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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과보와 업보, 그리고 우리가 남길 미래 지면기사
살아가면서 “자업자득이야”, “그건 업보야”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언젠가는 결과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업보(業報)’와 ‘과보(果報)’로 설명해왔다. 업보는 내가 한 말, 행동, 마음 씀씀이 같은 모든 행위(業)가 언젠가 어떤 결과(報)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리고 과보(果報)는 그 결과인 ‘열매’를 가리킨다. 쉽게 말해 업보는 ‘씨앗을 뿌리는 일’, 과보는 ‘그 씨앗이 자라 맺는 열매’다. 이 두 개념은 비단 개인의 삶에서만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 더 크게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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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기사
매번의 대통령 선거는 그때마다 요구되는 특정한 쟁점이 있다. 그 쟁점은 새로운 정부가 짊어져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른 과제이다. 한 정부의 성패는 이 과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수용하고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유권자의 선택이 이 시대적 과제에 얼마나 부응하는지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도 지난 6개월 동안 벌어진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지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지난 6개월은 반민주와 반공화정의 혼란과 대립이 판치던 시간이었다. 최소한의 상식과 지성이 실종되었으며, 극우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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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이재명의 검정고시와 사법시험 지면기사
이재명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제21대 대통령의 자리에 가장 근접해 있다. 그러나 국민은 그의 삶에 대한 이력을 잘 알지 못한다. 지난 몇 년간 재판이 거듭되면서 피의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언론 등을 통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를 조명하는 기사들이 연재되고 있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사법시험 합격과 시민운동 그리고 성남시장과 대통령 후보. 키워드만 봐도 그의 삶이 고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정고시 출신. 상대방이 경계하는 표정이 스쳐 간다. 불량 학생이었나. 고등학교를 자퇴했나. 학령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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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결국 국민이 옳다 지면기사
정치 전공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필자가 항상 의문을 가져왔던 말 중에 하나가 ‘국민은 항상 옳다’이다. 아무리 정치적 수사라 하지만 국민도 결국 유한한 인간들의 집합인데 어떻게 항상 옳을 수가 있겠는가? 특히 정치인이나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는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국민이나 시민이 항상 옳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시민들의 욕심과 그릇된 판단으로 공동체가 큰 위기에 빠진 사례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민주주의를 처음으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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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장미대선과 대통령의 리더십 지면기사
장미대선이 현실로 다가왔다. 연말 이후 정치 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깊어졌다. 경기는 침체일로이고, 경제성장 전망치마저 악화일로인 데다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율 인상 정책과 방위비 증액 압력이 거세다. 대미 협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극단의 대결 정치에 신물 난 국민은 오매불망 새 리더십(leadership)을 고대하고 있다. 장미대선 이후 대한민국호의 안정과 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세 가지 사례를 참고해 보려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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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밥은 먹고 다니냐” 지면기사
지난해 가을,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다녀왔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추수를 앞둔 들녘은 고즈넉하고 편안했다. 니가타는 일본 최대 쌀 생산지이자 최고급 쌀 고시히카리 재배지이다. 니가타 사케(酒)가 최고인 이유 역시 좋은 쌀 덕분이다. 소설 ‘설국’의 무대인 니가타 에치고 유자와(越後湯澤)역에서 만난 앙증맞은 소포장 쌀은 흥미로웠다. 1㎏ 단위로 포장했는데 축소지향 일본을 떠올리게 했다. 화려한 색종이와 색실로 포장한 쌀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쌀 고장다운 기발한 발상이라는 감탄과 함께 우리도 도입해 볼만하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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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그들은 이미 우리의 이웃이었다 지면기사
영남 산불서 어르신 구한 청년들 지역 주민 아닌 인니 이주노동자 우린 그들을 이웃으로 인정했나 언제까지 무슬림 선을 그을 건가 기도 시간·공간은 위협 아닌 권리 2025년 봄,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은 수많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 산림은 물론 주택, 농업시설, 국가유산 등이 소실되었다. 피해액도 복구 비용과 기간도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픔은 크지만 그래도 이웃이 있다는 것이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영남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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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 지면기사
민주공화정 새롭게 세우기 위해 내란 뿌리뽑고 썩은 살 도려내야 공동체 규범과 사회적 합의 부족 정치검찰·경제 불평등 개혁하고 시민정신, 정치적 지성 강화해야 너무도 고마운 그 분들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날 밤 그 순간에 달려가서 막아 준 그들, 이후 122일 동안 밤낮없이 모여 탄핵을 외쳐준 분들, 4월4일 이 모두를 선언으로 완성시켜준 분들.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야만과 폭압의 현실에서 위협받고 있을 것이다. 하늘의 도움이란 이 모든 외침과 몸부림을 일컫는 말이다. 이제 이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은 민주공화국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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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탄핵 심판과 투표에 의한 파면 지면기사
내달 18일 재판관 임기종료 앞둬 韓 대행 재탄핵땐 6인 체제 ‘마비’ 87년 헌법, 헌재 정치적 기능 간과 獨·日, 구성·임명·선출 방식 다양 국민 직접 결정 민주주의 더 적합 4월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 종료일이다. 그날까지 탄핵 심판이 선고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그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수 성향의 재판관을 임명하면 헌재 구성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야권은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 등을 이유로 선제적으로 한 대행에 대해 재탄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6인 체제가 되고, 헌재는 다시 마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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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좋은 대통령을 가지기 위한 인식의 전환 지면기사
제임스 바버 저서 ‘대통령의 성격’ 정치적 승리 거뒀을 때 모습 봐야 이때 습득한 스타일, 이후에 반복 ‘스토리 있는’ 정치인 집착 줄이고 눈속임하는 후보에게 속아선 안돼 우리나라는 지금 계엄과 그에 따른 대통령 탄핵을 놓고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대통령을 둘러싼 국가적 혼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다. 21세기 들어 벌써 세번째 대통령 탄핵이고, 탄핵이 아니더라도 이승만부터 윤석열까지 13명의 대통령 중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도덕성과 역량 모두 부족했던 것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사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