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올해 7~8월 송도, 신포문화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펜타포트축제가 10주년이 된 것을 계기로 프로그램 신설과 행사 규모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대표 음악 축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과 페스티벌

펜타포트(PENTAPORT)라는 명칭은 인천시가 90년대 후반부터 내세웠던 도시전략인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 항만, 정보 포트에 비즈니스, 레저분야를 추가한 새로운 도시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국제적 허브 도시,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는 명칭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에서 록페스티벌이 개최된 것은 인천의 음악 토양이 배경이 됐다. 인천은 80~90년대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 록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수많은 인디밴드를 배출했다.

지난 1999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대형음악축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도 이 같은 배경 속에 진행됐다. 관측사상 유례 없는 집중 폭우 탓에 하룻밤의 꿈으로 행사를 끝마쳐야 했지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매년 탄탄한 라인업과 개성 넘치는 스테이지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1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사상 최대 라인업으로 음악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페스티벌의 살아있는 역사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라인업, 장소, 가격, 분위기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페스티벌계의 절대강자로 중무장하고 돌아온다.

1999년 트라이포트(Tri-Port) 록 페스티벌을 시발점으로 한국 페스티벌 문화의 선두에 선 펜타포트는 이제 단순하게 라인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공연 장소와 캠핑 존, 개선된 교통시설 등 관객 편의가 우선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페스티벌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동안 펜타포트는 아시아의 대표 록 페스티벌로 성장하였다. 2014년에도 수만 명의 관객 입장 기록을 세우며 명성을 지킨 펜타포트가 올해 여름에도 꿈 같은 시간을 약속할 것이다.

#지역밀착형 축제

인천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펜타 슈퍼루키’와 같은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전 잠재력이 있는 신진 유망 밴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펜타슈퍼루키에는 지난해 170여개 팀이, 2013년에는 200여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해의 경우 펜타슈퍼루키는 1차 투표(네이버 티비캐스트), 슈퍼루키 챌린지(홍대 상상마당 공연 경연), 슈퍼루키 파이널(2시 데이트 특집방송) 등 70일간의 여정을 거쳐 탑3가 결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1천500만원의 상금과 악기 등 부상이 전달됐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최종 결선이 치러졌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무대를 통해 데뷔하는 실력파 신인 밴드가 미래에 우리나라 최고의 밴드가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 축제가 10년 동안 꾸준히 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올해 인천펜타포트축제의 10년 역사와 노하우를 모두 쏟아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