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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를 조명했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 편에서는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충북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인근 향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정소윤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정소윤 양의 시신은 성폭행 흔적은 없었지만 양 손목이 잘린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밝고 활달한 모범생이었던 정소윤 양은 전날 인근 식당아주머니의 목격을 마지막으로 사라져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정소윤 양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연장을 가지러 (공사장) 밑으로 내려하는 데 무슨 신문지가 있었다. 발로 차보니 (사람이) 안 움직이고 발 한 쪽이 나와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소윤 양의 어머니는 “도대체 애가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손목을 잘랐는지 그걸 묻고 싶다”고 오열했다.
정소윤 양 사건을 맡은 형사는 "당시 (정소윤 양에게) 현금이 조금 있었는데 그것도 그대로였고, 정액도 발견되지 않았다. 모든 건 다 그대로인데 두 손목만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정소윤 양의 손목은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손목은 사후 절단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손상이 심해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박사는 면식범 가능성을 제시하며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표창원 박사는 정소윤 양이 경부압박 질식사로 숨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소윤양의 죽음에 불안해진 범인이 손목을 잘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