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하는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많은 분이 학교와 병원같은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깨끗하고 녹지가 많은 그런 도시를 꼽을 겁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 바로 교통편입니다. 특히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을수록 도시 가치가 상승하곤 합니다.
수십년간 변방으로 지내온 인천 계양구도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양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대장홍대선’이 연결될 예정인데요. 이 노선을 두고 계양 주민끼리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구도심 주민과 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노선을 ‘우리 지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각각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중재에 나서야 할 계양구와 인천시도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고 있어 갈등이 쉽게 봉합되진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