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마재윤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영구적으로 선수 자격이 박탈 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마재윤 제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일단 블리자드에게 마재윤의 대회 출전을 막아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펼쳐지는 대회들은 블리자드의 승인을 받지 않은 대회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같은 제재가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국e스포츠협회 서형석 차장은 한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는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대회를 열기 위해서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 채 너무나 많은 대회가 열려 일일이 제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던 마재윤이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블리자드에 강력한 제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향후 어떤 대회든 프로게이머 명예를 땅으로 떨어트린 선수가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최대한 막을 것"이라며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