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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현직 시의원 2명 구속… 인천 정가 뒤숭숭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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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2 주무대인 성당, 인천시민에겐 낯익은 이곳은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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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 사장·이사장 전원 교체되나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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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에만 집중한 민주당, 지지율 역풍 [인천 정가 레이더]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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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서 메르스 의심 환자 검체검사, 폐렴·B형독감 확진… 코로나 아냐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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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AI 치매 예방 대상자 관리 강화한다
인천 남동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치매 예방 사업의 대상자 관리를 강화한다. 남동구는 최근 '케어콜 컨소시엄(세종네트웍스-네이버클라우드-행복이룸)'과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운영 및 관제 서비스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남동구는 지난해부터 경도인지장애, 인지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AI 전화 서비스인 '치매 스마트큐어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증 치매 발생 예방을 위해 현재까지 170여명에게 회상 질문을 통한 인지 자극, 안부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사업 참여자가 대부분 고령층인 만큼 더 적극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운영되는 '행복이룸 관제센터'는 대상자가 스마트큐어콜 연결이 되지 않으면 재차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 대상자에게 필요한 돌봄 정보를 안내하고 지자체에 상황을 공유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치매 스마트큐어콜 사업 대상자에게 적극적인 서비스를 지원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겠다"며 “돌봄 기능 역할을 더해 구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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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의 유보통합, 교육청 입장에선 무리" 지면기사
취임 2년 맞은 도성훈 인천교육감이관 재원·인력 등 실행계획 빠져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영유아 통합 교육·돌봄체계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정책이다.도 교육감은 1일 인천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민선4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유보통합이 중요하지만 현재 교육청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예산과 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는 지자체의 보육 업무까지 맡기 어렵다"고 말했다.교육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에는 최대 12시간 아침·저녁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유보통합 계획을 완성해 내년 '통합법령'을 제정하고, 이를 2026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정부는 내년에 유보통합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는데, 1년 미뤄진 셈이다.광역·기초자치단체가 담당해온 어린이집 사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려면 재원 개편 방안과 구체적인 예산 규모, 인력 운용 지침 등이 제시돼야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실행계획에도 이러한 내용은 빠졌다.도 교육감은 "그동안 지자체가 보육 분야에 편성했던 예산과 인력을 그대로 받아도 힘든데, 이마저도 100% 다 넘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까지 어떻게 충당할지가 벌써부터 문제"라고 했다. 이어 "당위성만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예산 등 부분이) 명쾌하게 정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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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된다면… 가상공간 인천은 어떤 모습일까 지면기사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9월 29일까지 초·중·고 대상 학생들이 직접 미래 인천의 모습을 상상하고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회가 열린다.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가상 세계 인천인 '인천크래프트(Incheoncraft)'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로 4회째 열리고 있다.이번 공모전 주제는 '체인지 스페이스(Change Space)!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시, 인천'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한 이후를 상상하면 된다.세부 과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상부 공간 활용 ▲경인고속도로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인천만의 랜드마크 ▲지하화된 경인고속도로와 미래 모빌리티로 채워진 인천의 모습 등이다. 참가자들은 이 중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하거나, 그 외 인천과 어울리는 자유 주제로 참여할 수 있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인천크래프트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와 공모전 맵을 내려받아 오는 9월 29일까지 공식 이메일(incheoncreator@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국내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2~8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고, 특히 올해는 해외 초·중학생도 참가 가능하다.인천시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등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마인크래프트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적합성, 창의성,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총 25개 팀에 상장과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오랜 염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이후 변화될 인천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얻게 될 인천의 모습이 가상공간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크래프트를 통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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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정부의 유보통합 계획에 “답답한 상황” 우려 목소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영유아 통합 교육·돌봄체계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정책이다. 도 교육감은 1일 인천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민선4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유보통합이 중요하지만 현재 교육청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예산과 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는 지자체의 보육 업무까지 맡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에는 최대 12시간 아침·저녁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유보통합 계획을 완성해 내년 '통합법령'을 제정하고, 이를 2026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정부는 내년에 유보통합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는데, 1년 미뤄진 셈이다. 광역·기초자치단체가 담당해온 어린이집 사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려면 재원 개편 방안과 구체적인 예산 규모, 인력 운용 지침 등이 제시돼야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실행계획에도 이러한 내용은 빠졌다. 도 교육감은 “그동안 지자체가 보육 분야에 편성했던 예산과 인력을 그대로 받아도 힘든데, 이마저도 100% 다 넘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까지 어떻게 충당할지가 벌써부터 문제"라고 했다. 이어 “당위성만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예산 등 부분이) 명쾌하게 정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교육감은 앞으로 남은 2년의 정책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설정하고,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 활동과 글로컬 인재 교육, 문화·체육 교육 등이 포함된 '품격 높은 교육'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 인천만의 미래형 교육과정 등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 결대로 성장'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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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그리는 미래 인천의 모습,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열린다
학생들이 직접 미래 인천의 모습을 상상하고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가상 세계 인천인 '인천크래프트(Incheoncraft)'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로 4회째 열리고 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체인지 스페이스(Change Space)!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시, 인천'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한 이후를 상상하면 된다. 세부 과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상부 공간 활용 ▲경인고속도로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인천만의 랜드마크 ▲지하화된 경인고속도로와 미래 모빌리티로 채워진 인천의 모습 등이다. 참가자들은 이 중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하거나, 그 외 인천과 어울리는 자유 주제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인천크래프트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와 공모전 맵을 내려받아 오는 9월 29일까지 공식 이메일(incheoncreator@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국내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2~8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고, 특히 올해는 해외 초·중학생도 참가 가능하다. 인천시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등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마인크래프트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적합성, 창의성,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총 25개 팀에 상장과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오랜 염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이후 변화될 인천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얻게 될 인천의 모습이 가상공간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크래프트를 통해 인천 강화도 고인돌, 1900년대 개항기 시대의 개항장, 미래의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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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공립형 영재교육원' 대중예술 인재 성장 지원 지면기사
시교육청, 대중예술고서 준공식실용음악 합주실 등 11개 공간 조성인천에 마련된 전국 최초의 공립형 대중예술영재교육원이 관련 영재들의 종합적인 성장을 지원한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에서 '인천대중예술영재교육원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대중예술 영재교육 대상자 63명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강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인천대중예술영재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대중예술 영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공립형 영재교육원이다. 지난해 5월 개원했지만 전용 공간이 없어 인천대중예술고 시설을 활용해 교육활동을 진행해 왔다.이번에 마련된 영재교육원 전용 공간은 실용음악 합주실 3개, 앙상블실 1개, 실용무용 연습실 2개, 탈의실, 연기 연습실, 분장실, 영재상담실 1개, 다목적실 1개 등 총 11개 공간으로 구성됐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영재교육원이 문을 열었다"며 "융합형 체험 예술교육을 통해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달 27일 '인천대중예술영재교육원 준공식'에 참석해 영재교육 대상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7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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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 여파에 특수학급 태부족… 돌봄 사각 놓인 인천 장애학생 지면기사
법정기준 미충족에도 제재 불가구도심에만 몰려… 불균형 지적 인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학교 과밀학급 현상이 특수학급 부족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기준대로 특수학급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는 유휴교실 부족 등의 이유로 법정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실정이다.'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는 학교별 특수학급 설치 기준이 명시돼 있다. 초·중학교는 특수교육 대상자(학생) 6명 당 특수학급 1개, 고등학교는 7명 당 1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은 없어서 기준대로 특수학급을 설치하지 않아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인천시교육청이 공개한 올해 4월 기준 학교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인천에 특수교육 학생이 있는 학교 중 이러한 기준에 맞게 특수학급을 설치한 학교는 절반 정도다. 특히 과밀학급 문제를 겪는 지역일수록 특수학급 설치 비율은 더 낮았다. 인천에서 중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표적으로 연수구(송도)와 남동구, 고등학교는 서구(청라) 등이 꼽힌다.남동구에 특수교육 학생이 재학 중인 중학교 19곳 중 법정 기준에 맞게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는 4곳(26.6%)에 그쳤다. 중구(62.5%), 부평구(57.1%), 미추홀구(40.0%) 등 다른 지역과의 차이가 컸다. 다만 연수구는 법정 기준을 지킨 학교가 14곳 중 7곳(50%)이었는데, 구도심을 제외하고 송도동으로 지역을 좁히면 중학교 5곳 중 2곳(40%)만 기준을 충족했다.서구에 특수교육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13곳 중 법정 기준을 지켜 특수학급을 운영 중인 학교는 10곳(76.9%)이었는데, 이는 대부분 학생 수가 비교적 적은 구도심 학교들(10곳 중 9곳)이었다. 청라동 소재 고등학교로 범위를 좁히면 특수교육 학생 수에 맞춰 특수학급을 설치한 고등학교는 3곳 중 1곳(33.3%)에 불과했다.이 외에도 부평구 한 초등학교는 특수교육 학생이 13명이라 특수학급 3개를 설치한 반면, 서구 한 초등학교는 특수교육 학생이 똑같이 13명인데도 특수학급은 1개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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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고잔·논현2동서 통장과 소통 '통통데이' 첫 행사 지면기사
남동구, 月 1~2회 월례회의 참석박종효 "구민 체감행정 노력할것"인천 남동구는 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찾아가는 통(統) 통(通) DAY'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통장(統長)들과 소통(疏通)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행사는 구청장이 매월 1~2개 동의 통장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구청장은 회의에서 지역 현안 등에 대해 통장들의 생각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반영을 검토한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첫 행사로 지난 25일 논현고잔동과 논현2동 통장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통장들은 지역 내 문화·체육시설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통장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구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박종효 남동구청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2번째)이 지난 25일 찾아가는 '통통 데이'에 참석한 통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5 /남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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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 부적절 편지' 박정현 교총 회장 사퇴 지면기사
역대 최연소 당선 일주일만에…교총 "후보 검증 부족 제도 개선"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정현(사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신임 회장이 자진 사퇴했다.박 회장은 27일 한국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 전국의 교사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입혀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박 회장은 인천 부원여중 교사로 지난 20일 한국교총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44) 회장으로 당선됐다가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선거 과정에서 박 회장은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당시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조치를 받아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고, 그 이유가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박 회장은 "특정 학생을 편애한다는 민원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해당 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기'라고 칭하거나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지난 25일에는 "박 회장이 한국교총 회장직 수행을 위해 인천북부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파견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는 글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왔고, 하루 만인 26일 '청원 찬성 100%'(100명)를 달성했다.한국교총은 입장문을 내고 "최대 교원단체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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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 부적절 편지’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결국 자진 사퇴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 징계를 받았다는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한국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 전국의 교사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입혀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인천 부원여중 교사로, 지난 20일 한국교총 선거에서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박 회장이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조치를 받아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고, 그 이유가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회장은 “특정 학생을 편애한다는 민원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당시 박 회장이 특정 학생에게 보낸 편지 12장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해당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거나 '사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웬만한 사유로는 고3 담임이 여름방학에 다른 학교로 옮기는 일이 흔치 않다는 분위기였다. 편지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교총 인터넷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100건 이상 올라오는 등 반발이 컸다. 지난 25일에는 “박 회장이 한국교총 회장직 수행을 위해 인천북부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파견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국회에 올라왔고, 하루 만인 지난 26일 '청원 찬성 100%'(100명)를 달성했다. 결국 박 회장이 논란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한국교총은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 수석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국교총은 입장문을 내고 “최대 교원단체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