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인근 향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정소윤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흐트러짐 없는 교복 매무새는 성폭행 흔적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지만 사건 현장에서는 소윤이의 양 손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현장에 떨어져 있던 머리핀과 볼펜, 피 묻은 곡괭이, 시신의 목에 남은 슬리퍼 자국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거리에 CCTV와 목격자의 부재로 범인은 끝내 검거되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소윤이의 마지막 행적을 좇으며 사건을 재구성해 보기로 했다. 시신이 말하고 있는 증거와 현장에 남아있는 흔적, 피해자의 통화기록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뜻밖의 범인의 모습을 그렸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