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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용량 세계 3위 ‘1억 6백만명’…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미래띄운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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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설 연휴, 탑승객 출국장 혼잡 완화”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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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혼잡 불만 ‘출국장 조기개장’ 해법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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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데이터센터 최적지,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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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국내 최장수 치어리더’ SSG랜더스 배수현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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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중동 정세 여파… 인천 중고차 수출, 4월도 ‘부진’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던 중고 자동차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4월 인천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인천지역 중고 자동차 수출액은 1억6천900만달러(약 2천27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1억7천800만달러(약2천397억원)과 비교해 5.1%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인천지역 중고 자동차 수출액은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중고 자동차 수출액도 6억5천만달러(약 8천75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중고 자동차 수출업계는 이 같은 수출 부진이 홍해 사태 장기화로 자동차 운반선 부족 문제가 더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해 사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자동차 운반선이 남쪽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물류비용뿐 아니라 운항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자동차 운반선에 실려 컨테이너에 수출되던 중고 자동차들도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초 1천885.74포인트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말 1천940.63포인트까지 올랐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주요 컨테이너 15개 항로의 단기(스팟) 운임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상하이는 전 세계 물동량 1위 항만이기 때문에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는 SCFI를 운임지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계속되면서 단가가 높은 중형 중고 자동차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인천본부세관은 분석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물동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외 정세가 안정되면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고, 중고 자동차를 처리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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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지정장치장에 여행자 전용 검사장 설치 지면기사
일시수출입차량 통관 운행 가능 인천본부세관은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지정장치장에 여행자를 위한 일시수출입차량 전용 검사장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도로교통에 관한 협약'이 체결된 국가에 등록된 차량은 세관의 '여행자 일시수출입차량 통관'만 받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미리 선박을 통해 우리나라로 보내고,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인천본부세관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10월 기준) 여행자 일시수출입 통관을 받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45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3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은 그동안 인천세관 제2지정장치장에서 차량 검사를 해 왔지만, 서류 업무를 처리하는 인천본부세관 민원 건물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수입 화물이 많이 적재돼 있어 혼잡도가 높아 민원인들의 불만이 많았다.인천본부세관은 전용차량 검사장 설치로 통관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3시간에서 20분 내외로 크게 짧아졌고, 별도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민원인들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인천본부세관 통관감시국 하춘호 국장은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지정장치장에 조성된 일시수출입차량 전용 검사장. /인천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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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지면기사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시대 준비할것" 1-2단계 컨 부두 '완전자동화'선광 등 'K 컨소시엄' 공모 참여특성화 배후단지 차질없이 공급"물류·해양관광 복합항만 최선""2035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진행한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천항은 역대 연간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6만TEU를 처리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 등을 추가로 공급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증가에 따라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 운영사 공모에 선광·한진·E1·고려해운·HMM 등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연간 13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장은 "인천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부두뿐 아니라 '콜드체인 클러스터' '복합물류 클러스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인천항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특성화된 항만 배후단지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이경규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골든하버' 프로젝트 투자유치를 꼽았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천㎡)를 매입했으며, 6월에는 1개 필지(1만6천500㎡) 토지 매각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골든하버 추가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 일대를 글로벌 해양문화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이경규 사장은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객 2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중카페리와 월드 크루즈 활성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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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들인 차량 빨리 받는다… 인천본부세관, 전용 검사장 설치
인천본부세관은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지정장치장에 여행자를 위한 일시수출입차량 전용 검사장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이 체결된 국가에 등록된 차량은 세관의 '여행자 일시수출입차량 통관'만 받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미리 선박을 통해 우리나라로 보내고,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10월 기준) 여행자 일시수출입 통관을 받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45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3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그동안 인천세관 제2지정장치장에서 차량 검사를 해 왔지만, 서류 업무를 처리하는 인천본부세관 민원 건물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수입 화물이 많이 적재돼 있어 혼잡도가 높아 민원인들의 불만이 많았다. 인천본부세관은 전용차량 검사장 설치로 통관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3시간에서 20분 내외로 크게 짧아졌고, 별도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민원인들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본부세관 통관감시국 하춘호 국장은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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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시대 준비”
“2035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진행한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천항은 역대 연간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6만TEU를 처리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 등을 추가로 공급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증가에 따라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 운영사 공모에 선광·한진·E1·고려해운·HMM 등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연간 13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장은 “인천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부두뿐 아니라 '콜드체인 클러스터' '복합물류 클러스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인천항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특성화된 항만 배후단지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규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골든하버' 프로젝트 투자유치를 꼽았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천㎡)를 매입했으며, 6월에는 1개 필지(1만6천500㎡) 토지 매각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골든하버 추가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 일대를 글로벌 해양문화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경규 사장은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객 2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중카페리와 월드 크루즈 활성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의 최적지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5년까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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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행 카페리 직원에 '폭언'… 인천해수청 간부, 징계 착수 지면기사
"우월지위 이용, 면허취소 협박""선박 헐값 매각후 철수" 주장해수부 조사 "부적절 언행 확인"인천지방해양수산청 간부 공무원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선사 관계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양수산부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해수부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허가·운영 업무를 담당하던 인천해수청 공무원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관련 기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A씨가 폭언과 갑질 등을 했다며 지난 1월 신고했다. 신고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사 관계자들이 A씨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국민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해수부는 A씨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선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한 부분은 인정돼 '신분상 처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해수부 산하 다른 기관으로 발령 받아 일하고 있다.세월호 참사 이후 2021년 12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는 선박 고장으로 여섯 차례나 운항에 차질을 빚다가 지난해 4월부터 아예 운항을 중단했다. 결국 선박을 매각한 선사는 올해 1월 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했다.선사 관계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며 "고장이 잦았던 엔진에 대해선 수리를 마쳤으나, 의도적인 회사 죽이기로 운항은 중단됐고 선사는 헐값에 선박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다니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현재 목포~제주 노선을 차질 없이 운항하고 있다"며 "선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A씨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고, 의사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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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항, 미주 물동량 확대 지면기사
SM상선·HMM '선복교환' 합의 SM상선과 HMM(옛 현대상선)이 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선박의 화물 적재 공간)교환'을 진행, 인천항의 미주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SM상선은 올해 6월부터 HMM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교환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선복교환은 배에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해운사끼리 교환하는 것이다.HMM과 SM상선은 각각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미국 LA/LB와 오클랜드로 가는 'PSX'와 'CPX' 서비스의 선복을 교환하기로 했다. 두 원양선사가 선복을 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인천항 미주항로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인천항에는 현재 HMM이 운항 중인 PSX 서비스만 운항하고 있는데, 선복을 교환하면 SM상선이 유치한 화물도 HMM 선박에 실을 수 있게 된다. 선박 내에 비어있는 화물 적재 공간이 줄어들 수 있게 되는 셈이다.특히 HMM은 올해 6월부터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인 1만2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HMM은 이를 포함해 총 7척의 1만TEU급 선박을 운항한다. SM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적 원양선사 간 협력을 하게 돼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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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더 아름답게… 여행지도 '환하게 길잡이' 지면기사
인천해수청 '등대 3곳' 추천 '소청도' 기암총석 눈길 사로잡아'용기포항 서방파제' 일몰 명소'선진포항 방파제' 연계 코스도5월 나들이 철을 맞아 인천 앞바다에 가볼 만한 등대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바다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인천 앞바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서해 북단 소청도와 백령도 등에 있는 등대를 13일 추천했다.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있는 '소청도 등대'는 1908년 1월 건립된 등대다. 소청도 서쪽 끝 83m 고지에 있는 소청도 등대는 서북해 일대와 중국 산둥반도, 다롄 지방으로 항행하는 선박들의 바다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소청도는 '기암총석'(奇巖叢石)이 해안을 돌아가며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508호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섬이다. 소청도와 가까운 백령도에 있는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도 방문해 볼 만한 장소다. 등대 일대의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백령도를 찾는 이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꼽힌다.백령도는 6·25 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도 사용된 천연기념물 제391호 '사곶 해변'과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등이 있다.인천해수청은 대청도에 있는 '선진포항 방파제등대'도 추천했다. 선진포항 방파제등대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알려진 장소로,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촬영하려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야만 섬 사이를 이동할 수 있어 여행에 제약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 섬들을 운항하는 '푸른나래호'가 취항하면서 연계 여행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지역에 있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주요 등대를 소개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가볼만한 등대 여행지로 소청도 '소청도 등대'를 선정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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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해수청 간부 공무원 폭언·갑질 의혹 해수부 징계 절차 착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간부 공무원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선사 관계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양수산부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허가·운영 업무를 담당하던 인천해수청 공무원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관련 기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A씨가 폭언과 갑질 등을 했다며 지난 1월 신고했다. 신고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사 관계자들이 A씨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해수부는 A씨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선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한 부분은 인정돼 '신분상 처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해수부 산하 다른 기관으로 발령 받아 일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2021년 12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는 선박 고장으로 여섯 차례나 운항에 차질을 빚다가 지난해 4월부터 아예 운항을 중단했다. 결국 선박을 매각한 선사는 올해 1월 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했다. 선사 관계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며 “고장이 잦았던 엔진에 대해선 수리를 마쳤으나, 의도적인 회사 죽이기로 운항은 중단됐고 선사는 헐값에 선박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다니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현재 목포~제주 노선을 차질 없이 운항하고 있다"며 “선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고, 의사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하기 위해 맡은 업무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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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M상선, HMM과 미주 서안 항로 선복교환 합의. 인천항 물동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
SM상선과 HMM(옛 현대상선)이 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선박의 화물 적재 공간)교환'을 진행, 인천항의 미주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SM상선은 올해 6월부터 HMM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교환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선복교환은 배에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해운사끼리 교환하는 것이다. HMM과 SM상선은 각각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미국 LA/LB와 오클랜드로 가는 'PSX'와 'CPX' 서비스의 선복을 교환하기로 했다. 두 원양선사가 선복을 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인천항 미주항로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항에는 현재 HMM이 운항 중인 PSX 서비스만 운항하고 있는데, 선복을 교환하면 SM상선이 유치한 화물도 HMM 선박에 실을 수 있게 된다. 선박 내에 비어있는 화물 적재 공간이 줄어들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HMM은 올해 6월부터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인 1만2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HMM은 이를 포함해 총 7척의 1만TEU급 선박을 운항한다. SM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적 원양선사 간 협력을 하게 돼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 사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