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장우현(21·오른쪽)씨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살인사건으로 번질 뻔한 폭행 현장을 맨몸으로 막았다. /연합뉴스

노인 살해 막은 대학생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대학생 장우현(21·영진전문대)씨는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살인사건으로 번질 뻔한 폭행 현장을 맨몸으로 막아냈다.

이날 장 씨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셔가기 위해 귀가하던 중, 전과 40범의 50대 중년 남성이 70대 노인을 둔기로 때리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온 몸으로 막아냈다.

폭행을 당했던 노인은 정신을 잃은 상태라 자칫 살인사건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장 씨는 다른 시민이 자신을 도와 피의자를 노인에게서 떼어내자마자 참착하게 119에 신고했다.

▲ 2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장우현(21·오른쪽)씨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살인사건으로 번질 뻔한 폭행 현장을 맨몸으로 막았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28일 장 씨는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그는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몸이 먼저 나섰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언론에 보도된 후 많은 댓글들을 읽었어요"라며 "네티즌분들께 답변을 드리자면 여자친구는 아직 없고, '고담 대구'라는 인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장 씨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연천구 육군 5사단에서 갓 제대한 새니기 민간인으로 공사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일용직 어머니를 돕는 등 착실히 생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