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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구 사동 인천여상 일대 재개발, 고시 4년만에 '첫삽' 지면기사
토지신탁, 총 39층 579가구 공급이달 철거작업 상반기 착공 예정DL건설 'e편한세상' 브랜드 사용한국토지신탁이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인천여상) 일대 재개발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한다.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인천여상 일대 재개발과 관련해 이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인천여상 일대 재개발은 인천 중구 사동 23-4번지 일대 9만1천747㎡(연면적)에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 아파트 579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0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가 난 이후 4년여 만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한국토지신탁은 DL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오는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주 작업이 지난달 마무리 된 가운데 철거 작업은 이달부터 시작된다. 완공된 아파트에는 DL건설의 'e편한세상' 브랜드가 사용된다.한국토지신탁은 "인천여상 재개발 사업은 수인분당선 신포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신흥초등학교와 송도중학교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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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대재해사고까지… 현대제철 '사면초가' 지면기사
인천 7명 사상 '중처법후 최대 피해'산재 '빈번' 고용부 특별감독 전력 임금청구 패소 '수천억 배상' 우려…경기 침체에 작년 영업익 반토막도현대제철이 올해 들어 겹악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반 토막 난 가운데 통상임금 소송 패소와 인천공장 중대재해 사고까지 벌어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이후 현대제철에서 벌어진 중대재해는 모두 4건이다. 지난 6일 인천공장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산업재해는 중처법 시행 이후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중처법 시행 이전에도 산재가 빈번히 벌어지면서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두 차례나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사고에 대한 처분도 무거울 것이란 전망이다.인천공장 산재는 현대제철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현대제철 노동자 2천83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사측은 수백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현대제철 노동자들은 2010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시간외 근로수당과 휴일근로수당, 퇴직금 등을 적게 받았다며 차액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판결에서 현대제철이 연이어 패소한 데 이어 대법원 최종 판결도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임금 차액 지급분 443억원과 수당 지연에 따른 손해비용 약 350억원 등 78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다른 통상임금 사건들까지 모두 패소할 경우 현대제철이 지급해야 할 금액은 최대 3천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현대제철은 2018년 10월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당시 3분기 영업이익을 3천761억원에서 1천21억원으로 정정 공시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당시 공시에서 "당사의 통상임금 소송 1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제기된 소송 전체로 확대 적용해 산출한 금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항소와 상고를 제기하며 소송전을 끌어왔지만 대법원의 최종 판결마저 패소한 만큼, 최대 수천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마련하려면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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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인천여상 일대 재개발 상반기 착공…577가구 규모
한국토지신탁이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인천여상) 일대 재개발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착공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인천여상 일대 재개발과 관련해 이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여상 일대 재개발은 인천 중구 사동 23-4번지 일대 9만1천747㎡(연면적)에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 아파트 579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0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가 난 이후 4년여 만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DL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오는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주 작업이 지난달 마무리 된 가운데 철거 작업은 이달부터 시작된다. 완공된 아파트에는 DL건설의 'e편한세상' 브랜드가 사용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인천여상 재개발 사업은 수인분당선 신포역과 인접해있고, 주변에 신흥초등학교와 송도중학교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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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인천 자동차산업 지속가능성·고용안정 위한 간담회 개최
한국지엠(GM) 노조가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한국지엠 하청업체 노조와 녹색정의당 배진교·양경규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지엠의 미래차 생산 전환과 관련해 인천 부품기업과 하청업체의 지속가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은 “그동안 (한국지엠 노조가) 원청기업 노조로서 대우자동차 매각, 군산공장 폐쇄, 부평2공장 가동 중단 등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간담회를 통해 (미래차 전환에 대해) 하청업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인천 부품기업과 한국지엠 하청업체 노조들은 신차 생산이 보장되지 않으면 고용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지엠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는 A사 노조 관계자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시트는 전량 한국지엠에 납품되는데,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로 신규 개발 중이던 시트 생산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며 “한국지엠의 차종이 줄어들면 부품사의 생산 규모도 축소되는 구조"라고 했다. 부평공장에 콕핏(운전석)을 납품하는 B사 노조 관계자는 “부평2공장 폐쇄로 운전석 생산라인 가동이 멈춘 뒤 고용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과거에는 노조 탄압으로 해고 등 고용 문제가 있었지만, 물량 축소로 존폐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치권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아다. 배진교 의원은 간담회에서 “군산공장 폐쇄 이후 고용을 명분으로 한국지엠이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법인분리·물류센터 폐쇄, 부평2공장 가동 중단 등이 이어졌다. 이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양경규 의원은 외국투자기업 규제법을 활용해 한국지엠의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고 고용을 안정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녹색정의당은 지난해 12월 '외투기업 규제를 위한 패키지법안'을 발의했다. 패키지법안은 정리해고 과정에서 노조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폐업 시에도 노동자의 참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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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경총, 50인 미만 기업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교육’ 개최 지면기사
인천경영자총협회(인천경총)가 오는 14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교육을 개최한다.인천경총은 지역 내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인천경총은 안전보건 전문인력과 재정 부족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과 법적 대응 방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은 오는 14일과 16일, 19일 등 3일에 걸쳐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다.인천경총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모든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인천경총도 지역 내 사업장의 안전업무 담당자가 중처법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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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야 미안해, 한라봉 살게 지면기사
설연휴 앞두고 경인 전통시장 가보니 1년새 만원에 5→3개… 차례상 올리기 부담레드향 등 가격대 저렴 '눈길'… 선물용 증가"3개 만원이요? 5개 만원 아니고?"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인천·경기지역 과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7일 오후 1시께 찾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과일을 구매하려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했다. 지난해만 해도 5개에 1만원 안팎이던 사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배(신고)도 1개에 4천원에 달하는 등 차례상에 올릴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선물용으로 팔리는 사과와 배 등의 한 상자(5㎏) 가격은 3만원대를 찾기 어려웠다. 4만5천원이 적힌 가격표를 보고 혀를 내두르는 이도 있었다. → 표 참조명절 선물용 과일을 사러 왔다는 정금순(67)씨는 "지난해에는 사과 한 상자가 3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시장이든 대형마트든 좋은 과일을 사려면 5만원은 내야 하니 손이 안 간다"고 했다.같은 날 찾은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과와 배 대신 가격이 좀 더 싼 한라봉과 천혜향 등을 찾는 이들도 있었다. 한라봉 한 상자(5㎏) 가격은 2만5천~3만원 사이에 팔리고 있었는데,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마찬가지로 가격이 올랐다. 한 가게에서는 3만원이 넘는 귤 한 상자 가격에 놀란 손님에게 한라봉을 권하는 상인도 있었다.남촌농산물도매시장 한 상인은 "제주도에서 넘어오는 귤 물량이 많이 줄었는데, 기온이 평소보다 높았고 (귤 대신) 한라봉이나 천혜향, 레드향 등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수원의 한 전통시장 청과점 사장은 "한라봉 세트는 2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보니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했다.7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인천에서 팔리는 배(신고)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4만원으로 1년 전(3만원)보다 33.3% 올랐다. 같은 기간 사과(후지 상(上)품) 10개 평균 소매가격도 2만5천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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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TP, SEMI 정회원 가입… 국내 투자유치 노력 지면기사
인천테크노파크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정회원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SEMI는 1970년 설립된 국제 반도체 협력기구로,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지닌 협회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가입해있고, 세계 2천400여개 회원사와 130만명의 전문가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SEMI는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인 'SEMICON'을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공유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설명회와 투자전략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회원사에 ▲반도체 최신기술 및 시장 정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인천테크노파크는 SEMI를 통해 인천반도체포럼 회원사와 반도체 기업에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SEMI 글로벌 회원사의 국내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은 "SEMI 정회원 가입으로 인천의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위상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민관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인천테크노파크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정회원에 가입하고 인천지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정보 공유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2024.02.06 /인천테크노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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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작년 빌라 착공 물량 830가구… 역대 최저치 지면기사
전세사기·건축비 상승 등 맞물려서민 주거불안정 대책 마련 필요인천지역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착공 물량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6일 국토교통부의 '주택유형별 주택건설 착공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신축 빌라 착공 물량은 830가구로 나타났다. 2022년 착공 물량(2천156가구)보다 61.5% 급감했다. 지난해 8월과 12월에는 새로 공사에 들어간 빌라 물량이 0가구를 기록하는 등 착공 실적이 저조했다.인천의 빌라 착공 물량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2천가구를 넘길 만큼 활발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이를 대체할 주거 상품으로 주목받았다.그러나 2022년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벌어진 전세사기 피해와 건축 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빌라 공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 등 원도심은 물론 서구와 영종도 등 신축 빌라가 꾸준히 공급됐던 지역의 빌라 수요도 급감했다. 시세 산정 기준이 불명확한 탓에 전세사기 위험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신축 빌라를 찾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다.김영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장은 "빌라는 매매와 전세 수요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는커녕 문의 자체가 끊겼다"며 "구축 빌라뿐 아니라 신축 빌라에 대한 (전세사기) 피해 우려가 큰 영향"이라고 했다.빌라를 시공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 건설사인 점도 착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착공 이전에 분양하는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건물이 완공된 이후 분양을 하는 구조라 집이 팔리지 않으면 공사 대금을 받을 수 없다.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건축 자재 가격까지 뛰면서 중소 건설업체들이 신축을 포기하는 상황이다.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비수도권 지역보다 수요가 많지만 2022년 상반기부터 빌라 착공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도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은 침체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빌라 공급이 줄어들면 서민들의 주거 불안정성이 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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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발 KTX 연결 '송도역' 증축공사에 동부건설 낙점 지면기사
지상 4층… 열차 검수고 신축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공사 사업자로 동부건설이 선정됐다.동부건설은 5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위한 송도역사 증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역사를 지상 4층 규모로 증축하고, 열차 정비 등을 위한 검수고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371억원이며 기간은 36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에 80%의 지분을 가진 주관사로 참여한다.동부건설 관계자는 "철도분야 프로젝트에서의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 강점을 적극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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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달 '회사채 발행' 역대 최고… "총선후 모른다" 자금 확보 나서 지면기사
현대제철 5천억·SK인천석화 3천억금리인하 기대감·PF 구조조정 대비美 연준 신중론… 과열 양상 식을듯인천 주요 상장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가 4월 총선 이후 불거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되기 전에 미리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신규 발행에 나선 기업은 63곳으로 나타났다. 전월 신규 발행 기업(26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인천지역 상장사들도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2일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SK인천석유화학도 같은 날 3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주)한양과 대주중공업도 지난 9일 각각 175억원과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기업들이 앞다퉈 신규 채권 발행에 나선 이유는 환율과 금리 변동으로 인한 여러 변수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과 SK인천석유화학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 조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회사채 시장이 연초부터 과열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회사채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 이후에나 회사채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회사채 신규 발행을 결정한 것은 당초 우려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파장이 크지 않았고,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정부와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4월 총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 조정이 이뤄지면 채권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을 전후로 부동산 PF 사업장을 비롯해 중소 건설사, 금융권 등에 대한 구조 조정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연초부터 회사채 공급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