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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평 방화로 부부 사망…전날 두 차례 신고로 남편 분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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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3층짜리 상가 건물 폭발 화재… 2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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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딸 체포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40분께 평택의 집에서 어머니인 B씨에게 1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아버지에게 제압됐으며 현장에는 다른 가족은 없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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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실장 횡령, 경인우정청 봐주기 감사" 지면기사
중간관리자가 '상시 출장비' 수령"부당 아니다" 판단에 노조 규탄 우체국 노조인 전국민주우체국본부가 경기도의 한 우체국 집배실장의 '출장비 횡령 의혹'에 관한 내부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고 나섰다.31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도내 한 우체국 집배실장 A씨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상시출장여비 400만원 가량을 부정수급했다고 주장하며 앞서 경인지방우정청(이하 경인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집배실장은 집배원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관련 민원을 챙기는 등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한다.그러나 경인청은 2개월여 감사 끝에 A씨가 출장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이 없다고 최근 판단했다. 본부 유권해석에 따라 집배실장 역시 집배원처럼 출장여비 대상자로 인정되고, 출장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본부 여비지급기준 대상에 집배실장은 명시돼 있지 않고, 상시 여비를 탈 만큼 출장이 잦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집배원처럼 현장에 늘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일이 바쁠 때 '중간수도'에 물건을 갖다놓는 정도 일을 하면서 상시로 출장비를 받아왔다는 게 문제"라며 "우정청이 이 문제를 눈감기 위해 유권해석이라는 자의적 판단까지 동원한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경인청의 감사 결과에 '출장 근거가 소명되지 않는 출장여비 190만원여에 대해 시정조치 예정'이라는 단서가 달린 점이 명백한 부정수급의 증거라는 입장이다.경인청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징계 등 처분사유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노조 측 문제 제기에 대해 "근거 소명이 안 된 부분은 과거 출장 내용을 일일이 입증하지 못한 것일 뿐, 정당하게 일해 여비를 받았다"며 "(노조가) 내부 갈등 요인 등 다른 문제를 끄집어 사태를 키운 것"이라고 맞섰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우체국 노조가 도내 한 집배실장의 횡령의 대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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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나아이 특혜 의혹’ 수사 다시한 경찰, 재차 불송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차 불송치 결정했다. 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런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없다고 보고 최근 사건 불송치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이미 지난 2022년 9월에도 같은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수원지검에서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1차례 더 수사가 진행됐다. '코나아이 특혜 의혹'은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코나아이 측에 낙전수입 등 추가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낙전수입은 유효기간과 채권소멸 시효가 지났지만, 이용자가 사용·환불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의혹을 해소해달라며 이 전 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2022년 9월 불송치 결정 당시 경찰은 코나아이가 낙전수입을 취할 수 없는 구조라고 봤다. 낙전수입이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에 따라 선불금 충전일로부터 5년 이후 발생하는데 코나아이의 운용 대행기간은 3년이고, 협약 연장을 가정했다고 해도 지역사랑상품권법 제·개정 등에 따라 이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나 이번 재수사 내용, 불송치 판단 근거 등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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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변장한 주택가 불법 경마장…경찰 단속에 ‘딱 걸렸네’
안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불법 사설 경마장을 카페로 위장해 운영한 업주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기동순찰3대는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업주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가량 안산 단원구 주택가에서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외부 간판을 카페 형태로 위장하고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꾸민 채 업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업장에서 하루 평균 150~200만원 규모의 베팅 금액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객들은 업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경마 경기를 관람하고 실시간으로 온라인 불법 베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 경마 베팅은 한국마사회가 지정한 장소 또는 마사회가 제공하는 경주 화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경찰은 최근 도보 순찰 과정에서 주민 제보로 업장 운영 사실을 접한 뒤 탐문을 거쳐 지난 26일 현장 단속을 실시, A씨와 이용객 B씨 등 2명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으로 합동단속을 기획해 효과적으로 검거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내 불법 경마·도박장에 대한 기획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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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서 화물차 화재...인명피해 없어
30일 오전 9시17분께 오산시 서랑동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동탄 방향)에서 1t 화물차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2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화재 진화 여파로 한때 차선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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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끊기는 비소식… 손님 끊긴 세차장·횟집은 '울상' 지면기사
하루 1대 세차… 직원 조기 퇴근회·어패류 신선도 날씨 등 영향"추석까지 불황 이어질까 걱정"수원시 영통구에서 실내 세차장을 운영하는 임모(34)씨는 하루 일과를 날씨 검색으로 시작한다. 올해 여름을 지배하고 있는 비소식이 끊기길 바라는 마음뿐이다.임씨는 "직원 1명과 함께 일이 많을 땐 하루 12~13대를 세차했는데, 요즘엔 1대만 하는 날도 있다"며 "비가 종일 내리면 어차피 손님이 안 올 걸 아니까 직원을 일찍 퇴근시키고 하루 일을 접기도 한다"고 말했다.임씨에게 남은 비 소식은 더 걱정이다. 날씨 구애를 덜 받는 실내 '디테일링 세차' 작업의 할인 소식을 기존 손님들에게 전하는 등 발버둥을 쳐보지만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수준이다. 그는 "태풍도 오고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날씨를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보니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가게를 차린 뒤로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올해 여름 잦은 빈도로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세차 등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관련 종사자들은 손 쓸 방법 없는 자연 현상이라는 점에 체념하면서도, 장마가 끝나길 바라며 '기청제' 지내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형편이다.28일 기상청 기후통계분석에 따르면 올 장마는 이날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 기준 436㎜를 기록해 평년(286.9㎜)을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올해 비는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 호우가 전국에서 8차례나 나타날 정도로 강도 측면에서 파괴력이 컸고,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사라지는 양상을 반복했다. 거센 비가 내린 뒤 날씨가 개도 이후 기상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세차만큼이나 해산물을 다루는 음식점도 잦은 비 소식에 맥을 못추고 있다. 주된 재료인 회나 어패류의 신선도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비가 오면 생선 맛이 떨어진다'는 통념이 사회에 크게 자리잡은 것도 원인이다. 손님이 예약을 잡더라도 갑작스런 비에 취소하는 경우도 다반사라 운영에 큰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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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중심지역관서 3곳 취소… 주민 치안 우려·인구 변화 고려 지면기사
안산단원·안양동안·의왕 철회경기남부청, 6곳 추가 총 9곳 운영 경기남부 지역의 지구대·파출소 가운데 '중심지역관서'로 통합돼 지정·운영될 예정이던 12개소 중 3곳의 계획이 철회됐다. 범죄 위험지역에 경찰력을 집중하는 해당 제도가 외려 치안공백을 낳을 것이란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경기남부경찰청은 선부3파출소(안산단원), 갈산지구대(안양동안), 청계파출소(의왕) 등 3곳을 중심지역관서로 운영하려던 시행 계획에 대한 취소 결정을 경찰청이 내렸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각각 선부2파출소, 호계파출소, 내손지구대의 인력과 장비 등을 중심관서로 집중해 운영하려던 계획이 철회된 것이다.경찰은 지역 주민들의 치안 우려와 인구 변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단원의 경우 선부2동의 거주 외국인이 증가해 치안 불안 요인이 남는다는 점, 의왕의 경우 내손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이후인 2025년 5월부터 1만2천여명의 주민이 입주 예정이란 점 등을 계획 변경 사유로 들었다.앞서 경찰 인력이 중심관서로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심지역관서 제도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컸다. 안산·의왕 주민들은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반대 서명을 모으는 등 경찰에 정책의 전면 재검토와 백지화를 요청하기도 했다.경기남부청은 기존 중심관서 시범운영지였던 서현지구대(분당), 영통지구대(수원남부), 고촌파출소(김포)에 송부파출소(군포), 단대파출소(성남수정), 부곡파출소(안산상록), 박달지구대(안양만안), 계남지구대(부천원미), 월곶파출소(김포) 등 6곳을 새로 추가해 관내 총 9곳에서 중심지역관서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치안 수요와 인구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의했고 경찰청의 승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경기남부청이 지구대·파출소 통합 운영예정인 12곳 중 3곳의 계획을 철회했다.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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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퍼붓는 하늘에 세차장 발길 뚝… 해산물 음식점도 인기 시들
수원시 영통구에서 실내 세차장을 운영하는 임모(34)씨는 하루 일과를 날씨 검색으로 시작한다. 올해 여름을 지배하고 있는 비소식이 끊기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서다. 임씨는 “직원 1명과 함께 일이 많을 땐 하루 12~13대를 세차했는데, 요즘엔 1대만 하는 날도 있다"며 “비가 종일 내리면 어차피 손님이 안 올 걸 아니까 직원을 일찍 퇴근시키고 하루 일을 접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씨에게 남은 비 소식은 더 걱정이다. 날씨 구애를 덜 받는 실내 '디테일링 세차' 작업에 대한 기간 할인 소식을 기존 손님들에게 전하는 등 발버둥쳐도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수준이다. 그는 “태풍도 오고 장마가 아직 끝난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날씨를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보니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가게를 차린 3년 사이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올해 여름 잦은 빈도로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세차 등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이 울상을 짓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손 쓸 방법 없는 자연 현상이라 장마가 멈추길 비는 '기청제' 지내듯 하루하루를 넘기는 형편이다. 26일 기상청 기후통계분석에 따르면 올 장마는 이날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 기준 436㎜를 기록해 평년(286.9㎜)을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올해 비는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 호우가 전국에서 8차례나 나타날 정도로 강도 측면에서 파괴력이 컸고,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사라지는 양상을 반복했다. 거센 비가 지나 날씨가 개도 이후 기상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세차만큼이나 해산물을 다루는 음식점도 잦은 비 소식에 맥을 못추고 있다. 가뜩이나 주된 재료인 회나 어패류의 신선도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데, '비가 오면 생선 맛이 떨어진다'는 통념이 사회에 크게 자리잡은 영향이다. 손님이 예약을 잡더라도 갑작스런 비에 취소하는 경우도 다반사라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양시 석수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70)씨는 “비가 오기 시작하는 6월부터 손님이 적어지더니 7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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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중심지역관서’ 예정지 중 3곳 취소…9곳 운영 시작
경기남부 지역의 지구대·파출소 가운데 '중심지역관서'로 통합돼 지정·운영될 예정이던 12개소 중 3곳의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위험지역에 경찰력을 집중하는 해당 제도가 외려 치안공백을 낳을 것이란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선부3파출소(안산단원), 갈산지구대(안양동안), 청계파출소(의왕) 등 3곳을 중심지역관서로 운영하려던 시행 계획에 대한 취소 결정을 경찰청이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선부2파출소, 호계파출소, 내손지구대의 인력과 장비 등을 중심관서로 집중해 운영하려던 계획이 철회된 것이다. 경기남부 경찰은 이들 3곳을 제외하고 기존 중심관서 시범운영지였던 서현지구대(분당), 영통지구대(수원남부), 고촌파출소(김포)에 6곳을 추가해 총 9곳에서 이같은 '중심지역관서제도'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추가된 6곳은 송부파출소(군포), 단대파출소(성남수정), 부곡파출소(안산상록), 박달지구대(안양만안), 계남지구대(부천원미), 월곶파출소(김포) 등이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의 치안 우려와 인구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12곳 중 3곳을 제외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단원의 경우 선부2동의 거주 외국인이 증가해 치안 불안 요인이 남는다는 점, 의왕의 경우 내손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이후인 2025년 5월부터 1만2천여명의 주민이 입주 예정이란 점 등을 계획 변경사유로 들었다. 앞서 경찰인력이 중심관서로 빠져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 중심으로 중심지역관서제도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컸다. 안산단원과 의왕 등의 지역사회에서는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반대 서명을 모으는 등 방식을 통해 정책 전면 재검토와 백지화를 경찰에 요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치안수요와 인구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의했고 경찰청의 승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추가 취소 계획 등 관련) 이미 인사발령이 경찰서별로 나서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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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자 노렸다가 쾅… 아프리카계 외국인 일당 검거
70대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차량을 고의로 노려 교통사고를 낸 뒤 2천만원대의 보험금을 챙긴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으로 카메룬 국적 A(32)씨 등 아프리카계 외국인 5명을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택 팽성읍, 천안 성환 등 소규모 구시가지 일대 교차로에서 5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70대 이상 고령을 주로 노렸다. 고령 운전자들이 사고 후속 대처에 미숙한 점 등을 고려해 주로 낮 시간대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차량이 작은 도로에서 교차로를 통해 큰 도로로 진입하려는 순간 일부러 들이받는 식의 범행 수법을 활용했다. 주범 A씨는 학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실제로 안성 소재 모 회사에 취업해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같은 회사에 취업한 외국인들을 범행에 가담시킨 뒤 보험금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뒤 2개월여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한 사고 영상, 보험금 지급명세서 등을 분석한 뒤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 중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1명에 대해서는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겪고 보험금을 수령했던 경험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한 고의사고는 시민들 보험수가 상승이라는 2차피해로 이어지므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적극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