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아끼는 것이 물사랑의 시작입니다."

남양주시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공식 후원에 나섰다. 이석우(사진) 남양주시장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행사를 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지만, 오늘 많은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삼삼오오 이곳 한강시민공원에 모인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겨우 두 번째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생대회가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도약한 것 같아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회의 취지인 '물사랑'에 관한 자신의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 것은 물 소비량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며 "물을 아끼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물 사랑이 시작되는 만큼, 오늘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물 절약을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남양주시는 '물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청정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고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