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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친 조합원에 공연 선물한 군포농협 지면기사
군포농협(조합장·이명근)이 폭염 속 농사에 지친 조합원들을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최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군포농협은 조합원들을 초청해 2시간가량 복화술과 성악이 어우러진 벤컬스 공연을 선보였다. 안재우 복화술사 등이 진행했다.이명근 조합장은 "힘든 농사 일과 무더위로 조합원들이 고생이 많았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조합원과 함께 웃는 군포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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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어디든 수리산 조망 '2030 경관계획' 손본다 지면기사
市, 산본 재정비 등 앞두고 공청회 '자연 특색' 살려 인프라 공유 방침건물 스카이라인·수변공간 등 구축 1기 신도시 재정비, 3기 신도시 개발 등 도시의 혁신을 앞둔 군포시가 그에 맞게 경관 관리 계획을 손본다. 수리산과 반월호수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려, 어디서든 수리산을 조망할 수 있고 수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9일 '2030 군포시 경관 계획'과 관련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법적으로 각 지자체는 5년마다 변화한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의 경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현재 1기 신도시인 산본의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또 3기 신도시인 의왕·군포·안산지구는 물론, 대야미 공공주택지구도 개발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의 금정역 정차도 예정돼있다.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는 2030년 전후로 주민이 늘어나고 유동 인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그에 따라 도시의 여러 인프라도 개선해야 하는 가운데, 지난 9일 공청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롭게 수립해야할 경관 계획안에도 이런 변화상을 반영했다. 자연 환경을 도시 구축에 충실히 활용한 싱가포르 등을 모델로 자연,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경관도시 군포'를 만들겠다는 게 2030 계획안의 목표다. 수리산을 모든 시민이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경관을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맞물려 신규 개발, 재정비 과정에서 수리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건물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산본천, 갈치호수 등에 수변 보행 공간을 확대해 '친수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겠다는 점도 주된 내용이다.3기 신도시 의왕·군포·안산지구도 이번에 새롭게 경관 계획안에 포함했다. 기존 '2025 경관계획'상엔 경관 권역이 각각 중심시가지·동부산업·남부복합·서부자연으로 구분돼 있었는데 '2030 경관계획안'은 이를 중심시가지·산업·첨단시가지·자연으로 재편하면서 3기 신도시 지역을 첨단시가지 경관 권역에 넣어 관리한다.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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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한파 속 1기 신도시 재정비… 정부, 공공기여금 자산유동화 등 검토
건설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정부가 1기 신도시를 원활하게 재정비하기 위해 자금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재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유동화해 도시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는 방안 등이 두루 검토된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진행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금융 세미나'에서 HUG는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1기 신도시의 경우 노후 아파트 단지가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시행하는 게 아닌, 도시 전반을 재정비한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처럼 각 노후 단지가 재건축 사업 준공 이후 납부하는 공공기여금이 제각각 쓰이면 도시 전반의 재정비에 원활히 투입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각 지자체가 공공기여금을 유동화해, 재정비되는 1기 신도시에 필요한 여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게 HUG가 거론한 내용의 핵심이다. 이 같은 공공기여금 자산유동화 방식이 시행되면 국내에선 첫 사례가 된다. 조성한 지 30년이 된 1기 신도시 지역은 각 아파트 단지도 노후화됐지만 그에 따른 여러 도시 인프라들도 오래 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성남 분당의 경우 아파트 기준 용적률을 현재 평균(182%)보다 144%p 높은 326%로 정하고, 군포 산본 역시 평균(207%)보다 123%p 상향해 기준 용적률을 330%로 결정하는 등 저마다 용적률을 상향한 만큼, 도시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여 각종 도시 인프라의 확장도 요구된다. 이 때문에 도시 인프라를 적기에 원활히 설치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용적률 상향 등으로 늘어날 세수를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조세담보금융을 도입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해당 방식은 지자체가 미래에 증가할 조세 수입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 인프라 설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한편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순항할 수 있도록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건설 경기가 얼어붙어 있고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여력도 부족한 상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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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농협, 무더위 속 농사 일 지친 조합원들 위해 ‘힐링’ 공연 선사
군포농협(조합장·이명근)이 폭염 속 농사에 지친 조합원들을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 최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군포농협은 조합원들을 초청해 2시간가량 복화술과 성악이 어우러진 벤컬스 공연을 선보였다. 안재우 복화술사 등이 진행했다. 이명근 조합장은 “힘든 농사 일과 무더위로 조합원들이 고생이 많았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조합원과 함께 웃는 군포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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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수리산 볼 수 있도록’… 군포시, 2030 경관계획 정비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3기 신도시 개발 등 도시의 혁신을 앞둔 군포시가 그에 맞게 경관 관리 계획을 손본다. 수리산과 반월호수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려, 어디서든 수리산을 조망할 수 있고 수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일 '2030 군포시 경관 계획'과 관련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법적으로 각 지자체는 5년마다 변화한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의 경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현재 1기 신도시인 산본의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또 3기 신도시인 의왕·군포·안산지구는 물론, 대야미 공공주택지구도 개발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의 금정역 정차도 예정돼있다.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는 2030년 전후로 주민이 늘어나고 유동 인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에 따라 도시의 여러 인프라도 개선해야 하는 가운데, 지난 9일 공청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롭게 수립해야할 경관 계획안에도 이런 변화상을 반영했다. 자연 환경을 도시 구축에 충실히 활용한 싱가포르 등을 모델로 자연,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경관도시 군포'를 만들겠다는 게 2030 계획안의 목표다. 수리산을 모든 시민이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경관을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맞물려 신규 개발, 재정비 과정에서 수리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건물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수리산의 자연 환경이 시가지에서도 연속되도록 도시 내 녹지 공간도 보다 많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산본천, 갈치호수 등에 수변 보행 공간을 확대해 '친수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겠다는 점도 주된 내용이다. 3기 신도시 의왕·군포·안산지구도 이번에 새롭게 경관 계획안에 포함했다. 기존 '2025 경관계획'상엔 경관 권역이 각각 중심시가지·동부산업·남부복합·서부자연으로 구분돼있었는데 '2030 경관계획안'은 이를 중심시가지·산업·첨단시가지·자연으로 재편하면서 3기 신도시 지역을 첨단시가지 경관 권역에 넣어 관리한다. 마찬가지로 3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도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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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데크 잇고 통합?" 금정역 남·북부 개발 논쟁 지면기사
남부 리모델링·북부 GTX 정차군포시 '역사 연결' 최종설명회민주 "합의안 실종… 연계 불과"하은호 시장 "타기관 협조 필요" 금정역 남·북부 역사 개발 방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정차와 철도 지하화를 염두에 둔 채 모두 3단계로 금정역을 개발한다는 구상인 군포시는 9일 그 중 1단계인 남·북부 역사 연결 계획안과 관련한 최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두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개발이 아닌 연계 개발에 불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 개발 최종안'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안의 핵심은 남·북부 역사로 나뉘어진 금정역을 잇는 것이다. 현재 남부역사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의 노후 역사 개량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증축·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북부역사는 GTX-C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예정돼있다. 각각의 사업이 계획된 가운데, 시는 오는 2029년까지 1단계로 남·북부 역사를 연결하는 공중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통합 개발을 통해 보행·환승 측면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겠다고 지난 5월 제시한 바 있다.시가 도출한 해당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값은 1.07이다. 통상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총 사업비는 472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달부터 해당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인 시는 사업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실시설계를 진행해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동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금 계획은 남·북부 역사를 한 공간으로 통합해 재탄생시키는 '통합 개발'이 아니라 두 역사를 단순 연결하는 '연결 개발'이다. 둘은 엄연히 다르다"며 "이미 6개월 넘는 숙의 과정을 거쳐 금정역을 통합 개발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그 때의 합의 사항은 전혀 담기지 않은 계획안"이라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하은호 시장은 "막상 금정역을 개발하려고 보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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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vs 단순 연결… 금정역 남·북부역사 개발방안 ‘갑론을박’
금정역 남·북부 역사 개발 방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정차와 철도 지하화를 염두에 둔 채 모두 3단계로 금정역을 개발한다는 구상인 군포시는 9일 그 중 1단계인 남·북부 역사 연결 계획안과 관련한 최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두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개발이 아닌 연계 개발에 불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 개발 최종안'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안의 핵심은 남·북부 역사로 나뉘어진 금정역을 잇는 것이다. 현재 남부역사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의 노후 역사 개량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증축·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북부역사는 GTX-C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예정돼있다. 각각의 사업이 계획된 가운데, 시는 오는 2029년까지 1단계로 남·북부 역사를 연결하는 공중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통합 개발을 통해 보행·환승 측면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겠다고 지난 5월 제시한 바 있다. 시가 도출한 해당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값은 1.07이다. 통상 B/C가 1 이상이면 사업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총 사업비는 472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달부터 해당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인 시는 사업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실시설계를 진행해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동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금 계획은 남·북부 역사를 한 공간으로 통합해 재탄생시키는 '통합 개발'이 아니라 두 역사를 단순 연결하는 '연결 개발'이다. 둘은 엄연히 다르다"며 “이미 6개월 넘는 숙의 과정을 거쳐 금정역을 통합 개발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그 때의 합의 사항은 전혀 담기지 않은 계획안"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하은호 시장은 “막상 금정역을 개발하려고 보니 시가 온전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협조가 필요하다. (이전에 도출된 합의안은) 책임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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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의왕교육지원청, 중3교사 직업계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지면기사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최근 경기폴리텍고등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생 담임교사·부장교사들을 대상으로 관내 직업계고 2곳의 입학 안내·학과 설명회를 개최했다.중3 교사 60여 명에게 군포e비즈니스고와 경기폴리텍고 신입생 모집학과·입학전형 등이 안내됐다. 또 경기폴리텍고 학과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군포e비즈니스고는 디자인모터스과, 신에너지전기과, 화장품과학과, 친환경건축과, 보건간호과 등 5개 학과에서 6학급 규모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기폴리텍고는 디저트경영과, 매니지먼트경영과, AI소프트웨어과, SNS콘텐츠과, 그래픽디자인과, 뷰티케어과 등 6개 학과 6학급이다.두 학교 모두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의 혜택, 진학·취업 지원을 위한 여러 활동 등을 소개했다. 성정현 교육장은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 강화를 통해 관내 학생들의 진학,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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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인어공주… 예술, 친근했으면" 지면기사
군포 그림책꿈마루서 첫 해외전시日 세키구치 작가 아이들과 워크숍도일본의 조각가 세키구치 코타로는 신문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미술대학에 입학한 후 조각을 할 때 필요한 설비며 재료가 모두 무겁고 비싸,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로 신문지를 이용해 공룡을 만들었던 일을 떠올려 신문지를 활용하게 됐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렇게 만든 작품 중 하나가 2013년에 만든 '빅 머메이드'다. 마찬가지로 신문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넓고 큰 바다와 혼연일체인, 밝고 건강한 인어공주를 만들어냈다. 세키구치 작가는 "동화 속 인어공주는 15세다. 어린 나이에 물거품이 돼 사라진다는 게 너무 슬픈 얘기라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긍정적이며 건강한 웃음을 가진 인어공주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리틀 머메이드'가 아닌 '빅 머메이드'를 만들었다"고 했다.'빅 머메이드'로 첫 해외 전시를 군포 그림책꿈마루에서 하게 된 세키구치 작가는 최근 군포 아이들과도 만났다.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인어공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세키구치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도 마련했다. 신문지와 테이프로 '빅 머메이드'의 바닷속 친구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온 한 참가자는 "아이들이 어린데도 어렵지 않게 잘 따라했다. 신문지를 이용해 만든다는 게 매우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세키구치 작가는 "신문지와 테이프처럼 친숙한 물건으로도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으면 했다. 그러면 예술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인어공주 세계관을 참가자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첫 해외 전시에 나선 점에 관해선 "처음으로 하는 해외 전시여서 꽤 긴장했는데 일본에서 전시했을 때와 관람객들이 반응이 비슷한 점을 보고 안심했다"며 "제 작품들은 크기 때문에 운송하려면 비용 등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전국 각지에서 전시를 해왔지만, 해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 불안한 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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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세키구치 코타로 “예술, 보다 친근하게 느꼈으면”
일본의 조각가 세키구치 코타로는 신문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이게 정말 신문지로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아주 크고 섬세한 작품들을 만들기도 한다. 미술대학에 입학한 후 조각을 할 때 필요한 설비며 재료가 모두 무겁고 비싸,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로 신문지를 이용해 공룡을 만들었던 일을 떠올려 신문지를 활용하게 됐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그렇게 만든 작품 중 하나가 2013년 만든 '빅 머메이드'다. 마찬가지로 신문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넓고 큰 바다와 혼연일체인, 밝고 건강한 인어공주를 만들어냈다. 해당 작품에 대해 세키구치 작가는 “동화 속 인어공주는 15세다. 어린 나이에 물거품이 돼 사라진다는 게 너무 슬픈 얘기라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긍정적이며 건강한 웃음을 가진 인어공주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리틀 머메이드'가 아닌 '빅 머메이드'를 만들었다"며 “현실 속 아이들은 기후 변화와 전쟁 등 각종 어려움에 놓여있다.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즐겁길 바라는 희망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빅 머메이드'로 첫 해외 전시를 한국의 군포 그림책꿈마루에서 하게 된 세키구치 작가는 지난 7~8일 군포 아이들과도 만났다.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인어공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세키구치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도 마련했다. 신문지와 테이프로 '빅 머메이드'의 바닷속 친구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1시간 가량 불가사리며 문어 등을 열심히 만들어 그림책꿈마루에 전시 중인 인어공주 옆에 매달았다.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온 한 참가자는 “아이들이 어린데도 어렵지 않게 잘 따라해 금세 바닷속 생물을 만들었다. 신문지를 이용해 만든다는 게 매우 새로운 체험이었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작가님이 와서 진행한다는 점이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워크숍을 진행한 후 만난 세키구치 작가도 “신문지와 테이프는 일본에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한국은 어떤지 잘 몰라서 과연 참가자들이 곧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