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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노년의학클리닉' 개설 지면기사
65세 이상 대상 특화 진료 서비스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기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노인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진료를 제공하고자 노년의학클리닉을 개설했다. 노년의학클리닉은 노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기능적 변화와 노인병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의들이 노인 환자들의 건강을 효율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진 시대, 노인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과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하는 만큼 통합적인 접근과 이에 따른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성빈센트병원 노년의학클리닉은 65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 복합질환 관리, 노화 및 생활기능 평가, 다약제 복용 환자 관리, 운동 및 영양 치료, 항노화 프로그램, 건강 검진 및 방문진료 등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노년의학클리닉 김세홍 교수(가정의학과)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러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이 노화로 인한 것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노년의학클리닉의 심도 있고 통합적인 진료를 통해 환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질환에 맞는 체계적 치료 방향을 제시해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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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웅·레베카… 무대 뒤 작은 거인'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 지면기사
내 공신력, 뮤지컬 꿈꾸는 이들에 쓰고 싶다 2001년 '둘리' 데뷔 뮤지컬 대중화 앞장후배 기회 주고파 최근 아카데미 설립K뮤지컬 세계화, 우리 위치 눈·귀 열어야"사실 스태프가 이렇게 주목받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레미제라블', '영웅', '레베카' 등 수많은 뮤지컬의 음악이 김문정 음악감독의 손에서 빚어졌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뮤지컬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2001년 뮤지컬 둘리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무대의 스태프로 달려온 그. 국내 최정상에 선 뮤지컬 음악감독의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지금, 김문정 음악감독의 행보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김 음악감독 역시 뮤지컬 분야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더 거슬러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기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달리 공채가 없었던 직업군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그 기회를 거머쥘 수 있었다. 최근 김 음악감독이 시즌엠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된 것도 후배를 양성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저 아니면 누가 해볼까.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은퇴하면 안될 것 같았다"며 "공신력과 목소리에 힘이 생겼을 때, 취지에 공감하고 도와주겠다는 분들이 있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카데미에는 배우뿐 아니라 음악과 연출, 작가 등 뮤지컬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군을 함께 교육한다. 김 음악감독은 "공연에는 전문스테프가 많은데 배울 곳이 마땅치 않다"며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무대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스태프로서의 시야도 넓혀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무대에서 사는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누구든지 한 번쯤 문 두드려 보고 도전해 볼 수 있게 하고 싶다"며 "프로를 프로답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면 뮤지컬 산업화에 조금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배우와 창작진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바탕이 되어야 할 자질로 열정과 열의를 꼽았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성향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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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수많은 유혹의 순간, 내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뮤지컬 ‘클로버’ 외
■수많은 유혹의 순간, 나의 결정은...뮤지컬 '클로버' 뮤지컬 '클로버'는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설 '클로버'를 원작으로 한다. 가난한 현실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소년 정인과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아 지상에 내려온 고양이의 모습을 한 악마 헬렐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작품은 정인과 헬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현실을 살면서 겪는 유혹의 순간에서 어떤 결정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되새겨보게 한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아 지상에 내려온 고양이의 모습을 한 악마 헬렐 역에는 고상호·강찬·임태현이 무대에 오른다. 가난한 현실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소년 정인 역에는 김경록·홍성원·최민영이 캐스팅됐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전할 창작진에는 오준혁 연출과 윤지영 작가, 박윤솔 작곡가, 박재현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감독 등이 함께하며 헬렐과 정인의 이야기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수많은 유혹 속에서 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전할 뮤지컬 '클로버'는 11월 5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나무인형은 진짜 아이가 될 수 있을까...뮤지컬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 가난한 늙은 목수는 친구에게 얻어온 나무 토막을 깎아 인형을 만든다. 피노키오라는 이름의 나무 인형은 혼자 움직이고 말도 하는데, 놀란 목수는 옷과 책을 마련해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주기로 한다. 학교 가기 전날 밤, 피노키오의 꿈에 요정이 나타나 말한다. “항상 바르게 행동하면 진짜 아이가 될 수 있어!" 학교 가는 날 아침,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피노키오는 옆길로 새고, 그의 앞엔 수상한 천막 극장이 나타난다. 오는 10월에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는 콘서트 뮤지컬 '트루스토리',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아폴로니아', '스톤'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 이아람 작곡가가 의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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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커피가 커피믹스로… 한국 소비사회 변천사 지면기사
소비라는 새 시각으로 역사와 소통 모색 ■ 소비의 한국사┃김동주·김재원·박우현·이휘현·주동빈 지음. 서해문집 펴냄. 320쪽. 2만1천원자본주의는 지구의 모든 인구와 지역, 국가를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만들었다. 이러한 세계에서 우리는 생존을 넘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소비자'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신간 '소비의 한국사'는 다섯명의 역사 연구자들이 한국의 소비사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역사를 더듬어 본다. 이들은 쌀·물·라면·커피·부동산·가전제품과 같이 생활에 필요한 것들과 함께 사회 변화에 따라 일상적 소비재가 된 것들을 다루기도 하고, 음악·영화·관광·장난감·도박처럼 기호나 취향에 따라 소비문화가 바뀐 것들을 이야기한다.책에는 '밥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들의 쌀밥을 향한 유별난 애정과 가족과 함께 흰 쌀밥을 먹고 싶다는 열망이 이끌어낸 시대의 동력, 물장수에게 물을 사먹던 시절에서 생수를 집 앞까지 배송해 먹는 한국인의 물 이용 역사, 미군 부대에서 몰래 빼돌려 먹던 커피가 커피믹스로 재탄생하며 인기 먹거리가 되는 과정 등이 흥미롭게 전개된다.이와 함께 극장과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여가 시간을 즐기고 소비했는지와 산업화한 관광의 역사를 통해 즐거움을 얻으려는 대중과 수익을 내려 한 국가의 욕망까지 아우른다. 한국 장난감 산업이 보여 주는 경제 개발의 씁쓸한 이면과 같은 주제나 도박과 마약을 소비하다 중독돼 범죄가가 되는 사람들, 이를 처벌하는 국가의 관계로 더듬어 보는 어두운 현대사도 눈길을 끈다.각 장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책은 소비라는 키워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사적 맥락을 살펴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와 소통하게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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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서 창작 결실… 4개 작품 추천 지면기사
미완성임에도 '다큐의 가치'는 빛난다 인도정부 농업법 50만명 반대시위 '공존' 새 모델네팔 내전 성폭행·고문 증언… 트라우마 극복 여정조부모와 생활한 이혼가정 소녀 '감정적 파고' 포착청각장애 무용수 '자신만의 음악'으로 창조적 예술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인더스트리는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중에서 'DMZ Docs 피치'는 현재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글로벌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이 전문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펀딩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DMZ Docs 인더스트리를 디딤돌 삼은 작품들이 결실을 보고 있다. 이는 DMZ Docs의 역할과 취지를 되짚어 보게 하며 그 의미를 더한다.◆ 혁명을 경작하다(2021 DMZ Docs 인더스트리 프로덕션 피치 참가)2024 DMZ Docs의 개막작인 '혁명을 경작하다'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인도 정부가 제정한 농업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현장을 보여준다. 모든 세대와 종교, 계급을 아우르는 50만 명의 시위대가 공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다. 투철하고 선명한 문제의식으로 명성 높은 니쉬타 자인과 인도 다큐멘터리의 차세대 주자인 아카시 바수마타리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풀뿌리 민중의 지혜와 용기를 증언하는 장면들로 가득하다.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길 위에 선 민중들의 집합적 이미지와 그들의 대화에 무게를 싣는 영화는 놀라운 헌신과 연대, 들끓는 분노의 원천을 확인하는 동시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순간들을 담아낸다. 두 감독은 빛나는 승리의 감동은 물론, 그것을 위해 치른 희생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는 인도를 넘어 대립과 불평등, 각자도생의 시대를 사는 이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데비(2022 DMZ Docs 인더스트리 프로덕션 피치 참가, 최우수상)이야기는 1997년 네팔, 내전이 막 시작될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열일곱 살 소녀 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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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빅매치' 섬세한 해마 컨트롤에 달렸다 지면기사
혈당·혈압 주기적 모니터링으로 치매 예방을 국립보건연구원,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변동성 크면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지표 영향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 축적… 해마 위축 심화뇌 퇴행성 변화·인지장애 가능성 높아 관리 필요치매는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가 손상돼 이전보다 인지와 고도 정신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평균 치매 유병률이 10.4%이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94만명이다.2022년 치매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천136명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치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전년 대비 7.4명 증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졌다.여기서 알츠하이머병 지표로는 베타 아밀로이드(치매 유발 물질), 타우(신경세포 내 축적돼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단백질의 축적, 해마 위축(치매 환자는 정도가 심할수록 해마 위축이 심화됨) 등이 있으며, 혈관성치매 지표로는 대뇌 백질변성(뇌 영역 간 정보를 전달하는 뇌의 백색질에 손상이 발생한 상태)이 있다.이러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 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는 치매 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혈당 변동성(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 변동성이 크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짐)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또 혈압의 변동성(혈압의 변화, 외부 요인 변화 없이 혈압이 오르내리는 경우 변동성 혈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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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아주대병원,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톱100' 진입 지면기사
美 뉴스위크 선정, 188 → 98위 껑충전문가 추천·임상성과 등 종합평가아주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년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뉴스위크는 최근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30여개국 의료전문가의 추천, 임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5 세계 최고 전문병원'과 함께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순위를 발표했다.아주대병원은 지난해 세계 188위에서 90계단 상승한 98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유수의 병원을 앞서 6위를 기록했다. 아주대병원은 2008년 첫 로봇수술 시행 이후 202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립공간에 로봇수술 전용센터를 개소했다. 올해에는 아시아 최초 방사선 치료장비 '헬시온 하이퍼사이트'를 도입하고, 당일치료센터 개소 등 임상 각 분야에서 최신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암·심뇌혈관·난치성 질환 등의 중증질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 영상·음성 판독,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 정보의 관리 등 정밀의료정보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빅데이터·스마트병원 관련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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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대장암 수술 합병증 1.7배 증가 지면기사
한림대성심병원 김종완교수팀 분석환자들 감염 우려에 병원 방문 꺼려진단 늦어지고 수술 제때 못받은 탓 코로나 팬데믹 기간 병원 방문이 엄격해지고, 사람들이 병원 방문을 주저함에 따라 대장암 진단이 늦어지거나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합병증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사망률도 세 번째로 높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평상시 증상을 잘 살펴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사진) 교수 연구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2천38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987명은 코로나 유행 전인 2017~2019년에, 1천51명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2022년에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그 결과 코로나 기간 수술한 그룹의 합병증 발생률은 27%로 코로나 이전 수술한 그룹의 15.6%보다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개 이상 합병증 비율과 3~5등급의 중증 합병증 비율도 코로나 기간 수술그룹이 이전 수술그룹보다 각각 1.2배와 1.5배 높았다. 합병증으로는 수술 부위 감염, 장 마비, 출혈 등이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기간 수술 그룹은 코로나 이전 수술그룹에 비해 응급수술은 1.5배, 장루 형성은 1.3배, 직장암 환자는 1.4배 높았으며, 코로나 기간 수술그룹은 암이 더 많이 진행돼 종양의 주변 림프관 침윤, 종양이 주변 침윤과 함께 장벽의 모든 층으로 확장된 T4 단계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두 그룹의 2년 생존율은 91%로 유사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장암 수술 후 추적기간이 평균 24개월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향후 장기간의 추적관찰 결과도 분석할 예정이다.김종완 교수는 "코로나 기간 응급수술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수술 전 대장 내부를 비우는 장 정결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해 장루 형성률이 높아졌다"며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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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달 경기아트센터 '피아노페스티벌' 서는 피아니스트 선율 지면기사
"돌아온 마음의 고향… 독무대, 감회 새로워"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서 3관왕 '유망주'드뷔시 '전주곡' 외 다채로운 연주 선봬"10년 전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처음 섰을 때 '이렇게 큰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 곳에서 리사이틀을 하게 돼 기쁩니다."피아니스트 선율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지난해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3위,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를 하고, 올 7월에는 미국 3대 피아노 경연대회인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우승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며 유망한 젊은 음악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선율은 경기아트센터와 인연이 깊다. 어린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그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게 된 공연 중 하나로 2009년 경기도문화의전당(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수원시향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꼽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2013년에 경기문화의전당 피스 & 피아노 페스티벌의 디스커버리 콘서트에서 연주하게 됐고, 2021년에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들로 꾸린 '파이브 포 파이브'에서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였다. 경기아트센터를 놀러 가듯 많이 찾았다는 선율은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선율이 이번 리사이틀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드뷔시의 '전주곡' 중 8곡과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의 3개의 악장',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8번'이다.프로코피예프의 곡은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그를 우승으로 이끈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학교 때 처음 들었던 이 곡의 첫인상은 선율에게 그리 좋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콩쿠르 곡을 짜면서 제대로 듣게 됐다고 한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고 암보가 까다로웠지만, 호기롭게 도전하는 과정에서 곡이 더욱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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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가진 이미지, 영상으로 담다… 건축영화 장인 ‘하인츠 에미히홀츠 작가전’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독일의 건축다큐멘터리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 작가전'을 개최한다. 독보적인 개성과 스타일을 지닌 다큐멘터리 작가를 조명하는 작가전은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며 예술과 전문성에 대해 제시하는 기획이다. “영화 속에서 이미지들을 쌓아 올려 시간 속에 상상의 건축물을 만든다"고 말한 작가의 필모그래피는 조립하듯 만들어졌다. 공간에서 느낀 주관적 인상을 이미지와 시간으로 나타내는 에미히홀츠는 “건축 재료는 특정한 시선이며, 이를 고정된 이미지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축을 통해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다루는 동시에 한편으론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내는 매체로 사용한다. DMZ Docs는 에미히홀츠의 초기작부터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까지 고르게 선정하면서, 작가의 필모그래피 구축 방식을 알 수 있도록 장·단편 다큐멘터리 14편을 선정했다. 회고전 '자서전으로서의 필모그래피'에는 그의 초기 경향을 대표하는 '애로우플레인'을 시작으로 작가의 개성을 대표하는 연작 시리즈 '자서전으로서의 건축', '스트리트스케이프'에서 선별한 작품과 이를 넓게 포괄하는 '사진과 초월' 시리즈를 상영한다. 특히 신작 장편영화 '더 수트'는 전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2017년 작품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는 에미히홀츠 자신의 심리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대본을 만들어 이를 배우들이 연기하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심리분석가인 젊은 남자와 영화감독인 나이 든 남자가 영화 내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거리를 거닐며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전쟁의 폐허와 트라우마에 둘러싸여 자라온 어린 시절에서부터 글쓰기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고 있는 도시의 건축물 등은 에미히홀츠의 방대한 작품 세계의 핵심을 주마등처럼 펼쳐낸다. 2014년 작품 '활주로'는 전장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가능성을 없애는 폭탄의 비행시간에 대한 성찰로 시작한다. 베를린에서 출발해 유럽 각국과 미국, 일본, 남미를 경유하고 베를린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