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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 지면기사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17개 광역단체장 모두 석권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경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대구는 안갯속이다.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보수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유리해질 수 있다.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에 승리를 안기게 된다면 주 의원의 정치 입지는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다. 최근 대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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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대한민국은 정점일까 지면기사
1시간은 너무 짧았다. 시간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광화문 광장 보랏빛 물결 위에 미처 내려앉기도 전이었다. 그림자라도 봤으면 좋겠다며 멀리서 국적을 불문하고 달려온 ‘아미’들이 가장 아쉬웠겠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BTS의 지난 주말 밤 컴백쇼. 7명의 멤버들은 경복궁 근정문을 출발해 흥례문을 지나고 광화문을 거쳐 월대에 이르는 ‘왕의 길’을 걸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아리랑’ 변주를 넣은 신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라이브 페이지로 현장 상황을 보도하던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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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검여가 남긴 ‘온몸’의 예술 지면기사
지난주 검여 유희강의 작품을 다시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이 마련한 ‘검여 서거 50주기 특별전’ 덕분이다. 서구문화회관 전시장에 성균관대학교가 소장한 행서 작품 ‘독산해경(讀山海經)’, ‘두보시 백부행(杜甫詩白鳧行)’을 비롯한 40여 점이 가득 걸렸다. 이번 특별전은 2006년의 ‘검여 서거 30주기 특별전’ 이후 20년 만의 큰 전시인데다 그가 태어난 고향인 서구에서 열려 더 뜻깊다.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1911~1976)은 인천 서구 시천동 출신의 서예가로, 중국 강유위를 매개로 북위비(北魏碑) 계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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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K-김 대박의 남은 과제 지면기사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김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1.1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6.5억달러로,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김은 수출 효자품목이던 참치를 제치고 단일 수산식품 중 수출액 1위에 등극했다. 한국 고유의 전통식품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검은 반도체’란 별명도 얻었다. K-푸드 1위인 라면 수출액(2025년 15억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 한국산 김(K-김)의 글로벌 점유율은 70%로 독보적이다. 그러나 김 수출 호황의 그늘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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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윤’과의 동행, 기이한 셈법들 지면기사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지방선거의 승패는 명약관화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지난 2월19일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1심 재판 결과에 ‘절윤’을 거부하고 강성당원 결집을 전략으로 택하면서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 당내 지도부와 비당권파간 갈등은 선거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당의 극적인 태세전환의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선거에는 구도·바람·인물 등 여러 변수가 있고 선거와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이슈의 선점 여부에 승패가 갈린다. 무상급식, 경제민주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거시적 차원에서의 정권심판이나 정권안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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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포스트 이해찬 지면기사
한 달 전,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베트남에서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현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정무 특보를 베트남으로 보냈다. 현지 상황을 파악해서 청와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도록 지시했다. 이런 경우 보통은 외교부가 담당한다. 대통령이 특보를 급파한 건 역대 정부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다. 단순히 이해찬 전 총리가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여서가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진보 진영은 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그 자리를 이어 나갔지만, 이들이 곧 진영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 정신적 지주 또는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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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인공지능 시대의 詩와 진실에 대하여 지면기사
인공지능의 쓰나미가 문학 작품, 마침내 서정시에도 덮쳐왔다. 최근 AI가 쓴 작품은 표현 수준이 상당할 뿐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도 흡사하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신춘문예 트렌드를 흉내 내며, 심지어 평론가의 취향까지 고려한 작시도 가능하다고 은근히 ‘과시’한다. 신춘문예 작품을 공모하는 신문사마다 ‘응모작에 생성형 AI 활용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선을 취소한다’라고 요강에 명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학 작품은 시인이 쓰지만 독자가 읽어야 완성된다는 점에서, 주요 주체인 독자들이 AI의 작품을 시적이라고 여기고 감동한다면 이는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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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백인과 제국주의 지면기사
미국판 아편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조직범죄와 마약루트 차단을 명분으로 1989년 12월20일 중미(中美)의 소국 파나마에 미군 2만4천명을 투입해 권력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끌어내린데 이어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침공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카리브해에서 선박 23척을 공습해 87명을 살해하고 올해 1월3일 새벽 1시에는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과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것이다.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한 이유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불법무기 소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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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연합정치의 양면성 지면기사
정당통합과 연대 등 연합정치는 정치의 자연스러운 현상 중의 하나다. 정당정체성과 이념이 모호한 한국정치문화에서 정당의 이합집산은 지극히 정치공학의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다. 한국정당이 가치나 이념 지향보다 정파성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기인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정 대표와 조 대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합당을 시도하더라도 청와대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운영의 한 축인 여당 대표가 독자적 세력구축을 시도한다면 당청은 불편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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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민의 수렴’이라는 허울 지면기사
애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이 중심을 잡고 처리했으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했으면 저토록 심각한 시민 갈등을 초래하지 않았을 터이다. 사안의 주된 책임을 맡은 행정기관이 자신의 역할을 방기(放棄)하거나 책임을 회피(回避)할 때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를 속살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지난 14일 결국 국가지명위원회까지 불러내고서야 이름이 최종 확정된 인천 제3연륙교, ‘청라하늘대교’ 얘기다. 교량 건설 사업의 주체는 경제청이었다. 교량 명칭의 공식 결정은 인천시 지명위원회를 거치게 돼 있지만 사업의 성격과 내용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