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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 아쉬워” 인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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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 인천 한 여고 교사 부적절 발언 ‘물의’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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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프롬인천·(45)] 시대 뛰어넘은 ‘마법의 성’ ‘편지’… 원작자 김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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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인천 백령도 주민 “아직 대피 방송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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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동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화재
인천의 한 물류센터 건물 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15일 오전 4시 29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지상 8층·지하 1층 규모의 신축 물류센터 건설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석남동 일대에서 검은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2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서구와 미추홀구는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소방당국은 화물을 쌓아둔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신축 물류센터 건물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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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수시 모집 2595명 선발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3천824명) 정원 중 2천595명을 선발한다. 올해 인하대는 반도체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공과대학 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모집정원 40명)를 신설하고,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생명공학과·생명과학과)를 신설했다.학생부종합전형인 '인하미래인재' 전형에선 총 973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로 70%, 2단계 면접평가로 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평가요소는 진로탐구역량 50%, 기초학업역량 30%, 공동체역량 20%이다.지역균형 전형인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100%로 604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없어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전형은 논술(70%)과 교과(30%) 점수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으로 459명을 선발한다. 지원 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의논술고사 문항으로 출제 유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올해 반도체과·바이오학부 신설'학생부종합' 973명 '교과' 604명내달 11~15일 원서접수·중복 가능인하대는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운영하면서 재학생들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산학융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와 협약을 통해 김포 메디컬 캠퍼스, 7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대학병원·의과학 교육연구 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원서 접수는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다. 전형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모든 전형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in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하대학교 전경. /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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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현수막 철거 불이행' 인천 미추홀구 도시경관과 팀장 인사조치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에서 정당 현수막 강제 철거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은 공무원이 인사 조치되는 일이 벌어졌다.미추홀구청 도시경관과 팀장 A씨(6급)는 정당 현수막을 제거하라는 구청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7일 일선 행정복지센터로 전보 조치됐다. 광고물 정비 부서 팀장이었던 그는 행정복지센터에선 보직 없이 직원으로 발령이 났다.A씨 "상위법 저촉… 법적 조치 걱정돼 의사 전달"홍보팀 "신속 업무 위해… 불이익 아냐" 입장 밝혀A씨는 지난 11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공무원은 법령 준수 의무가 있어 상위법에 저촉되는 업무를 할 수 없다"며 "정당들이 현수막을 제거하는 공무원을 법적 조치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어 팀원들도 걱정이 많았다. 구청장실 등 상부에 지속해서 해당 업무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토로했다.인천시의회는 지난 5월 정당 현수막을 지정된 게시대에만 걸도록 하는 '옥외광고물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는 정당 현수막 개수를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로 제한하고, 혐오·비방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15일 인천시 조례가 상위법인 '옥외광고물법' 범위를 넘어선다며 인천시의회를 상대로 한 '조례안 의결 무효확인'소송장을 대법원에 제출하고, 해당 조례의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인천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인천시 조례가 유효하다고 판단했으며, 10개 군·구는 지난달 12일부터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정당 현수막 강제 철거를 진행해 왔다.A씨는 인사 발령 당일 구청장과 면담했다. A씨는 "구청장이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고 질문할 뿐 인사 조치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인사 조치를 예상했지만, 팀장 직위까지 박탈할 줄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미추홀구 홍보팀 관계자는 "10개 군·구 구청장들이 정당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기로 합의해 신속히 업무를 추진하고자 A팀장을 인사 조치한 것"이라며 "인사상 불이익이나 징계 조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백효은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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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건축왕 외조카측, 피해자들 '회유 정황' 드러나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수백억원대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속칭 '건축왕'의 외조카도 전세사기를 벌였다는 주장(7월11일자 8면 보도="미추홀구 건축왕 외조카도 같은 수법 전세사기")이 제기된 데 이어 외조카에게 명의를 빌려준 집주인 측이 피해자들에게 형사 고소 취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미추홀구 숭의동 빌라에 사는 전세사기 피해자 A씨는 지난 10일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계약 당시 집주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이 "'전세 계약 해지 합의서'를 써줄 테니 고소를 취하하는 방향으로 합의하자"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달라는 세입자들에게 실제 집주인은 '건축왕'의 외조카라고 주장해 왔다.A씨는 오는 10월 전세보증금 대출 상환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전세 계약 만료 전 임차권 등기를 설정하기 위해 법무법인 측에 '전세 계약 해지 합의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대출 연장 지원을 받으려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접수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대차 계약이 끝났지만, 보증금이 반환되지 않은 경우 우선변제권을 등기로 설정하는 제도다. 전세 계약이 만료되기 전이라면 임차인은 집주인과 전세 계약 해지를 합의해야 한다.해당 빌라의 전세사기 피해자 대표인 주시내(37·여)씨는 "법무법인 측이 전세 보증금 대출 상환 만기를 앞둔 세입자에게 '전세 계약 해지 합의서'를 빌미로 고소를 취하하라며 회유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여러 세입자에게 연락을 돌리면서 전세보증금을 증액해 계약을 연장하게 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에 가입해, 돈을 돌려받으라고도 했다"며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 말리는 삶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고소를 당한 집주인도 실제로 임대 수익을 올린 사람(건축왕 외조카)에게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며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사람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명의만 대여해 준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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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태풍 피해 잇따라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천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11일 인천소방본부에 이날 오전 9시까지 태풍 피해 신고가 47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10일 오후 1시 40분께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을 건드리면서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의 전기가 끊겼고,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오후 7시 22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나무를 치웠고, 오후 7시 22분께에는 부평구 부평동의 한 빌라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을 빼냈다.서구 검암동과 동구 송림동에선 간판 추락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인천시는 태풍 북상에 따라 하천 산책로 12곳, 해수욕장 13곳, 해변 15곳 등을 통제했다. 또 남동구, 동구, 연수구 등에 거주하는 39가구가 옹벽 붕괴나 주택 침수 등을 우려해 미리 대피했다.11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부평구 구산동 123.5㎜, 중구 전동 112.0㎜, 연수구 동춘동 111.5㎜, 서구 경서동 110.0㎜ 등이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11일 오후 7시 22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나무를 치웠다./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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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마지막 달, 잇단 그린 산타의 선물 지면기사
인천지역 위기가정 아동들에게 특별한 여름방학을 선물하기 위해 진행 중인 '8월의 크리스마스' 모금 캠페인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오는 30일 인천시청에서 후원자들을 초청해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성료식을 열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지역 언론사 등이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인천지역 위기가정 아동의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인천 위기가정 아동 생계·주거 지원뚠뚠푸드·대한건설協 등 나눔 손길초록우산, 30일 후원자 초청 성료식캠페인의 마지막 달인 8월에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썬필코리아, 뚠뚠푸드, 인천비전기업협회, (주)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종선, 박중규 개인 후원자가 이번 캠페인에 1천만원 이상 후원해 '그린 리더 산타'가 됐다.또 캠페인에 100만원 이상 후원하거나 아이와 결연해 월 10만원을 정기 후원하기로 해 '그린 산타'가 된 개인과 단체, 기업 등도 잇따랐다. (주)하인스, (주)선봉식품, 주식회사 이노디스, 주식회사 온누리스토어,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디앤푸드,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인천도시공사, 한국세라프, (주)동기바르네,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인천유망기업연합회, 인천광역시 부평구 중소기업협의회, (주)이룸이앤씨, 이화레이저, (주)원광에스앤티, TOK첨단재료, 한림병원 인성의료재단, 남동구경영인연합회, 괜찮을CAR, 온누리비전유치원, 주식회사 비바, 주식회사 레오테크, 주식회사 온누리푸드텍, 신우시스템, 주영범 후원자, 이만선 후원자, 사단법인 월드휴먼브리지 등이 그린 산타로 동참했다. '그린 리더 산타'와 '그린 산타'는 캠페인 성료식 행사에 초청된다.(주)뉴텍정공, 국공립단비어린이집, 인천용현여자중학교, 서창엔젤숲어린이집, 국공립서창나무어린이집, 구월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과나무어린이집, 예송초등학교 3학년 2반, 국공립퍼스트파크13어린이집, 김주현 후원자, 서인천고등학교 2학년 4반 등은 긴급 생계비 지원 또는 선물 꾸러미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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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지하매설 비상소화전함' 전통시장 5곳에 설치 지면기사
인천 동구는 대형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동구는 이번에 중부소방서의 도움으로 송현시장 2곳, 중앙시장, 송현자유시장, 현대시장 각각 1곳 등 모두 5곳에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했다.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은 땅속에 매설돼 평소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화재 발생 시 간단하게 덮개를 열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찬진 동구청장은 "지난 3월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사고에서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이 초기 불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설치된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 2023.8.10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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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갈등 윗집 찾아, 여러차례 흉기로 협박한 20대 붙잡혀 지면기사
인천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윗집에 여러 차례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 사는 A씨는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흉기를 들고 윗집에 4차례 찾아가 현관문을 내려치고, 그 집에 사는 6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3일 B씨의 딸은 "어머니가 사는 빌라에 여성이 중식도를 들고 찾아와 현관문을 내리찍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딸이 현관문 쪽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하고, 긴급 신고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B씨에게 지급했다.영상에는 새벽에 A씨가 B씨 집 현관문 앞에서 중식도 칼날을 갈거나, 계단에서 B씨를 기다리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9일 "가해자가 또 찾아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소음으로 힘들어 윗집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B씨는 "시끄럽게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에 발생한 범행까지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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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청소년 교육 바우처' 가맹 사전점검 지면기사
인천 동구는 오는 14일 '청소년 교육바우처' 지급을 앞두고 가맹점 사전 점검을 벌인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교육바우처는 13~18세 청소년에게 교육활동·진로개발 비용으로 1인당 연간 10만원의 동구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동구 청소년 2천644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동구는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 업체를 대상으로 현판 부착 여부와 가맹점 준수사항을 숙지하도록 했다.올 2644명·연 10만원 지역상품권총 100곳 현판 등 준수사항 숙지배다리 서점 '상생' 가맹 독려도 동구 지역 내 문구·체육용품 상점 11곳, 체육시설 10곳, 청소년교육서비스 15곳, 서점 9곳, 학원 8곳, 공방 35곳 등 총 100곳이 가맹점으로 등록됐다.특히 동구는 헌책방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배다리 서점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 가입을 독려했다. 배다리 서점의 사전 예약제를 통해 학생들이 신규 자습서나 참고서도 구매할 수 있다.동구는 청소년 교육바우처 가맹점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32-770-6702)로 문의하면 된다.김찬진 동구청장은 "처음 시행되는 청소년 교육바우처에 대한 학부모와 청소년, 관련 사업장 업주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은 물론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골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 동구는 오는 14일 청소년 교육바우처 지급을 앞두고 가맹점 사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이 한 서점을 방문하고 있다. 2023.8.9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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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수백억 가로챈 건축왕 사건'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위원장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속칭 '건축왕' 일당의 재판이 진행 중인 인천지방법원에서 최근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안상미(45) 위원장을 만났다.지난해 7월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같은 처지인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세입자들과 함께 대책위를 꾸렸다. 안 위원장이 생업을 뒤로하고 거리로 나선 게 벌써 1년 전의 일이다.대책위는 인천시청, 인천지방법원, 국회 등을 찾아다니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보증금을 떼이고 집에서 쫓겨날 피해자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알렸다. 그 사이에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생겼다. 대책위는 고인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고, 즉각적인 경매 중지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대책위 활동은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이웃주민들끼리 모이며 시작됐다. 안 위원장이 사는 아파트가 통째로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소송 비용을 몇 푼이라도 줄여보고자 주민들이 단체로 소송을 진행하자고 의견이 모였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던 안 위원장이 나서서 변호사를 만나고 경찰서를 다니며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아파트 동 대표가 됐다.아파트 경매 넘어간 사실 알게 된이웃 주민끼리 모이며 활동 시작출범 1년째 매주 토요일 모임 가져발로 뛰며 정보 공유… 언론 도움 요청피해 후 소액 임차인 위한 보호 제도작동 않는다 알게돼… 개선 필요성 느껴안 위원장이 소송을 위해 만난 변호사는 현행법상 전세보증금을 되돌려받을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단다. 그는 또 한 번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려보라는 변호사의 조언에 안 위원장은 그렇게 언론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건축왕' 남모(61)씨로부터 피해를 본 인근 세입자들이 모인 대책위는 지난해 10월 정식 출범했다. 대책위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씩 제물포역 지하상가에서 모임을 한다. 출범 이후 1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리다. 2천여 가구가 넘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