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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구월동 로데오거리 화재에 “손님 안올라” 울상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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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 아쉬워” 인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 사재기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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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 인천 한 여고 교사 부적절 발언 ‘물의’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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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프롬인천·(45)] 시대 뛰어넘은 ‘마법의 성’ ‘편지’… 원작자 김광진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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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인천 백령도 주민 “아직 대피 방송은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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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우라는데… 갈 곳 고시원·모텔뿐 막막" 지면기사
"당장 필요한 것은 여섯 식구가 같이 살 수 있는 방 한 칸입니다."1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재외동포청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중국 국적의 재외동포 고홍남(41)씨 등 가족이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속칭 '건축왕' 남모(61)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일 처지라며 이같이 호소했다.고씨는 "동포들이 전세사기를 당하고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전세사기를 당한 재외동포를 위해 재외동포청이 나서달라"고 요구했다.고씨는 지난 2021년 12월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아내와 딸, 그리고 부모, 장모와 함께 살 전셋집을 보증금 5천만원에 마련했다. 그는 전셋집이 신탁 등기된 상태이고, 실제 집주인이 건축주인 남씨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외국인은 긴급 거처 불가능 '한숨'저금리 대출상품 지원 "근거 없어"지난달 19일 공매 낙찰자로부터 2주 안에 방을 빼 달라는 통보를 받은 고씨는 인천 부평구에 있는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찾아갔지만, 외국인은 긴급 거처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씨는 "국토부, LH, 피해지원센터, 인천시청에 문의해 봤지만 내가 외국인 신분이라 전세사기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을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했다.고씨의 아내는 "이번 주까지 짐을 빼서 나가라는데 갈 곳이 고시원, 모텔뿐이다. 오는 24일 8살 딸아이의 초등학교가 개학하는데 어떻게 학교를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흘렸다.지난 5월 25일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자 1천520명 중 외국인은 54명이다. 이 중 국토교통부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외국인은 11명뿐이다.국토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더라도 긴급 거처나 금융 지원 등은 받을 수 없다.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긴급 거처를 제공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내부 규정엔 외국인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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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돕기 '십시일반 온정'] 인천대교(주), 적십자사에 1500만원 기부 지면기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인천대교(주)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을 건넸다고 31일 밝혔다.집중호우로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1천500만원을 마련한 인천대교(주)는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해 수해 등 재난 피해 복구를 돕는 적십자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2009년 개통 이후 꾸준히 나눔활동을 이어온 인천대교(주)는 2013년부터 적십자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박종혁 대표는 "코로나19 로 기업 운영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역사회를 돕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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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동 폐기물운반업체서 화학물질 저장 탱크 '폭발' 지면기사
인천 서구의 한 화학물질 저장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나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31일 오후 2시 6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폐기물 운반 업체의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1개와 가스 배관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해당 업체는 염소, 염소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등 폐기 대상인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건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저장 탱크 폭발로 누출된 화학물질이 인근 도로까지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작업 등을 했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인천 서구청은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은 채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안전 재난 문자를 보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31일 오후 2시 6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의 폐기물운반업체의 폐산 저장탱크가 폭발했다. 2023.7.31 /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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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김치공장 '어린이 공간'으로 지면기사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에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운영했던 '김치 공장'이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3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 동구청 미래발전추진단은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있는 (주)해맑은김치 공장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타 시·군·구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잇따라 방문했다.경영난 끝에 2020년 1월 폐업 부지동구 미래추진단, 타 시·군 벤치마킹 만석동 주민들이 참여한 사회적기업인 (주)해맑은김치 공장은 인천시청과 동구청, 두산인프라코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2014년에 문을 열었다. 이후 거래처 확보 등의 문제로 경영난을 겪다가 2020년 1월 말 폐업했다. 빈 공장의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동구청(2022년 10월18일자 6면 보도=2년여 빈집 만석동 김치공장… 건물 활용 방안 해법 찾을까)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송림동, 만석동 인근에 어린이시설이 부족하다는 학부모들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동구청 미래발전추진단은 지난 25일 부산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2곳(부산시청점, 회화나무작은도서관점)을 방문했다. 이 시설은 유아와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예술 전시관, 가상현실 체험관,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외국어, 인공지능, 블록코딩 등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동구청은 27일 인천 서구 '인천이음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육시설 등을 둘러봤고, 28일에는 인천 연수구 '국제언어체험센터'를 살펴봤다.송림·만석동 인근 학부모 의견 수렴도서관·실내놀이터 이용 방안 모색옛 김치 공장 인근 '기찻길옆작은학교'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수연 교사는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교육시설이 없었던 터라 오랫동안 방치된 공장 건물을 보며 아이들의 공간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동구청 미래발전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서관, 실내놀이터 등 어린이시설이 만석동 인근에는 별로 없다는 학부모 의견이 많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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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전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남성 검찰 송치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남성(7월 24일자 인터넷보도)이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30대 남성 A씨를 28일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오전 8시 55분께 구속돼 있던 인천논현경찰서 앞에서 "보복할 생각으로 범행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이어 "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찾아갔느냐", "계획된 범죄였느냐", "숨진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집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출근하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2월 경기 하남시에서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한 B씨는 지난달 2일엔 A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달 9일 A씨는 다시 B씨의 집으로 찾아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인천지법은 지난달 10일 A씨에게 B씨에 대한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 통신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였지만, A씨는 이를 어기고 범행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8일 오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전 애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7.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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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존재감 없는' 인천 무더위쉼터 지면기사
"무더위쉼터요? 어디에 있죠?"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9시 50분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인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행정복지센터. 건물 밖에 붙어 있는 무더위쉼터 표지판을 보고 건물로 들어가 1~2층 내부를 살펴봤지만, 무더위쉼터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건물 내부 어디에도 무더위쉼터 안내문은 없었다.1층에 있던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물었더니 무더위쉼터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내부가 쉼터로 이용되는 곳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날 낮 기온이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더위를 피하려 이곳을 찾은 주민은 없었다.행정복지센터 주변에선 야외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노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주민 A(74)씨는 왜 무더위쉼터에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더위쉼터가 무엇이냐. 그런 건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물어보라"고 답하며 연신 부채질을 했다. 이어 "너무 더울 때 그늘을 찾아다니는데 더위가 쉽게 가시질 않는다"고 토로했다.1325곳 운영 불구… 나무그늘 휴식10개 군구 정보 市홈피·앱 '무용지물'어르신들 위한 맞춤형 홍보 절실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찾아간 동구 만석동 한 아파트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온 주소와 실제 위치가 달랐다. 포털에서 안내하는 주소로는 아파트 후문에 있는 상가 건물에 경로당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안으로 10분이나 더 걸어가야 경로당이 나타났다. 잠깐 걸었는데도 금방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아파트 단지 내에도 무더위쉼터가 아닌 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주민들이 많았다. 집이 너무 더워 잠시 나왔다는 주민 B(72)씨는 "경로당은 회원이 아니면 잘 가지 않게 된다. 다른 무더위쉼터들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인천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는 지난달 말 기준 1천325곳이다. 인천 10개 군·구에 있는 무더위쉼터 정보는 인천시청 홈페이지, 국민안전재난포털,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시민은 많지 않다.이 때문에 일부 무더위쉼터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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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 인하대학교 후배 장학기금 1억 쾌척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기계공학과 동문인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장학기금 1억원을 건넸다고 26일 밝혔다.인하대학교는 후배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김현태 등불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와 대학 발전을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구현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김 회장이 모교에 기부한 장학금과 학교 발전 기금은 총 34억원이다. 1974년 한일루브텍을 설립해 국내 처음으로 '집중윤활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그는 모교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2008년 '자랑스러운 인하인 상'과 2018년 교육부의 '국민교육발전 유공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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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인터넷방송서 만난 지적장애인에 금품갈취 지면기사
지적장애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4월 중순께 다급히 인천미추홀경찰서를 찾았다.A씨는 협박을 당했다며 휴대폰 온라인 뱅킹 입출금 내역을 수사관에게 내밀었다.통장에 있던 거액의 돈이 출금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자 진술조력인의 도움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A씨의 통장 입출금 내역과 카드 결제 기록 등을 확보한 경찰은 미추홀구 주안동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A씨가 여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협박을 당하는 정황을 포착했다.A씨는 4월 초 20대 여성 B씨를 인터넷방송 채팅에서 알게 됐다. B씨는 A씨가 장애인이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등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는 걸 알고 지인인 20대 남성 C씨 등 6명과 범행을 공모했다.C씨 등은 B씨와 성관계를 한 A씨에게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4월 13일부터 4일 간 A씨를 미추홀구 한 모텔 등에 감금했다. 이들은 A씨의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며 대출을 받도록 하고, 경기 수원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8천여만원의 중고 외제차량을 구매하도록 했다. 또 카드로 6천만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등 총 1억4천만원을 빼앗았다.경찰은 3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지난 10일, 16일 C씨 등 주범 4명을 미추홀구 자택 등에서 각각 체포해 구속하고, 공범 B씨 등 3명을 잇따라 검거했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공갈·공동 감금·공동 강요 혐의로 20대 남성 C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하고 공모자인 20대 여성 B씨 등 3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C씨 등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A씨를 상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른 주범들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며 "범인들의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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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서 전세계약서 위조해 보증금 33억 가로챈 일당 검찰 송치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대출을 받아 전세보증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대출을 받은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20대 B씨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A씨 등 11명은 빌라와 오피스텔 30여 채를 매입해 실제 전세보증금 금액보다 낮게 전세계약서를 위조하고 세입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전세보증금 3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A씨 등이 매입한 미추홀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의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졌고, 빌라와 오피스텔이 금융회사 담보로 잡혀있어 30여명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지난 5월 해당 빌라와 오피스텔 세입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를 붙잡았고, 이달 22일 총책인 A씨를 검거했다.A씨 등 11명은 모두 20~30대로, 이 중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피의자들의 통장에 남아있는 6천200만원을 범죄수익으로 묶어두기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를 진행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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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 초청 치료 지면기사
몽골에서 온 다섯 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가천대 길병원(원장·김우경)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25일 오전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 연구원 회의실에서 몽골 어린이 5명의 선천성 심장병 완치를 축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현지 의료봉사를 하고, 수술이 필요하지만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선정해 초청했다. 뭉근숍드(5), 거제책(7), 촐롱제책(1), 서드도야(5), 이웰(6개월) 어린이들은 지난 10일 입국해 각각 선천성 심실결손, 심방결손 수술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31일 몽골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우경 원장, 아이들의 치료와 수술을 담당한 소아심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아이들의 보호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퇴원하는 아이들을 격려했다.또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이정재 밀알심장재단 회장, 윤호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의료분과 위원장, 류원기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국장, 블드태눈 주한몽골대사관 영사 등 후원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협력해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이후 매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봉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39명의 해외 심장병 환아들을 치료했다.김 원장은 "해외 나눔 의료가 본격적으로 재개된 만큼 아시아의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몽골에서 온 다섯 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