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조이 혜성이란 무엇일까.

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해외 천문우주 매체들에 따르면 러브조이 혜성은 현재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 있는 오리온자리와 황소자리 사이를 4등급 밝기로 빛나며 지나가고 있다.

러브조이 혜성(Lovejoy, C/2014 Q2)이란 지난해 8월 호주 아마추어 천문가 테리 러브조이가 발견한 혜성으로 아름다운 청록색 꼬리가 특징이다.

특히 러브조이 혜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1만1천500년이나 걸리는 장주기 혜성으로 8천년 후에야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브조이는 지난 7일 지구에서 약 7천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으며 앞으로 조금씩 지구에서 멀어지지만 2주 정도는 4등급 밝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은 광공해가 없는 장소에서는 6등급까지 맨눈 관측이 가능하지만 건물 조명이나 가로등 등 광공해가 있을 때는 4등급의 별도 맨눈으로 보기 어렵다.

러브조이 혜성을 보려면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서 오리온자리나 황소자리를 찾으면 된다. 현재 오리온자리 1등성인 리겔과 황소자리에서 '황소의 눈'인 알데바란 사이 오른쪽을 지나고 있고 18일께에는 플레이아데스성단 옆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러브조이 혜성의 관측은 해가 지는 오후 5시 30분 이후부터 달이 뜨는 9시 30분 전이 좋으며 장소는 가능한 한 어두운 곳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