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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용량 세계 3위 ‘1억 6백만명’…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미래띄운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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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방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중국 최대 물류기업 관심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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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설 연휴, 탑승객 출국장 혼잡 완화”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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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혼잡 불만 ‘출국장 조기개장’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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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데이터센터 최적지,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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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인천본부세관장, 수출기업 제우스 방문 지면기사
인천본부세관 주시경 세관장이 12일 화성시에 있는 반도체 생산장비 제조 수출기업인 (주)제우스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주 세관장은 업체 관계자들과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제우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수출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 3천200만 달러(약 419억원)를 수출한 중견 기업이다.주 세관장은 "보다 적극적인 관세행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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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하루 1만대 다니는데… 인천신항, 불법주차 몸살날 판 지면기사
신규조성사업 수년째 공회전 불구임시운영지마저 이달말 폐쇄 예정컨부두 공사 해역준설토 매립 계획땜질식 처방 아닌 대책 마련 목소리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 주변에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수년째 공회전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밖에 없던 임시 화물차 주차장마저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수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 등이 폭탄돌리기 식으로 사실상 방치한 화물차 주차장 문제가 임계점에 온 것으로,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물류업계의 목소리가 크다.1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 항만 배후단지 2-1단계에 운영 중인 임시 화물차 주차장은 이달 말 폐쇄될 예정이다.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공사를 위해 주변 해역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파낸 흙을 이곳에 매립할 계획이 세워졌기 때문이다.1천500여대 화물차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이 사라지게 되면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하는 신항 인근에는 단 하나의 화물차 주차장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신항에는 하루 1만여대 화물차가 드나든다.인천항만공사는 2007년 신항을 이용하는 화물차들을 위한 주차장을 아암물류2단지(인천 남항 배후단지)에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 주차장은 늦어도 2022년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인천경제청과 인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경제청은 이 문제를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 8월부터 신항 배후단지 2-1단계 부지에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었으나, 준설토 매립 계획에 따라 이마저도 운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화물차 주차장이 없으면 신항을 이용하는 많은 차량은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할 수밖에 없다. 신항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많아지면 물류 흐름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우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임시 화물차 주차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최근 준공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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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스마트 항만까지 못가고 운송동맥 끊길라 지면기사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조성에 집단민원 발생1년간 개점휴업… 항만업계 "기관 협의·해결책 마련" 호소 지난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까지 인천 신항을 '스마트 항만'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만 물류의 혈관 역할을 하는 화물차들을 위한 주차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인천 신항 화물차 주차장은 애초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아암물류2단지(남항 배후단지)에 5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2007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계획을 세우고, 2014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관련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송도 9공구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집단민원이 발생했고, 화물차 주차장 조성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했다.주민들은 주거지에서 700∼8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면 소음·매연, 교통 혼잡,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주차 규모를 404대로 줄이고, 완충녹지를 설치하겠다고 했으나 민원은 계속됐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2021년 5월부터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이해당사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8월 조정이 불성립됐다.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은 2022년 12월 조성공사가 마무리됐지만, 1년이 넘도록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차 주차장 시설물 축조 신고를 세 차례 반려한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다음 달 2차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화물차 주차장이 부족해지면서 화물차 기사들은 신항 배후단지 등 주변 지역에 주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가 시작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1구역 도로는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화물차가 창고에 들어오려면 크게 회전해야 하는데, 불법 주차 차량이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오후 6~7시에는 불법 주차 화물차가 너무 많아 아예 진입하기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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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2년8개월만에 '누적 탑승객 100만명' 지면기사
미주노선 34만명 등 총 3731편 운항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에어프레미아가 취항 2년8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11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전날 운항한 인천~로스앤젤레스(LA) 항공편을 기준으로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넘어섰다.노선별로 보면 미주 노선 34만2천여명, 동남아 노선 27만7천여명, 일본 노선 19만2천여명, 유럽 노선 10만7천여명, 국내선 8만1천여명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이 아닌 지난 2021년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운항을 개시했다.이후 무착륙관광비행과 예비승무원 실습비행을 병행해오다 2022년 7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는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미국 LA·뉴욕, 일본 나리타, 태국 방콕 등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취항 이후 에어프레미아가 운항한 항공편은 총 3천731편이다.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는 "누적 탑승객 100만명 달성은 에어프레미아를 향한 고객의 믿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노선을 제공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는 누적탑승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12일 낮 12시부터 25일까지 에어프레미아와 함께한 사진을 공식 SNS(@airpremia_official)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증정한다. 또 이달말까지 새롭게 가입한 회원에게 10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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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인천항·공항 연계 크루즈 운항 지면기사
6만6천t급 '리비에라'호 인천 입항관광객 500여명, 수도권 명소 방문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크루즈(플라이&크루즈)가 운항했다.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선사 소속 6만6천t급 크루즈선 '리비에라'호는 지난 8일 미국과 유럽 관광객 1천100여명을 태우고 인천에 입항했다.리비에라호를 타고 입항한 1천100여명 중 500여명은 수도권 등지에 관광명소를 방문했고, 나머지 600여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리비에라호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른 외국인 관광객 1천여명을 태우고 다음날인 9일 인천에서 출항했고, 제주도와 일본 등지에 기항한다.인천항만공사는 항공 연계 크루즈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크루즈는 선박으로 여러 도시를 기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항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은데, 리비에라호 승객들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관광한 뒤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등 체류기간을 늘렸기 때문이다.리비에라호는 새로운 승객을 1천명 가량 태운 모항(母港)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에 관광객 1천여명과 승무원 800명이 열흘간 크루즈 선내에서 먹을 와인 78t, 식자재 52t, 신선식품 26t 등 20억원 상당의 선용품도 인천에서 공급됐다.리비에라호를 포함해 인천항에서 올해 운항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는 모두 5척에 달한다.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은 크루즈 모항의 최적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선사의 인천항 모항 크루즈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8일 올해 첫 인천항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인 '리비에라'호(6만6천t급)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2024.3.8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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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잇단 내한… 영종도가 '후끈' 지면기사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말마다 들썩공항철도·택시 이용객 2~3배 늘어주변 배달 음식점만 낙수효과 그쳐국내 최초로 공연 전문 아레나가 들어선 인천 영종도가 주말마다 들썩이고 있다. 인천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그간 서울 중심이었던 공연 업계는 물론 일부 영종도 상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지난 8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 영종도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평상시 같으면 일을 마치고 서둘러 귀가하는 인천국제공항 상주 직원들만 있었던 역 주변에 10·20대로 보이는 인파가 넘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적 팝 밴드 '마룬파이브'(마룬5)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운영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연이 있는 날이면 공항화물청사역과 공연장을 잇는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왔다는 김규리(19·여)씨는 "마룬5 공연을 보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천공항이 아닌 영종도에 왔다"며 "올해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인천에 처음 오게 됐는데, 멀지 않은 곳에 전용 공연장이 있어 너무 좋다. 유명 가수 공연이 자주 열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장하면서 그동안 유명 가수의 공연에서 소외됐던 인천에서도 대형 공연이 열리고 있다.그간 서울이나 부산·대구 등 지역 거점 도시에서만 내한 공연하던 마룬5는 지난 8~9일 처음으로 인천 무대에 올랐다. 멜론뮤직어워드(MMA)나 SBS 가요대전 등 대규모 행사는 물론 동방신기, 샤이니 태민, 엑소 등 서울 위주로 열리던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있는 인천에서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전국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인천 영종도로 향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공항철도와 영종도 지역 택시 승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공항철도(주)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대형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평상시 주말과 비교해 2~3배 많은 승객이 공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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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파급력… 영종도 골목상권엔 닿지 못했다 지면기사
운서역 등 공항철도 주변만 '호황'을왕리해변 식당가는 매출 반토막공연마다 혼잡한 교통… 대책 필요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유명 가수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2년 내놓은 자료를 보면 BTS 국내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1회당 최대 1조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 업계에선 BTS처럼 빌보드 인기 가수가 아닌 국내 일반 가수의 콘서트 경우에도 1천억~1천500억원 정도의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에 공연 전문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장하면서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와 음악 공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숙박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지만, 택시 업계와 배달 음식점들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배달 음식점은 '웃고', 조개구잇집은 '울고'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 효과는 운서역 등 공항철도 역 주변 배달 음식점들이 가장 크게 누리고 있다.이 일대 상인들은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장하면서 배달량이 늘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운서역 주변에 있는 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 관계자는 "큰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까지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꽤 있다"며 "콘서트가 있을 때,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이 떡볶이를 많이 사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치킨집 관계자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장 이후 1.5배 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반면, 그동안 관광객이 많았던 을왕리해수욕장 주변 식당가는 울상을 짓고 있다.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조개구잇집 사장은 "관광객들이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근에서 다 해결하고, 잠깐 바다만 보러 이곳을 찾는 것 같다"며 "이곳에서 놀던 고객들이 인스파이어 리조트만 방문하고 있어 매출이 오히려 반 토막 났다"고 토로했다.■한숨 늘고 있는 숙박업계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정식 개장하면서 인근에서 펜션이나 중소형 호텔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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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2024 입주자 서비스 개선단' 발족 지면기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 입주자 서비스 개선단'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선단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공항상주기관, 면세점, 식음·상업매장 등 인천국제공항 내 다양한 기관 소속 실무자 70명으로 구성됐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입주 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개선단을 만들게 됐다.인천공항공사 유구종 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상주기관·입주업체와의 협업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입주업체와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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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항공·항만
김포공항 주류·담배 판매구역, 신규 사업자 롯데면세점 낙점 지면기사
관세청, 심의·의결… 7년간 운영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주류·담배 판매구역(DF2)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날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신규 특허신청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기존 임대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말 이후부터 7년 동안 DF2 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김포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판매구역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임대료를 매출 연동 방식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면세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또 이번 입찰은 2030년까지 국내 공항에서 대기업이 새 면세점 매장을 낼 마지막 기회여서 면세점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미 김포공항에서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 구역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은 DF2 구역 사업권도 가져가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판매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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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항만 배후단지 '외국인 고용 허들' 낮아지나 지면기사
해수부, 현황·근로여건 개선·외국인력 도입 필요성 등 규제 완화 검토 해양수산부가 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 업계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해수부는 '항만 배후단지 임대체계 및 고용환경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항만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집배송·조립·가공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들어서 있다. 인천항을 포함한 전국 항만 배후단지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대부분 항만 배후단지가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데다가 임금이 낮고 일은 힘든 탓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이 때문에 상당수 입주업체들이 불법으로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는 게 물류업계의 설명이다. 항만 배후단지 입주업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창고업체는 현행법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다.인천의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일용직 노동자를 부르면 10명 중 9명이 외국인 노동자인 경우가 많다"며 "불법인 것은 알고 있지만, 이들이 없으면 창고 운영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물류 업계의 건의 사항을 수렴한 해수부는 이번 용역에서 항만 배후단지 인력부족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입주 업체의 외국 인력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외국 인력 도입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국내 인력도 항만 배후단지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근로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해수부 관계자는 "항만 배후단지 내 외국 인력 도입으로, 국내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에 대해 신중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