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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칼럼] 민생지원금과 해장술

    [경인칼럼] 민생지원금과 해장술 지면기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접수가 개시되었다. 지난 27일부터 7월3일까지 1·2차에 걸쳐 무려 6조원 정책자금이 시중에 풀릴 예정이나 카드사들은 조용하다. 그러나 두 달 이상 고유가에 시달려온 서민들과 골목상권은 기대가 크다. 소득 하위 70%인 약 3천577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의 현금 지급이 핵심이다. 이번의 혈세 투입이 내수경기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이재명정부는 출범 1년도 안 돼 벌써 두 차례 재정자금을 살포했다. 첫번째는 집권 3개월만인 지난해 9월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소비

  • [경인칼럼] 정치의 재구성이 절실하다

    [경인칼럼] 정치의 재구성이 절실하다 지면기사

    한국정치를 반정치로 몰고 가는 여러 요인들에는 역사적·정치적 변수와 배경들이 얽혀있다. 항일 투쟁에서의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의 분파도 빼 놓을 수 없다. 자유시 사변에서의 독립군 희생이 좋은 예다. 당시의 상황을 지금과 단순 비교할 수 없음에도 당시의 공산계열의 독립운동을 용공의 관점에서 보는 반지성 역시 정치를 양극으로 치닫게 만든 주요 배경이다. 윤석열 정권때 홍범도 장군의 항일투쟁 당시 조선공산당 입당을 그렇게 몰고 간 것도 몰역사적 사고의 전형이다. 분단, 쿠데타, 권위주의 대 민주화, 보수와 진보, 산업화와 민주화

  • [경인칼럼] 나는 유권자다

    [경인칼럼] 나는 유권자다 지면기사

    지방선거 현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인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일찌감치 시장 후보를 결정했다.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잡음도 없었다. 양당의 후보들은 ‘제물포 르네상스’를 놓고 벌써 일합(一合)을 겨뤘다. 내항 1·8부두와 주변 원도심을 친수공간을 가진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공공항만 재개발 프로젝트다. 유정복 현 시장의 민선8기 제1호 공약이란 상징성을 갖는 사업이다. 여당 주자 박찬대 의원은 유 시장의 공약사업들이 “신뢰를 쌓지 못한 정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맞서 유 시장은 “행정을 모르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

  • [경인칼럼] 개항과 개항도시에 대한 재인식

    [경인칼럼] 개항과 개항도시에 대한 재인식 지면기사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마련한 강화도조약 150주년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3부로 구성된 특별전의 제1부는 개항 이후 인천의 변화를 담은 사료, 제2부는 개국 당시의 동아시아 정세를 보여주는 자료, 제3부는 강화도조약 체결과 관련된 자료들이었다. 이번 전시는 강화도 조약체결 이후 150년간의 각종 조약체결 자료와 인천의 개항과 변천상을 제시하려는 전시다. 박물관은 1908년 인천항을 기록한 프랑스 영상이나 다양한 외교문서들을 준비했으나 전시기획 논란으로 강화도조약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려던 애초의 의도는 빛이 바래고 말았다. 강화도조

  • [경인칼럼] 정부의 이중 잣대

    [경인칼럼] 정부의 이중 잣대 지면기사

    이재명 정부의 개혁작업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전에 다주택자들에게 본인 거주 1주택 외에 모두 처분할 것을 당부했다. 오는 5월9일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가 종료된다. 다주택자 보유 수도권 아파트의 대출만기도 연장하지 않는다. 지난 3월5일 이 대통령은 “망국적 부동산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경자유전(耕者有田)을 거론하며 농사 안 짓는 땅도 처분할 것을 지시했

  • [경인칼럼]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

    [경인칼럼]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 지면기사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17개 광역단체장 모두 석권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경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대구는 안갯속이다.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보수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유리해질 수 있다.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에 승리를 안기게 된다면 주 의원의 정치 입지는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다. 최근 대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승리를

  • [경인칼럼] 대한민국은 정점일까

    [경인칼럼] 대한민국은 정점일까 지면기사

    1시간은 너무 짧았다. 시간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광화문 광장 보랏빛 물결 위에 미처 내려앉기도 전이었다. 그림자라도 봤으면 좋겠다며 멀리서 국적을 불문하고 달려온 ‘아미’들이 가장 아쉬웠겠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BTS의 지난 주말 밤 컴백쇼. 7명의 멤버들은 경복궁 근정문을 출발해 흥례문을 지나고 광화문을 거쳐 월대에 이르는 ‘왕의 길’을 걸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아리랑’ 변주를 넣은 신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라이브 페이지로 현장 상황을 보도하던 뉴

  • [경인칼럼] 검여가 남긴 ‘온몸’의 예술

    [경인칼럼] 검여가 남긴 ‘온몸’의 예술 지면기사

    지난주 검여 유희강의 작품을 다시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이 마련한 ‘검여 서거 50주기 특별전’ 덕분이다. 서구문화회관 전시장에 성균관대학교가 소장한 행서 작품 ‘독산해경(讀山海經)’, ‘두보시 백부행(杜甫詩白鳧行)’을 비롯한 40여 점이 가득 걸렸다. 이번 특별전은 2006년의 ‘검여 서거 30주기 특별전’ 이후 20년 만의 큰 전시인데다 그가 태어난 고향인 서구에서 열려 더 뜻깊다.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1911~1976)은 인천 서구 시천동 출신의 서예가로, 중국 강유위를 매개로 북위비(北魏碑) 계열의

  • [경인칼럼] K-김 대박의 남은 과제

    [경인칼럼] K-김 대박의 남은 과제 지면기사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김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1.1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6.5억달러로,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김은 수출 효자품목이던 참치를 제치고 단일 수산식품 중 수출액 1위에 등극했다. 한국 고유의 전통식품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검은 반도체’란 별명도 얻었다. K-푸드 1위인 라면 수출액(2025년 15억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 한국산 김(K-김)의 글로벌 점유율은 70%로 독보적이다. 그러나 김 수출 호황의 그늘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

  • [경인칼럼] ‘윤’과의 동행, 기이한 셈법들

    [경인칼럼] ‘윤’과의 동행, 기이한 셈법들 지면기사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지방선거의 승패는 명약관화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지난 2월19일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1심 재판 결과에 ‘절윤’을 거부하고 강성당원 결집을 전략으로 택하면서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 당내 지도부와 비당권파간 갈등은 선거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당의 극적인 태세전환의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선거에는 구도·바람·인물 등 여러 변수가 있고 선거와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이슈의 선점 여부에 승패가 갈린다. 무상급식, 경제민주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거시적 차원에서의 정권심판이나 정권안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