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께 수원시 팔달구 아주대학교 삼거리. 새 학기를 앞두고 학내 홍보물을 배포하는 동아리원들을 비롯해 캠퍼스를 오가는 대학생들로 정문 앞은 붐볐지만, 횡단보도 건너편 골목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점심 시간대였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를 제외하고 일반 음식점 내부는 테이블 한 두 개를 제외하고 전부 비어 있었다. 개강 특수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상인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10년째 닭갈비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오늘 대학생 손님은 세팀 정도 왔다”며 “몇년째 불경기가 이어진 탓인지 2~3년 전에 비해 손님이 확연히 줄었다”고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 금은방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역 경찰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1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매입 시세는 101만7천원으로, 지난해 동월 동일 대비 70.35% 올랐다. 지난달 순금 1돈(3.75g)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긴 뒤 한달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를 노린 절도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 특히 지난달 15일 부천시 원미구에서 김성호(42)가 금은방 업주를 살해하고 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설 전날 집 안에서 부모를 폭행하고 공동주택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존속상해 및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반께 양평군에 있는 공동주택 집 안에서 부모를 폭행한 뒤,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복도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복도에서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요청했지만, A씨가 불응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현행범 체포
수원시 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졌다. 13일 수원팔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하청 업체 소속인 A씨는 사고 당시 폐 콘크리트를 부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작업 중 콘크리트 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 아래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홀로 작업을 하고 있던 탓에 오후 2시께 동료들에 의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파악
수원팔달경찰서(서장 조현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원시 팔달구 ‘팔달시장’을 찾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지동, 못골, 영동시장 등 9개 시장이 얽혀있는 대형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명절 특수를 노리는 금융기관 주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캠페인을 비롯해 소매치기, 공실 상가 절도 등 생활 범죄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순찰에 참여한 최극렬 팔달시장 상인연합회장은 “팔달시장은 9개 시장이 모인 대형 시장이라 명절 인파가 몰릴 때마다 걱정이 많았
오는 3월부터 직원이 6인 이하인 우체국도 점심시간 동안 문을 닫을 수 있게 되면서 ‘점심시간 휴무’를 두고 찬반 의견이 첨예해지고 있다. 평일에는 낮에 짬을 내 우체국을 찾아야 하는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표하지만, 점심시간 교대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우체국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6명이 근무하는 우체국(희망 관서 한정)까지 확대 시행한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점심시간 동안 창구 업무를 중단하는 제도다. 업무 교대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최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친 수원시 고시원이 간이 스프링클러 등 기본 소방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영업(2월9일자 7면 보도)을 하고 있었지만, 관할 지자체에선 행정 시스템상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갖추지 않은 채 남몰래 고시원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가짜 고시원’이 경기도 내 곳곳에 퍼져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불이 난 고시원이 위치한 2~3층은 건축물 대장에 등록된 도면에 고시원이 아닌 사무실로 기재돼 있다. 고
포천시 한 특장차 제조공장에서 드럼통이 폭발해 노동자 1명이 숨졌다. 1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포천시 가산면에 있는 특장차 제조공장에서 절단 작업 중이던 드럼통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가 난 업장의 대표와 친척 관계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드럼통이 폭발하면서 파편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야간에 불났으면 다 죽었을 겁니다.” 9일 정오께 수원시 고등동의 한 고시원 앞에서 만난 김정남(가명·70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화재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고시원 건물 3층에 거주하는 김씨는 문밖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방 내부에 있던 그는 곧장 문을 열었지만, 고시원 복도에는 연기가 자욱한 상태였다. 수건으로 입을 막고 뛰쳐나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밤에 화재가 났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
“야간에 불났으면 아마 다 죽었을겁니다” 9일 정오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고시원 앞에서 만난 김정남(가명·70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시원 건물 3층에 거주하는 김씨는 밖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방 내부에 있던 김씨는 문을 열었고, 고시원 복도는 연기가 자욱한 상태였다. 수건으로 입을 막고 뛰쳐나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밤에 화재가 났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