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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승리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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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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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경찰서, 명절 앞두고 음주운전 근절 등 안전 캠페인
군포경찰서(서장·김평일)가 최근 산본로데오거리 지역 축제 현장에서 교통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음주운전,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해 보다 안전한 명절 연휴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시에도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의 면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홍보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교차로 우회전 통행방법 등도 알렸다. 아이들을 위한 싸이카 탑승 체험, 경찰복 대여 등의 이벤트를 병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평일 서장은 “음주운전 등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 근절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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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군포] 대야동 주민 분노의 이유… 강호순 사건과 대야파출소
군포시에 매일 출근하면서 신기하게 느껴진 점은 작은 도시임에도 웬만한 건 다 있다는 점이다. 빼곡한 아파트 숲 한 쪽엔 산도, 호수도, 논밭도 있다. 대부분은 대야동에 위치한다. 산을 끼고 있어 군포시 전체 면적의 35%를 차지할 만큼 넓은 지역이다. 행정동 기준, 가장 작은 산본1동과 비교하면 무려 17배가 넓다. 그러나 인구는 1만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동네다. 이런 대야동의 여름은 어느 곳보다도 뜨거웠다. 파출소 때문이다. 지난 7월31일 대야동 곳곳엔 '대야파출소 폐쇄 이전 강력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지난해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은 무차별 강력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보 순찰 인력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소규모 관서에선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2개 파출소를 통합 운영해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른바 '중심지역관서제'다. 경기남부 지역에선 9곳이 대상이다. 이 중 1곳이 송부·대야파출소다. 이에 지난 7월31일부터 대야파출소는 중심관서로 지정된 송부파출소가 관할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대야동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지역 주민단체 협의회가 반대 서명을 받았는데 닷새만에 지역 주민 3분의1 규모인 3천명 가까이가 동참할 정도였다. 한 주민단체 관계자는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서명한 건 그만큼 분노가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군포경찰서는 물론, 경기남부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중심지역관서제 대상인 다른 지역들도 어김없이 시행을 반대했다. 중심지역관서제가 실시된다고 해서 파출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나 지역 치안 업무가 그 전보다 소홀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대야동 주민들의 반발이 두드러진 것은 유독 추웠던 15년 전 겨울의 그 일 때문이다. “여기 오래 산 사람들은 아직도 못 잊어요. 어떻게 잊겠어요."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군포는 다른 지역에 비해선 사건, 사고가 많지 않아요. 대체로 조용하고 평화로워요. 그런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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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비율 구간별 최소 조정… 산본 재정비 조례안 시의회 통과 지면기사
'1구간 10%·2구간 41%' 원안 가결시민 부담 덜고 사업성 높이기 방안 산본 재정비의 공공기여 비율을 최소한으로 정한 군포시 조례가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군포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4일 '군포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해당 조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산본신도시 재정비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규정했다. 부시장이 총괄하는 시 노후계획도시 정비위원회와 별도의 정비지원기구를 개설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회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또 공공기여 비율은 구간별 최소 수준인 10%, 41%로 각각 정했다. 특별법은 상향되는 용적률만큼 일정 비율은 공공에 필요한 인프라 등을 설치토록 하면서 정확한 비율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시행령상 공공기여 비율은 기준 용적률보다 낮은 곳(1구간)은 10~40%, 높은 곳(2구간)은 41~70% 범위 내에서 결정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례안에 공공기여 비율을 1구간은 10%, 2구간은 41%로 각각 명시했다.산본은 다른 1기 신도시보다 재정비 사업성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관측돼 법령 범위 내에서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기여 비율을 낮게 조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공공기여 비율을 정한 신도시 중에선 가장 낮게 확정한 상태다. 이동한 산업건설위원장은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인 만큼 널리 홍보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상임위 위원들은 해당 조례안에 특별한 이견을 보이진 않았지만, 재정비 사업성에 대해 시가 보다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는 점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길호 의원은 "재정비를 추진하는 각 단지에선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 있다. 시에서 재정비 사업의 성공 가능성, 적정성 등을 명확히 판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군포 산본신도시 전경. /군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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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행복한 시”… 군포시, ‘2024 경기도 성평등 대상’ 수상
군포시가 경기도 성평등 대상을 수상했다.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지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양성평등 주간 문화 콘서트'에서 군포시는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받았다. 군포시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경기도 성평등 정책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성별 영향 평가 추진 우수 기관으로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양성 평등 전문관을 임용하고 양성 평등 정책 시민참여단을 모집, 운영하며 시정 전반에 실질적인 양성 평등 정책이 실현되는데 주력해왔다. 정책이 개선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행 점검도 세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시 내부에서도 공무원들에게 대면으로 교육을 실시해, 성 평등한 조직 문화가 안착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들이 경기도 성평등 대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역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역사 속 여성인물'을 주제로 시청 로비에서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 특별전시도 진행한다. 하은호 시장은 “양성평등의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 평등을 더욱 촉진해, 남녀 모두가 행복한 군포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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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신도시 재정비 ‘공공기여 최소 비율’ 조례안 시의회 상임위 통과
산본 재정비의 공공기여 비율을 최소한으로 정한 군포시 조례가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군포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4일 '군포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산본신도시 재정비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규정했다. 부시장이 총괄하는 시 노후계획도시 정비위원회와 별도의 정비지원기구를 개설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회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공기여 비율은 구간별 최소 수준인 10%, 41%로 각각 정했다. 특별법은 상향되는 용적률만큼 일정 비율은 공공에 필요한 인프라 등을 설치토록 하면서 정확한 비율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시행령상 공공기여 비율은 기준 용적률보다 낮은 곳(1구간)은 10~40%, 높은 곳(2구간)은 41~70% 범위 내에서 결정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례안에 공공기여 비율을 1구간은 10%, 2구간은 41%로 각각 명시했다. 산본은 다른 1기 신도시보다 재정비 사업성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관측돼, 법령 범위 내에서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기여 비율을 낮게 조정했다는 게 시 설명이다. 현재 공공기여 비율을 정한 신도시 중에선 가장 낮게 확정한 상태다. 이동한 산업건설위원장은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인 만큼 널리 홍보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상임위 위원들은 해당 조례안에 특별한 이견을 보이진 않았지만, 재정비 사업성에 대해 시가 보다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는 점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길호 의원은 “재정비를 추진하는 각 단지에선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 있다. 시에서 재정비 사업의 성공 가능성, 적정성 등을 명확히 판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건설위원회는 2030 시 경관계획 재정비안과 군포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대야미지구와 의왕·군포·안산지구 등이 새롭게 들어서고 1기 신도시가 재정비되는 만큼 시가지 경관을 정비하는 방안 등이 주로 담겼다. 아울러 복원 예정인 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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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모였던 배수지 터, 인어공주 세계로 지면기사
군포 '그림책꿈마루 1주년' 특별전 문학에 삽화 더하니 더욱 사랑받아바닷속 세상 체험할 미디어 아트도"新작가 발굴하며 내실 쌓아갈 것"군포시에 있는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1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그림책은 문학과 예술의 하모니-안데르센 인어공주전'도 지난 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그림책꿈마루는 지난해 9월1일 정식 개관했다. 당초 이곳은 1991년 산본신도시 개발 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안양 포일정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보관하던 배수지가 있던 자리다. 이후 2년 만인 1993년 군포시에 새 정수장이 만들어지자 운영이 중단돼 오랜 기간 방치됐다. 그러다 2017년 경기도 정책 공모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년간 모두 3만8천여 명이 그림책꿈마루를 찾았다. 하루 평균 327명이 방문한 것이다.그림책꿈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인어공주를 주제로 한 특별 기획전을 오는 11월24일까지 연다. 본래 배수지였다는 점을 남기기 위해 그림책꿈마루 공간 전반에 물의 이미지가 더해진 점이 무관치 않다. 아동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그림책 역사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 역시 주된 요인이 됐다.그림책꿈마루 1주년 특별 기획전을 총괄한 신명호 일본 무사시노 예술대학 교수는 "당초 글로만 쓰였던 '인어공주'는 작품 세계의 이해를 돕고 낭만적 분위기를 살리는 삽화가 담기면서 예술적 의미를 더하게 됐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아는 이야기가 됐고 작품의 메시지, 이야기의 세계관도 활발히 재해석되고 있다. 문학에서 그림책이 된 순간 더 큰 세계와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인어공주를 다룬 세계 각국의 그림책을 전시한 것은 물론, 인어공주가 살았을 법한 바닷속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도 상영한다. 압권은 일본의 조각가 세키구치 코타로의 작품 'Big mermaid'다. 세키구치 작가가 해외에서 작품을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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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친 한세대학교 대강당 HMG홀로 재탄생 “지역 인재 육성의 주춧돌”
한세대학교(총장·백인자) 대강당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HMG홀로 재탄생했다. 리모델링 기념식과 감사 예배를 3일 오전 개최했다. 대강당 리모델링은 김한모 HMG그룹 회장이 지정기부한 12억원을 토대로 진행됐다.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라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건물 리모델링에 더해 의자, 음향, LED 스크린, 조명, 방송장비도 교체했다. 이름도 HMG홀(Hansei Multi-purpose Grand hall)로 명명했다. 앞으로 한세대는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HMG홀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엔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하관호 HMG그룹 부사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정동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각 기관장, 제자교회 및 동문회 관계자들은 물론 김명전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이사장과 이사진들, 백인자 한세대 총장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김장환 이사장은 '새 채플의 기원'을 주제로 “성경의 옛 선지자들과 같이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임할 때 이뤄지는 것처럼, 한세대학교 모든 구성원들 역시 기도를 통해 거듭나길 축복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대표총회장, 김명전 이사장, 김귀근 시의회 의장 등도 “HMG홀이 한세대 발전과 혁신의 상징이 되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HMG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하관호 부사장에게 한세대 차원의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백인자 한세대 총장은 “HMG그룹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HMG홀이 한세대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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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진 인어공주, 이별 대신 희망 담았다… 군포 ‘그림책꿈나루’ 1주년 기획전
흔히 인어공주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디즈니 만화 속 귀엽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이다. 늘씬한 몸매와 매끈한 꼬리. 바닷속에서만 살아 인간 세상의 물정은 전혀 모르는 순진무구한, 그래서 매력적인 아가씨. 3일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에서 마주한 'Big Mermaid'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황토색의 매우 큰 형체는 반인반어의 모습인 듯 하면서도 억겁의 세월 바다 깊은 곳에 잠들어 어느덧 바다와 일체가 된 듯한 모습이었다. 얼굴은 사람의 얼굴이되 머리칼은 문어의 발이었고 몸통엔 꽃게며 불가사리, 해초 등이 빼곡했다. 엎드린 형상은 마치 푸른 바다 그 자체를 떠받들고 있는 듯 했다. 그 옆으로 작은 물고기들이 줄지어 헤엄쳤다. 빅 머메이드는 단순히 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은 아니었다. 넓고 큰 바다, 자연 그 자체와 혼연일체인 거대한 존재로서의 인어공주를 표현했다. 'Big Mermaid'는 일본의 조각가 세키구치 코타로의 작품이다. 세키구치 작가가 이 작품을 해외에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세키구치 작가는 “매우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따뜻하게 맞아줘서 좋았다. 그림책꿈마루가 매우 아름답고 독창적인 곳이라, 이런 곳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두근거렸다. 물의 이미지를 담은 색채, 장치들도 있어 인어공주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을 설치하는 게 조화로웠다"며 “동화 속 인어공주는 15세다. 어린 나이에 물거품이 돼 사라지는 것은 너무 슬픈 얘기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긍정적이며 건강한 웃음을 가진 인어공주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리틀 머메이드'가 아닌 '빅 머메이드'를 만든 것이다. 현실 속 아이들은 기후 변화와 전쟁 등 각종 어려움에 놓여있다.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즐겁길 바라는 희망을 담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빅 머메이드를 지나 전시 공간으로 들어서니 푸른 빛의 장막이 설치돼있었다. 마치 여러 물 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거대한 커튼을 형성한 듯한 모습이었다. 귓가엔 파도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 장막을 헤치니 세계 각국의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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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 1주년 “대한민국 명소로”
군포시에 있는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1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그림책은 문학과 예술의 하모니-안데르센 인어공주전'도 3일부터 진행한다. 그림책꿈마루는 지난해 9월1일 정식 개관했다. 당초 이곳은 지난 1991년 산본신도시 개발 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안양 포일정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보관하던 배수지가 있던 자리다. 이후 2년 만인 1993년 군포시에 새 정수장이 만들어지자 운영이 중단돼 오랜 기간 방치됐다. 그러다 2017년 경기도 정책 공모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년간 모두 3만8천여 명이 그림책꿈마루를 찾았다. 하루 평균 327명이 방문한 것이다. 1주년을 맞아 2일 오후 3시 그림책꿈마루 로비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하은호 군포시장과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등은 물론, 그림책꿈마루 조성을 처음 계획한 김윤주 전 시장도 함께 했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시에 이런 명소가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지난해 개관할 때 기대가 컸지만, 한편으로는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기우였던 것 같다"며 “그림책꿈마루가 우리 시의 명소로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저도 최선을 다해 그림책꿈마루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귀근 시의장도 “그림책꿈마루가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1주년 특별 기획전을 감상했다. 기획전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인 인어공주를 소재로 했다. 인어공주를 다룬 국내·외 다양한 그림책, 인어공주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등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기획전의 대표작은 일본의 조각 작가 세키구치 코타로의 'Big Mermaid'다. 한국 그림책 연구의 대가이자 이번 1주년 특별 전시를 총괄 기획한 신명호 일본 무사시노 대학교 교수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신문지를 활용해 만든 'Big Mermaid'는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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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산업진흥원-경기신보 '혁신 중소기업 발굴' 맞손 지면기사
군포산업진흥원(원장·이석진)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군포지점(지점장·이주묵)이 최근 군포시 혁신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금난 등으로 기회를 놓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공인들에게 성장 사다리를 마련해주는 취지다.이에 두 기관은 소공인 특화 지원 센터의 유망 소공인 집중 육성 패키지 지원 사업에 협업하고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재무 건전성 확대를 위한 교육·컨설팅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또 협력 가능한 업무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유망 소공인 집중 육성 패키지 지원 사업은 소공인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수출, 인력 수급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석진 원장은 "이번 협약이 군포시 중소벤처기업의 소공인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워 스케일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묵 지점장은 "경기신보의 맞춤형 보증, 경영 컨설팅으로 소공인의 도약을 돕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양 기관이 협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