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성기선 인사드립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번 선거과정을 돌아봅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초조했습니다. 종종 교육자로서 본분을 잃을까 두려웠습니다.
모든 아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했던, 평생 교육자로 사셨던 돌아가신 아버님을 기억했습니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고 오직 참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짚어주신, 40년 전 은사님의 문자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
수업에 열정적이었고 편견 없이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로 저를 기억해준, 33년 전 석관고등학교 제자 덕분에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우리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너무도 중요한 선거라고 판단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국·영·수 성적이 우수한 학생, 입시실적을 낼 수 있는 상위권 학생 중심의 학교,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관심, 방향에 맞게 공부하고 함께 어우러져 동반성장하는 학교,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뒤처진 학생들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 성기선은 지역격차, 학교격차, 사교육 격차를 뛰어넘는 모든 학생이 깨어있는 교실공동체, 학교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 경기교육 주변을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판단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감 선거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