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조영구가 주식으로 속앓이를 한 경험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서는 김구라의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구가 주식과 관련한 일화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영구는 "주식으로 13억원을 날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영구는 "전국을 다니면서 한번에 50만원 벌 때인데 2천만원 투자해서 1천만원을 벌었다. 그 정보를 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했다. 그런데 그 후 주식이 떨어지자 물타기(매수단가를 낮추는 것)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나만 산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다 그 주식을 샀다. 집안을 살리려고 했다"며 "결국 엄청난 손해를 봤다.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인데 그걸 날리니까 분하고 억울하더라. 주식 그래프 따라 사람이 완전 달라졌다. 감정 제어가 안됐다"고 덧붙였다.

조영구는 "주식 정보를 준 사람과 싸우면서도 방송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했다"며 "이러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 '마리텔' 조영구 주식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