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기념 행사가 4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출판 기념회와 함께 역사학자인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특별 강연회가 진행됐다. ┃관련기사 3면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1960년 인천 사동에서 인천·경기지역 향토 언론으로 출발한 뒤 어느덧 창간 5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경인일보는 앞으로도 인천 시민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언론의 사명을 잊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출판 기념회와 관련해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2011년 연중기획 '세계의 전장 인천, 평화를 말하다'를 토대로 고증을 더해 엮은 책"이라며 "지역 신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기획물이었고, 한국신문협회가 수여하는 '2012년 한국신문상'을 수상,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창간 52주년과 함께 인천 앞바다를 분쟁과 긴장의 바다가 아닌,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인천의 전쟁을)역사적으로 잘 고찰해 준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천 전쟁의 길이 평화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 강연을 맡은 이덕일 소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인천은 항상 최전선에 있었다"며 "따라서 인천은 전쟁 자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분단 상황을 평화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인천지역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