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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유휴 국·공유지 활용해 소규모 쉼터 조성
인천 남동구가 구도심 지역에 있는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소규모 쉼터를 조성했다. 남동구는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방치돼 있던 간석자유시장 인근 부지(간석3동 224-631) 약 90㎡를 활용해 '자유시장 쉼터(12호)'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동구는 쉼터에 무더위를 식혀주고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와 홍단풍을 심고 그늘막, 벤치 등을 설치해 시장을 오가는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보행 피로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코르크 바닥, 야간 경관조명, 안전펜스 등을 설치했다. 남동구는 또 서창2동 한빛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을 진행해 나무로 덮인 벽 등을 조성했다. 서창동 724번지 유휴공간에는 5천㎡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이달 중 준공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돼 불법주차,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던 공간이 녹색 쉼터로 재탄생돼 마을의 소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공원·녹지가 부족한 지역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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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화 교육으로 '글로컬 인재' 키운다 지면기사
'세계로배움학교 연합 발대식'우수사례 공유·프로그램 소개올해 학생·교사 등 255명 참가인천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는 '인천 세계로배움학교'가 올해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의 취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인천 세계로배움학교 연합 발대식'에 참석해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격려했다고 17일 밝혔다.세계로배움학교는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국제 교육교류 사업으로, 매년 온·오프라인으로 3천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인천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인 세계로 배움학교의 우수 운영 사례를 알리고, 올해 주요 프로그램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올해는 ▲학생·교원 학기교환제 ▲해외 학교 연계 진로·직업캠프(Global JOB School) ▲글로벌 청소년 통일캠프 ▲다(多):이룸 ▲대한민국 인천교육 한마당 in 타슈켄트 ▲중앙아시아-인천 교육 실크로드 ▲읽걷쓰 한국어 국제 봉사단 ▲초등 영어교사 심화연수 등 총 8개 프로그램에 학생, 교사, 학부모 255명이 참가한다.도 교육감은 "이제 학생들에게는 온 세상이 교실이고, 교과서이고, 배움터다. 세계로배움학교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가치 있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며, 세계 어디에서나 인천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젊은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2024 인천 세계로배움학교 연합 발대식'에 참석해 참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4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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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이수율 93%… 사회 복귀 성과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청년 도전 지원사업'이 지역 고립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이끌어내 눈길을 끈다.남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청년 60명에게 6개월간 취업 등 사회복귀 프로그램, 3개월간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이수율 93%(56명), 노동시장 참여율 40%(24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이번 사업은 은둔·고립 청년, 구직 단념 청년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간 남동구는 각종 상담, 생활 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노동시장 복귀를 도왔다.특히 남동구는 인천시 최초로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위탁 운영하지 않고 지자체가 직접 운영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 남동구 청년 도전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남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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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직접 운영 학생성공버스, '위법 논란' 극복 '정부 혁신' 사례로… 지면기사
'교육감 소속원' 해석국토부서 사업 제동규제샌드박스 특례올해 1월 최종 승인향후 2년 안정적 통학6개 권역 45대 운행중인천시교육청이 운행하고 있는 학생 통학버스인 '학생성공버스'가 정부 규제 등 어려움을 극복한 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학생성공버스는 구도심 또는 대중교통 노선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등하교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인 신개념 통학버스다. 현재 연수구 송도, 서구 청라·경서, 서구 검단신도시, 남동구 서창·남촌, 부평구(일신동), 중구 영종 등 6개 권역에서 45대가 운행 중이다. 이 학생성공버스는 최근 '2024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우수사례(장려)에 선정됐다. 이 대회는 전년도 하반기부터 그해 상반기까지 교육청, 국립대학, 교육부의 혁신 성과를 발굴·공유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학생성공버스 27대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관련법에는 '기관·시설의 장은 소속원의 통근·통학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는데, 교육청 직원이 아닌 학생들이 교육감 소속원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국토부와 인천시교육청의 해석이 달랐던 것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그해 10월 국토부에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했고, 올해 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등을 출시할 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로, 학생성공버스는 앞으로 면제 기간(2년) 동안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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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논란’ 거쳐 ‘정부혁신 사례’로 꼽힌 인천 학생성공버스
인천시교육청이 운행하고 있는 학생 통학버스인 '학생성공버스'가 정부 규제 등 어려움을 극복한 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학생성공버스는 구도심 또는 대중교통 노선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등·하교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인 신개념 통학버스다. 현재 연수구 송도, 서구 청라·경서, 서구 검단신도시, 남동구 서창·남촌, 부평구(일신동), 중구 영종 등 6개 권역에서 45대가 운행 중이다. 이 학생성공버스는 최근 '2024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우수사례(장려)에 선정됐다. 이 대회는 전년도 하반기부터 그해 상반기까지 교육청, 국립대학, 교육부의 혁신 성과를 발굴·공유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학생성공버스 27대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관련법에는 '기관·시설의 장은 소속원의 통근·통학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는데, 교육청 직원이 아닌 학생들이 교육감 소속원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국토부와 인천시교육청의 해석이 달랐던 것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그해 10월 국토부에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했고, 올해 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등을 출시할 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로, 학생성공버스는 앞으로 면제 기간(2년) 동안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성공버스는 교통 불편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 환경과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교육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교육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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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독점 끝… 공공체육시설 '온라인 예약' 확대 지면기사
남동구, 시스템 구축·투명성 제고오늘 10개 종목 동호회와 설명회시설 현황도 확인 운영효율성 UP인천 남동구가 공공 체육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추진한다.남동구는 14일 오후 5시30분 인천시남동구체육회 2층 회의실에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 개선 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축구, 테니스 등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10개 종목 동호회 대표자들이다.현재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은 20개 종목 43곳이다. 이 중 축구와 야구 등 직영으로 운영되는 체육시설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동호회 독점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던 종목의 일부 시설에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와 투명성 확보 등이다. 남동구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테니스장 전체와 배드민턴 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체육시설 예약 현황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남동구는 이번 개선 방안 수립을 통해 이용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가 빈 시설이 없어서 기다리거나 되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확대되면 PC나 모바일로 원하는 시간대에 빈 시설을 확인한 후 직접 예약·결제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한상호 남동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개선 방안은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공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수의 구민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건강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 체육시설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권고 사항이다. 개선을 권고받은 지자체는 개선 내용을 담은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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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공공 체육시설 온라인 예약 확대…14일 설명회 연다
인천 남동구가 공공 체육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추진한다. 남동구는 14일 오후 5시30분 인천시남동구체육회 2층 회의실에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 개선 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축구, 테니스 등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10개 종목 동호회 대표자들이다. 현재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은 20개 종목 43곳이다. 이 중 축구와 야구 등 직영으로 운영되는 체육시설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동호회 독점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던 종목의 일부 시설에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와 투명성 확보 등이다. 남동구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테니스장 전체와 배드민턴 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체육시설 예약 현황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이번 개선 방안 수립을 통해 이용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가 빈 시설이 없어서 기다리거나 되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확대되면 PC나 모바일로 원하는 시간대에 빈 시설을 확인한 후 직접 예약·결제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상호 남동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개선 방안은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공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수의 구민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건강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 체육시설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권고 사항이다. 개선을 권고받은 지자체는 개선 내용을 담은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지난해 남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공공 체육시설 예약은 남동구청 홈페이지(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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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폭피해자는 보호 못받은채 전학… 인천 장애인 단체 "솜방망이 처벌" 지면기사
심의위 '하루만 사회봉사' 그쳐전문가도 없이… "면죄부" 반발최근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자폐성 장애학생을 괴롭힌 동급생들이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역 장애인 관련단체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이달 10일 인천 A고등학교 학생 3명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학교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B(17)군의 상의 지퍼를 내리고 가슴을 손바닥으로 비비는 등 성추행(5월 28일자 6면 보도=자폐학생 괴롭힘 신음 큰데… 학교는 '무거운 침묵')하며 괴롭혔다.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장차연)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해 인천동부교육지원청 심의위가 이번 사건이 '성추행에 의한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정작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 4호'를 적용하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는 사회봉사 6시간, 특별교육 5시간에 해당하는 처분이다.인천장차연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에 '피해 학생이 장애 학생인 경우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가중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이번 심의위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의위는 지난달 28일 B군의 어머니가 참석한 회의에 장애전문가 동석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은 피해자가 장애 학생일 경우 학생 보호를 위해 특수교육전문가·장애전문가가 동석하거나, 서면으로 의견을 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인천장차연 관계자는 "사건의 시작부터 심의위 개최까지 B군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배제됐다. 피해 학생은 전학을 갔고,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하루만 사회봉사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가해 학생들에게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을 내린 심의위 결정을 규탄하고, 관련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처분 결과는 심의위원들이 기준에 맞게 심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판단 기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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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상대로 학폭, 학교는 사회봉사 6시간으로 끝냈다
최근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자폐성 장애 학생을 괴롭힌 동급생들이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이달 10일 인천 A고등학교 학생 3명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학교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B(17)군의 상의 지퍼를 내리고 가슴을 손바닥으로 비비는 등 성추행(5월 28일자 6면 보도)하며 괴롭혔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장차연)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해 인천동부교육지원청 심의위가 이번 사건이 '성추행에 의한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정작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 4호'를 적용하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는 사회봉사 6시간, 특별교육 5시간에 해당하는 처분이다. 인천장차연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에 '피해 학생이 장애 학생인 경우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가중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이번 심의위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의위는 지난달 28일 B군의 어머니가 참석한 회의에 장애전문가 동석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은 피해자가 장애 학생일 경우 학생 보호를 위해 특수교육전문가·장애전문가가 동석하거나, 서면으로 의견을 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천장차연 관계자는 “사건의 시작부터 심의위 개최까지 B군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배제됐다. 피해 학생은 전학을 갔고,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하루만 사회봉사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가해 학생들에게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을 내린 심의위 결정을 규탄하고, 관련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처분 결과는 심의위원들이 기준에 맞게 심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판단 기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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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직시 우대·하루 2시간 모성보호… 인천 남동구 '육아 병행' 근무환경 조성 지면기사
'인사 운영 개선계획' 마련 인천 한 기초자치단체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해 눈길을 끈다.남동구는 최근 임신·육아 공무원에 대한 육아휴직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남동구 육아 공무원 인사 운영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이 계획에는 육아휴직 사용 시 손해받지 않도록 육아휴직자에 대한 우대 방안,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추세에 맞춰 육아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등이 포함됐다.남동구는 육아휴직자와 관련해 ▲근무성적 평정 시 최소 '우' 등급(상위 60%) 부여 ▲육아휴직자 성과상여금 비례 지급 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신 및 육아 공무원에 대해선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에서 1일 최대 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모성보호시간 ▲육아 시간을 선반영해 1일 실근무 6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 자녀돌봄근무제 ▲임신·육아 공무원 희망부서 신청제 등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박종효 남구청장은 "이번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공직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임신·육아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