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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 사직단 복원 조감도. /문화재청 제공 |
문화재청이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을 시작한다.
27일 문화재청은 종묘와 더불어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양대 국가제사시설인 사직단(社稷壇)의 복원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2015년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도까지 13개년 계획에 따라 주요 전각 13동을 복원하고 3동은 보수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64억8천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 권역을 중요도에 따라 3개 지역으로 나눠 문화재 보존관리와 관람객 편의, 문화재 활용 등을 고려한 영역별 정비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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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 사직단과 주변현황, 붉은선 권역이 사직단 핵심권역. /문화재청 제공 |
지역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사직단 권역 내 사직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그리고 단군성전 철거 문제는 추후 사업으로 남게 됐다.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정비 기준시점은 20세기 초반으로 잡았다. 사직단은 숙종 연간에 정비된 이후 1911년 사직대제(社稷大祭)가 폐지되기 이전까지 건축·시설 큰 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제사 및 준비 영역, 제례동선 등의 핵심영역 중심으로 복원·정비하고, 인근 인왕산과의 경관을 고려한 지형과 수림(樹林)도 복원한다. 변형·멸실된 건축물은 발굴조사와 고증을 토대로 원형으로 복원·보수할 계획이다.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사직대제를 폐지하고 1922년에는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