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파경을 맞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서정희는 딸 서동주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 제작진과 만나 "많이 힘들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지난 1년 동안 폭행, 재판으로 인해 심리 치료와 신경정신과 약물치료, 트라우마 상담치료까지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며 "모든 생각을 접고 심신의 안정을 먼저 취해야 할 것 같다.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오후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폭행을 당하는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반면 서세원은 심각한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32년간 포로나 다름없었다.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한 후 2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서세원이 사회활동을 못하게 차단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전했다. 서세원은 서정희의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측근들의 주장도 엇갈렸다. 서세원의 누나는 "우리 동생이 손찌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딸 서정주 씨는 "엄마가 그동안 참은 게 많이 있었다. 필요하면 나도 한국에 가서 증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