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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내가 뛴다] 용인시의회 박인철 의원 지면기사
"용인의 참일꾼 박인철로 기억되고 싶습니다."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인철(포곡·모현읍, 역북·삼가·유림동) 의원은 제9대 시의회의 대표적 소장파 의원이다. 초선이지만 의회 입성 이전에 이미 지역 국회의원의 비서로 2년, 비서관으로 1년을 근무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예열을 마쳤다.그럼에도 그는 당색(黨色)이 진하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당에 속해 있기에 중앙의 당론까진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지방의회에서만큼은 무조건 당론만 앞세우기보다 지역의 발전을 더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그래서 박 의원에겐 '합리적'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아동복지 전공·보육교사 경력예산보다 추진 절차·과정 중시공직자 안전 최소의 장치 필요 대학에서 아동복지를 전공한 그는 이후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6년을 근무했고 아동·장애인·노인복지관 등의 시설에서도 실무 경험을 쌓으며 복지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췄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다만 '제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그를 정치인의 길로 이끌었다.박 의원은 자치행정위원회를 상임위로 택했다. 그는 "줄곧 사회복지 분야에 몸담았지만, 너무 그쪽 분야에만 매몰 되기보단 용인시 행정의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추고 싶었다"며 "행정이라는 게 어찌 보면 시작 단계에서의 예측 과정이다 보니 가능하면 예산에 대한 언급보단 일의 추진 절차나 과정 등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전했다.박 의원은 공직자들을 갑의 위치가 아닌 동료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의원으로 손꼽힌다. 공직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춰야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난해 11월 한 민원인이 망치로 공직자를 위협하고 청사 내부 시설을 파손한 사건을 언급하며 "공직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박 의원은 과거에 그랬으니 지금도 그래야 한다는 논리는 과감히 거부한다.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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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좁은 길도 문제없다!" 용인시 소형 전기청소차 도입
'이제 좁은 길도 문제없다'.용인시가 좁은 길도 진입이 가능한 소형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 3대를 구입해 이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전기청소차를 관내 3개 구에 1대씩 배치해 처인구 중앙시장 일대,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일대, 수지구 풍덕천 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한 대당 2억1천만원씩 총 6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청소차를 구입했다.전기청소차에는 바닥 청소용 브러시가 장착돼 있으며 흡입과 살수 기능까지 갖췄다. 전기 배터리로 최대 8시간 운행할 수 있어 배기가스와 소음으로부터 자유롭고, 기존 중·대형 청소차량이 미치지 못했던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좁은 길에도 진입할 수 있어 청소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 기능이 탁월해 미세먼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시는 지난 24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에서 전기청소차 시연회를 열었으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연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친환경 신개념 청소차를 통해 중앙시장 골목길을 비롯한 용인의 작은 도로 곳곳이 한층 더 깨끗한 곳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덜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용인시가 지난 24일 용인중앙시장에서 소형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 시연회를 열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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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지진피해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성금 기부 지면기사
학교법인 단국대학(이사장·장호성·사진)은 지난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성금 2천848만4천950원을 24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이번 모금에는 장호성 이사장과 김수복 단국대 총장을 비롯해 법인, 대학, 부속병원, 치과병원 임직원 1천340명이 동참했다. 성금은 구호 물품과 현장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단국대는 지난해에도 경북 울진과 강원지역 산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재난 발생지역에 지속적으로 성금을 기부하며 대학 교시인 진리와 봉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장호성 이사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삶의 터전이 조속히 복구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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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 위해' 용인시의원 전북 완주·부안 방문
지방자치단체 탄소 중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연구 중인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가 지난 20~21일 전라북도 완주·부안군 일대를 방문, 탄소 중립 우수사례와 재생에너지 보급 기술 등을 벤치마킹했다.탄소중립연구소는 대표를 맡고 있는 신현녀 의원을 비롯해 이윤미(간사)·유진선·김희영·김진석·이교우·황미상·박희정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의원들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 전기버스·트럭의 기술과 공기정화시스템 사례를 전해 듣고 저공해 차량 확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 실적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고산자연휴양림 산림바이오매스 홍보관을 방문해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난방공간을 구축한 휴양림의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바이오매스 사업에 사용되는 목재 연료칩의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김희영 의원은 "그린 에너지 확대를 위해 업체와 관공서에서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교육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김진석 의원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지자체나 민간에서 단독 추진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니, 현대자동차의 수소충전소 협력 공모사업 등을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며 수소·전기 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윤미 의원도 "친환경 녹색 에너지의 필요성과 저탄소 보급 사업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신현녀 대표의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수소에너지와 바이오매스라는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었다"며 "용인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사업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가 지난 20일 고산자연휴양림 산림바이오매스 홍보관을 찾아 목재 연료칩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가 지난 20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했다. (왼쪽부터)용인시의회 김진석, 박희정, 이윤미, 신현녀, 김희영, 황미상, 유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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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기념식 용인서 개최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이형진)는 24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 행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을 탄생시킨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돼 이번이 두 번째다.올해는 특별히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서 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97세) 지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오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행사가 열렸다. 오 지사는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유일한 생존 여성대원 오희옥(97) 독립운동가 건강 기원이상일 시장 "독립운동 기억… 국가번영 기틀 다지는 일"이날 이형진 회장과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오 지사의 장남 김흥태 씨 등 100여 명의 내빈이 함께했으며 이상일 용인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시장은 "용인에서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을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고 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독립된 선진 자주 국가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선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활동을 기억하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1938년 11월 중국 충칭에서 결성돼 3·1절 기념공연과 위로금 모금공연 등 선무 공작을 시작으로 중국 학생군과 합동 대일 항전을 벌인 청년단체다. 항일 공연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대일 항전을 위해 기부했으며 이후 군사특파단과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등을 거쳐 1940년 한국광복군으로 명맥을 이어갔다.용인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오 지사는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으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을 펼쳤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고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 등으로 활약했다. 오 지사의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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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 '지역 환원' 지면기사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의 개발이익금 전액이 지역의 도로와 공공시설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재투자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과 3년에 걸친 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명문화 하는 데 성공했다.시는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을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서 동의안'이 최근 용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5만7천186㎡ 부지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첨단산업 연구시설, 교통 허브,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경제 도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市, 경기도·GH와 협의 '명문화'2029년 완공 목표로 내년 착공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서에는 사업의 기본 방향부터 시행 방법, 업무 분담, 실무협의체 구성, 개발이익금 재투자, 사업비 정산 등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10개 조항이 담겼다. 협약서 상에서 개발이익금은 플랫폼시티 사업 시행에 수반되는 투자비, 자본 비용, 이윤 등의 사업비와 세금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으로 규정했다.앞서 논란이 됐던 개발이익금 사용 문제와 관련해 개발이익금 전액을 사업 구역 내에 재투자하되, 개발 구역 이외의 용인시 관내에 사용할 경우엔 공동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본래의 사업과 관련된 곳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향후 사업은 용인시에서 인허가 처리를 맡고 경기도가 사업 계획을 총괄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GH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 계획 수립부터 부지 조성, 보상·이주 대책, 용지 분양 등의 업무를 맡는다.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오는 2029년 조성 예정인 플랫폼시티.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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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누림센터, 장애예술품 유통 위해 나서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가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 제도 시행에 맞춰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장애예술인 일자리 지원사업 '누림Art&Work' 사업을 추진한다.누림Art&Work 사업은 도내 관공서 등에 장애예술품 임대·판매를 연결,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청사 내에 장애예술품 46점을 임차해 장애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있다.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시행 발맞춰 사업 추진5월30일까지 누림아트 갤러리서 협력작품 기획전도 진행누림센터는 지난 20일부터 누림아트 갤러리에서 장애예술품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누림ART&WORK 협력 작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5월30일까지 이어진다.장애예술품은 크기에 따라 월 3만8천500원(10호 이하), 4만4천원(20호 이하), 4만9천500원(30호 이상)에 대여가 가능하다. 5점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대여 기관에는 작품 설치·운송비를 지원한다. 장애예술품 임대 관련 문의는 누림센터 협력지원팀(031-299-5051)으로 하면 된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오는 5월30일까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 내 누림아트 갤러리에서 장애예술품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누림ART&WORK 협력 작품 기획전'이 진행된다. /누림센터 제공경기도가 신청사 내부에 장애예술품을 임차해 전시 중이다. /누림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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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방치된 '삼가 2지구' 입주 열어줄 키 찾았다 지면기사
아파트 단지 진출입로 없어 지연용인시, 대체도로 개설 해법 제시공원 조성비용은 사업자 부담키로아파트 단지 진출입로가 없어 완공 이후 2년 넘게 입주가 지연돼 온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과 관련, 용인시가 마침내 '대체도로 개설'이란 해법을 꺼내 들었다.시는 최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 문제 해결을 위해 단지 옆 역북2근린공원을 가로지르는 대체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후 근린공원 조성 비용은 민간임대주택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가닥을 잡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처인구 삼가동 일원 8만4천여㎡에 들어선 삼가2지구는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천95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수목적법인(SPC) 동남현대카이트가 사업시행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주)가 시공을 맡아 2021년 2월 아파트 공사를 모두 마쳤다.당초 단지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내 부지를 통과해 개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삼가2지구 사업자와 역삼 조합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다 지어진 아파트만 2년 넘게 입주민 없이 방치된 상황이 지속돼 왔다.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삼가2지구 현장을 찾아 진출입로 문제 해결을 공약한 이상일 시장은 취임 직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며 실마리를 풀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시는 지난 3월 제2부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대체도로 개설 공사에 대한 계획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고, 사업시행자 측과도 수차례 논의를 이어 온 끝에 마침내 인근 공원에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이 시장은 "삼가2지구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건설된 주택"이라며 "입주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진출입로를 열어 입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아파트는 다 지어졌으나 진출입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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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천지개벽'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 지면기사
하루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녀석이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는 "아빠, 우리 집은 붕세권이네요"라고 했다. 유명 커피전문점의 '스세권', 패스트푸드점의 '맥세권'까진 들어봤으나 '붕세권'은 처음 들어본 용어였다.요즘은 '반세권'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반도체로 인한 호재가 예상되는 주거지역을 뜻한다고 한다. 지난 3월15일 정부가 용인시 남사·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생겨난 신조어인 듯싶다. 반도체 덕분에 용인은 지난 한 달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인근의 땅값과 집값은 곧바로 폭등했다. 남사읍에 위치한 용인 한숲시티는 단번에 '한숨시티'의 오명을 벗고 '(신의)한수시티'로 거듭났다. 용인뿐 아니라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반도체 분야는 이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30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이유다. 시민들은 이 같은 시설이 용인에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한껏 고무됐다. 땅값·집값 상승에 따른 각자의 이익 때문일 수도,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와 지역의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 지금도 시내 곳곳에서 국가산단 지정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국가산단이 순탄하게 조성돼야 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소수의견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절대다수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사이 남사·이동읍 일대 원주민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이주라는 정해진 수순을 따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들의 합당한 요구를 더 많은 보상을 위한 전략쯤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정부 발표 이후 줄곧 보상·이주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에도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황성규 지역사회부(용인)차장 homerun@kyeongin.com황성규 지역사회부(용인)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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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공무직 근로자 가스중독 추정 사고… 용인 하수처리장서 쓰러진 채 발견 지면기사
용인시 한 공무직 근로자가 20일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20일 오전 11시45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하수처리시설) 지하1층 기계실에서 시 공무직 근로자 3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A씨는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암모니아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