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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아고라] 삼권분립 뿌리 흔드는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

    [경인아고라] 삼권분립 뿌리 흔드는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의 강도 높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에 정치권이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충돌에 빠져들고 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썸트렌드(SomeTrend)가 지난 8월24일부터 29일까지 집계한 ‘조희대’ 감성 연관어 빅데이터를 보면 ‘논란’과 ‘갈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 주변을 ‘우려’, ‘일방적’, ‘비판’, ‘거부하다’, ‘반발’, ‘심려’, ‘의혹’, ‘불만’, ‘불안’, ‘범죄’, ‘최악’, ‘체포’ 같은 부정적 단어가 촘촘히 둘러싸고 있고, ‘신뢰’나 ‘존중’, ‘기대’ 같은 단어는 상대적으로 작게 자리한

  • [경인아고라] 최근 가계부채에 대한 재평가

    [경인아고라] 최근 가계부채에 대한 재평가 지면기사

    지난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계부채 총액이 2천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가계부채 규모가 역사상 최고 수준인 2천20조원에 달했으니 큰 문제라는 것이다. 생각건대 국가 경제가 성장하면서 가계 부문도 비례하여 커지고 있다면 가계의 자산과 부채가 함께 늘어날 테니, 가계부채가 역사상 최고 수준을 계속해서 경신하는 것은 당연할 듯 보인다. 하지만 가계 자산에 대한 언급 없이 부채 규모의 증가만 문제시하는 천편일률적인 기사에는 의아함과 함께 불편함마저 따르기도 한다. 가계부

  • [경인아고라] 분노는 옳고 그름이 아닌 만만한 쪽으로 흐른다

    [경인아고라] 분노는 옳고 그름이 아닌 만만한 쪽으로 흐른다 지면기사

    배우 하영의 증조부 논란이 한창이던 며칠 전, JTBC 뉴스는 하영의 아버지가 2002년에 쓴 글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세월이 우리 편에 서서 고맙게 흘렀다’. 앵커는 그에게 세월이 반성이 아닌 죄의식을 덮어준 조력자였느냐고 물은 뒤, 시간은 결코 불의의 편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 글은 20여 년 전 한 아버지가 장애가 있는 큰딸에게 보낸 편지였다. 세월 운운은 친일 이력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달라진 시대에 감사한다는 취지의 사적인 문장이었다. 누가, 누구에게, 왜 한 말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보도의 기본이 무너진 것이

  • [경인아고라] 마케팅 오디세이

    [경인아고라] 마케팅 오디세이 지면기사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 주말 골퍼의 격언이다. 장타는 모든 골퍼의 희망이지만 승부는 퍼팅으로 결정된다는 거다. 오디세이 스포츠는 1991년 혁신적 디자인을 앞세운 퍼터를 선보인다. 기존의 딱딱한 금속 퍼터의 표면에 에폭시 수지 인서트를 넣은 거다. 창립자 마이클 메이거먼은 ‘완벽한 퍼터를 향한 끝없는 탐험과 여정’이라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오디세이’로 했다. 이 퍼터는 단숨에 골프클럽 시장을 석권한다. 특히 1996년 마스터즈에서 닉 팔도가 오디세이 로시2 퍼터로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절정을 맞았다.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가

  • [경인아고라] 일본과 동북아 국제관계

    [경인아고라] 일본과 동북아 국제관계 지면기사

    일본은 동북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국제관계 주요 변수다. 2026년 기준 명목GDP 순위는 미국-중국-독일-일본 순이다. 일본은 2010년 중국에, 2023년 엔저 여파로 독일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재래식 군사력 지수 역시 미국-러시아-중국-인도 순이고 일본은 7위에 그친다. 이 숫자만 보면 일본은 예전만 못한 국가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자위대 전력, 기초 과학기술·반도체·소재·로봇 분야에서 기술 우위 그리고 세계서 가장 촘촘한 안보 네트워크인 ‘미일동맹’을 유지하며 동북아

  • [경인아고라] 공급 없이 보유세로 가득 채운 부동산대토론

    [경인아고라] 공급 없이 보유세로 가득 채운 부동산대토론 지면기사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한 ‘부동산 대토론회’는 겉으로는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형식을 취했으나, 본질적으로는 정부가 미리 설정해 둔 ‘보유세 강화’라는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대토론회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민주적 절차였다고 자평할지 모른다. 실제로 토론회 직후 썸트렌드(SomeTrend) 빅데이터 분석(2026년 7월23~26일)에 따르면 ‘부동산대토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가장 크게 부각된 어휘는 ‘공감하다’였다. 대통령이 직접

  • [경인아고라] 인천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쟁력 비교

    [경인아고라] 인천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쟁력 비교 지면기사

    지역에서 거시적 차원의 경제문제를 다루다 보면 이런저런 주문을 받는다. 그중의 하나가 지역 간 경제력을 비교해 달라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인천과 부산의 경제력 격차와 이의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대부분이었다. 의문의 배경에는 ‘인천이 최근에야 부산을 따라잡았는데 중앙정부가 부산을 제1의 지방 도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도권 규제로 인천이 계속 역차별을 받게 되면 다시 역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 그런 흐름 속에 지난 7월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통합시)가 공식 출범했다.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

  • [경인아고라] ‘국민’이 사라진 검찰개혁

    [경인아고라] ‘국민’이 사라진 검찰개혁 지면기사

    고백하자면 칼럼 쓰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초고를 마칠 때마다 아내에게 먼저 보여주는 이유다. 아내는 내가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보이지 않던 오류를 번번이 짚어낸다. 그때마다 부끄러움보다 신기함이 앞선다. 분명히 여러 번 읽었는데 왜 내 눈에는 끝내 보이지 않았을까. 사람은 자기 오류를 스스로 찾지 못한다. 쓴 사람의 눈이 아니라 다른 눈이 봐야 비로소 보이기 때문이다. 형사절차에서 그 ‘다른 눈’의 노릇을 하는 것이 검사의 보완수사다. 1차 수사를 한 기관이 아닌 다른 주체가 그 수사의 빈틈과 오류를 바로잡는 것, 이것이 보

  • [경인아고라]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경인아고라]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지면기사

    최근 표현의 자유가 공론장에 떠올랐다. 고교 야구장에서 나온 혐오와 차별적 내용의 구호가 발단이 됐다. 협회가 물의를 일으킨 고교에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자 현 정부 고위급 인사가 표현의 자유를 거론한 거다. 이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청와대까지 나서서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돼야 한다”고 했다. 논점을 뒤섞어 흐려버리는 일종의 동문북답(東問北答)이겠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절대적 기본권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하지만 타인의 존엄성을 짓밟거나 사회적 합의를 위협하는

  • [경인아고라] 우리 세대 ‘2030’ 누가 이해할까?

    [경인아고라] 우리 세대 ‘2030’ 누가 이해할까? 지면기사

    2030을 매년 접해야 하는 대학 교원으로 세대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경기 침체와 저성장이 유지되고 부동산과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으로 안정된 삶을 보장받기 어려운 것이 청년 세대의 현실이다. 2026년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8%에 그쳤고, 청년 실업률도 7.2% 수준이다. 2025년 기준 39세 미만 가구 평균 순자산도 2억1천950만원으로, 2022년 2억6천140만원보다 줄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3억원대까지 치솟아 청년 세대 주거 진입 장벽이 더욱

  • [경인아고라] 당권 아닌 이재명 정부 국정 걸린 민주당 전대

    [경인아고라] 당권 아닌 이재명 정부 국정 걸린 민주당 전대 지면기사

    오는 8월1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집권 여당 내부가 전례 없는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일명 ‘명청전쟁’ 혹은 ‘명청대전’으로 불리는 이번 갈등은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임기 4년을 남겨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주도권과 직결된 정면충돌 양상을 띤다. 최근 썸트렌드(SomeTrend)의 빅데이터 분석(2026년 6월8일~21일)이 보여주는 연관어 네트워크는 이러한 여당 내의 구조적 균열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증명한다. 빅데이터 연관어의 중심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재명’,

  • [경인아고라] 인천의 인구 회전율

    [경인아고라] 인천의 인구 회전율 지면기사

    1980년대 인천의 야구장에 들어서면 느끼던 게 있다. 인천의 홈 경기장임에도 3루 어웨이 팀 관중석에 비해 1루 홈팀 관중석이 턱없이 비어 있던 때가 많았다. 특히, 호남이나 경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어웨이 팀과의 경기 땐 그 격차가 더 심했다. 홈팀 관중석에 인천 관중은 그저 그러려니 했다. 홈팀이라고는 하지만 심하면 2, 3년마다 바뀌었으니 특별히 정을 붙일 새가 없기도 했다. 초창기 인천 프로야구는 구단의 잦은 변경, 낮은 성적에 따른 팬들의 결속력 약화와 관중 동원의 어려움이 서로 물고 물리며 야구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