난 7월의 어느 날, 저녁 무렵 찾아간 한 빌라 앞에서 취재원을 만났다. 그는 빌라 현관에서 집을 나서는 이웃 가족을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두 가족은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것 같다", "가족들과 저녁밥을 먹으러 가느냐"며 익숙한 듯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반가운 인사를 끝마치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취재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까 인사한 가족은 몇 층에 사는 가족이다", "처음 입주했을 땐 신혼부부였는데 이젠 아이들이 둘이나 된다"는 등 가깝게 지내지 않으면 모를 이야기들을 술술 읊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웃집 천장 곳곳에서 비가 올 때마다 물이 샌다며 대신 제보해 온 취재원이었다.비슷한 장면은 이전에도 본 적이 있었다. 또 다른 취재원으로부터 걸려왔던 전화였다. 자신이 얼마 뒤면 전셋집에서 쫓겨날 처지인데 옆집에 홀로 사는 어르신이 걱정된다는 이야기였다. 어르신은 가족과도 왕래가 없어 평소 자신이 챙겨왔지만, 이제 이사를 하면 챙길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어르신도 자신처럼 언젠가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데 치매에 걸려 이 상황조차 모르고 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렸다.이 취재원들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다. 이웃을 챙기는 보기 드문 광경은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를 취재하는 곳에선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얼마 전 인터뷰를 위해 만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장에게 전세사기 피해 이전과 현재 어떤 것이 가장 달라졌는지 물었다. 그는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게 된 것"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서로를 돌보다 보니 다세대 주택이라면 흔히 겪는 주차갈등도 크게 줄었다고 했다.문득 내 옆집엔 누가 살고 있는지 생각해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이들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진짜 '이웃'의 모습을 보게 됐다. /백효은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100@kyeongin.com백효은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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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동구 '평생학습관 무료수강' 모집 지면기사
인천 동구가 하반기 평생학습관 정규강좌 수강생 210명을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동구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지난 28일부터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재비와 재료비는 개인부담으로 강좌에 따라 올해 8월 지급된 '동구평생교육바우처'로도 납부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 11일부터 12월까지 동구 평생학습관(동구청 지하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는 ▲테쿠테쿠 일본어 기초교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자산관리 실습 ▲향기로운 발효아카데미 ▲MZ따라잡기 인스타그램 ▲재미있고 즐거운 풍경 드로잉 ▲3개월 3곡 완성 우쿨렐레 ▲보드게임 지도사 ▲업사이클링지도사등 총 4개 분야 14개가 개설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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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공전-르노코리아 자동차 '산학협력 협약' 지면기사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미래차 기술 교육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하공전은 르노코리아 연구소 직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차량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인하공전에 'XM3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증하고, 재학생들이 최신 E-tech 설계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인하공전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실무, 전기자동차 고전압 취급 실무교육 등 9개 분야의 친환경 미래차 전문 교육을 진행해 2022년부터 52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왔다.지난 23일 인하공전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인하공전 김성찬 총장,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 김종우 센터장, 르노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 김우상 차량성능개발·테스트 상무, 이정국 미디어·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인하공전 김종우 센터장은 "인하공전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 중인 신산업전환 교육을 수료한 재직자들이 산업현장에서 미래차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하공업전문대학이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미래차 기술 교육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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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 동구 '찾아가는 문화공연' 개최… 학교·아파트 등 9곳 선정 지면기사
인천 동구가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연다.문화공연은 지난달 인천산업정보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학교와 아파트 등 9곳에서 잇따라 개최된다.다음 달에는 2, 7, 15일 브리즈힐 아파트, 풍림아이원 아파트, 창영사회복지관에서 각각 열린다. 이어 10월 23일과 31일에는 영화초등학교와 창영초등학교, 11월 6일과 8일엔 동산휴먼시아 2단지와 송림초등학교 등에서 재즈, 퓨전국악, 팝페라 등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동구는 앞서 지난 4월 4일부터 27일까지 17일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공연에 대해 수요조사를 벌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난해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마술공연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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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홈플러스 주차장 마감재 붕괴… 연수구·시공사 측 원인 규명 나서 지면기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붕괴한 사고에 대해 인천 연수구와 홈플러스, 시공사 측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연수구는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연수구는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곳에서 보이는 데크플레이트(구조물 바닥용 강판)가 부식돼 있어 구조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홈플러스 측은 '고객안전대응매뉴얼'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사고 직후 고객이나 매장 직원에게 이를 알리고 대피하라는 홈플러스 측의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지하 2층 주차장 출입구만 통제해 사고 이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5일 홈플러스 송도점을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홈플러스 측이 사고 이후 고객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점(8월25일자 4면 보도=[단독] 홈플러스 주차장 천장마감재 떨어져도… 송도점, 대피방송도 안했다) 등을 지적하고, 고객안전대응매뉴얼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홈플러스와 시공사는 각각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보강 또는 재시공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홈플러스 송도점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약 15㎡ 규모)가 부서져 바닥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르는 드라이비트 공법 자재가 3m90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하마터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 2층 주차장의 부서진 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8.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출입구가 통제되어 있다. 2023.8.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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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해 1분기 사건처리 우수자' 인천 미추홀경찰서 박지은 경장 지면기사
4년 전 경찰 생활을 시작한 인천미추홀경찰서 형사과 소속 박지은(27) 경장은 인천경찰청이 평가한 '2022년 최고수사관', '2023년 1분기 수사부서 사건처리 우수자' 등으로 선정됐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뒤 잠적한 피의자를 1년 6개월 동안 추적해 지난 2월 붙잡았다. 감금과 협박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조차 하기 어려워하는 지적 장애인의 이야기를 이틀간 6시간씩 듣고 수사에 나서 지난 7월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박 경장은 "초등생 묻지마 폭행 사건을 수사할 땐 피의자 특정이 쉽지 않아 통화기록, 계좌 내역, 온라인 메신저 내역 등 광범위한 수사자료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오랜 기간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 말고도 배당된 사건이 많아 개별 사건 수사에 들여야 할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수사가 잘 풀리지 않을 땐 팀원들과 공유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지적장애인 진술 이틀간 귀담아 경청'초등생 묻지마' 사건해결 일등공신초동조치 미흡·협조 거부때 어려움 수사과정의 고충에 대해 박 경장은 "형사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조치인데 처음부터 증거 확보가 되지 않아 수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사건 현장에 나가 폐쇄회로 (CC)TV를 확보하려는데, 협조 요청을 거부하는 일도 있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을 해결할 때 느끼는 보람은 이루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저녁 시간대 집으로 향하는 여성의 집 앞까지 따라가 불안감을 유발한 남성을 추적해 주거침입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며 "겉으로 큰 피해가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 안전조치에 애썼던 사건인데 경찰의 신변보호를 통해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고마움을 전하던 피해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2017년 인천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한 박 경장은 2019년 석암파출소 근무를 거쳐 2020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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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홀로 운영' 카페서 음란 행위한 남성, 결국 경찰서 찾아 '자수'
여성 업주가 홀로 있는 인천의 한 카페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인천 미추홀구 한 카페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카페 주인인 B씨는 홀로 카페 운영을 하다가 우연히 카페 폐쇄회로(CC)TV로 A씨가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을 확인한 뒤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카페에 4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커피와 음료, 맥주 3병 등을 시켜 먹으며 몰래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23일자 인터넷보도=인천 미추홀구 여성 업주 카페서 음란행위한 남성 경찰 추적)A씨는 언론보도로 자신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전날 오후 7시 30분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공연음란 혐의와 관련된 전과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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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부서져 내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천장이 부서져 내렸다.24일 홈플러스와 연수구에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8시 20분께 홈플러스 송도점 건물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천장 부분이 일부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당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질 때 먼지가 휘날리면서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홈플러스는 사고 직후 차량의 주차장 진입을 막고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과 연수구에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2019년에도 해당 마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천장 단열재가 부서져 내려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홈플러스 송도점 측에 안전점검을 명령하고, 천장 마감재를 시공하면서 설계도면에 있는 보강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건물 임대인과 주차장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지만, 건물 임대인과 시공사 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임시 폐쇄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 2층 주차장의 부서진 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8.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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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실시간 점검기능 AED, 연수구 경로당·공원 10곳 설치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는 전국 최초로 실시간 장비 상태 점검 기능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자동심장충격기는 패드·배터리 상태, 고장 여부 등을 24시간 관리자에게 송출하는 선진형 응급의료 장비다. 연수구는 항온·항습·방수기능이 있는 실외 전용 보관함과 함께 구립경로당 7곳과 공원 3곳 등 총 10곳에 우선 설치했다.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도입하기 위해 예산 3천320만원을 편성한 연수구는 현장 조사를 거쳐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연수구는 공공기관의 문이 닫혀 있으면 건물 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6곳에 실외 보관함을 설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했다. 주민 이용이 많은 장소에서 누구나 응급의료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응급처치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 연수구는 전국 최초로 실시간 장비 상태 점검 기능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실외에 설치했다. 2023.8.23 /연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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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정차 위반 단속' 문자로 알리는 미추홀구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는 차량형CCTV로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 예정임을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인천시 군·구 중 최초로 다음 달 1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인천광역시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운전자는 미추홀구 관내에서 단속 전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기존 고정형CCTV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달부터 자발적인 이동주차 유도1차 촬영후 2차때 걸리면 과태료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미추홀구 단속 차량에 의해 1차 촬영이 진행되면 휴대전화로 단속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10분이 지나도 이동하지 않으면 2차 촬영을 통해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시스템 오류나 이동통신사 사정으로 안내 문자가 수신되지 못해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비스는 홈페이지(https://parkingsms.incheon.go.kr/), 미추홀구 주차단속팀 방문, 팩스(880-4878)로 신청할 수 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문자 알림 서비스는 불법 주·정차 차량의 자발적인 이동 주차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면서 "올바른 주차 질서 확립과 교통법규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