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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욱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면기사
"30년간 사회적 책무 잊지 않아… 의료위기 극복할 것" 복지부 의료질 평가 전국 2%내 성과신관·교육연구동 추진, 도약 계기로공공정책 275병상 지원 없이 추가도최근 의대정원 문제로 운영 어렵지만고통 받는 환자·보호자와 평생 동행1994년 개원한 아주대의료원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외래 환자가 개원 초기 하루 평균 1천400여 명에서 현재 6천여 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30년을 지나 앞으로 이어질 10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첨단 스마트 기술 등을 지향하는 미래의학을 대비해 '아주 뛰어난 의료, 교육, 연구를 통해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의료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의 미션 가운데 '헌신'에 대해 강조했다. 한 의료원장은 "전임 보직자들을 비롯해 교직원들이 진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최고와 최상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기대보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 아주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2% 이내 병원에게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1-가'를 4년 연속 획득했다. 상급종합병원 1~5기 연속 지정,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는 6년간 3~6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암·간암·뇌졸중 등 주요 질병 적정성 평가 1등급, 권역외상센터 평가 9년 연속 A등급 등 공신력 있는 주요 평가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와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연속 지정, 임상중개연구 및 기술사업화 국내 1위 등의 성과를 연이어 냈고, 전국 의대·의전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실적 전국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러한 아주대의료원은 현재 신관과 교육연구동 신축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의료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한 의료원장은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신관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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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흥미진진 가족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 경기국악원, 1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무대 지면기사
경기국악원이 4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가족 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를 선보인다.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요술항아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치는 '향기장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냄새에 민감하고 까다로운 뷰티풀 왕국의 왕자. 어느 날 마음의 향기를 말해주는 요술항아리를 가진 향기장수가 나타나자,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여인과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향기장수를 불러들인다. 심성이 고약한 왕자는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여인과 만날 수 있을까. '향기장수 이야기'는 외모보다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욱 가치 있다는 주제를 담아 교훈과 감동을 전한다.더불어 '향기장수 이야기'를 보러 온 관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컬러링존을 체험할 수 있으며,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국악당 앞 야외마당에서는 전통문화체험존 '와글와글 국악놀이터'가 진행돼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경기국악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부모, 선생님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향기장수 이야기'는 생황·피리·해금·건반·타악 등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국악원은 올해부터 어린이 공연 브랜드인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앞서 상반기에는 첫 번째 이야기 '뚝딱하니 어흥!'으로 2천300여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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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과 한강'을 위해 똘똘… 공·사립 뮤지엄들의 유쾌한 연합 지면기사
내년 3월까지 실학박물관 15주년 연합전공통 주제로 7곳 참여, 각각의 매력 선사시민에게 문화 예술의 가치와 의미 공유신박한 '기획'이 탄생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공감했지만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했던 프로젝트였다. 하나의 공통된 주제 아래 7개의 공·사립 뮤지엄들이 뭉친 '연합전'은 보다 특별한 전시와 문화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연합전은 실학박물관, 남양주시립박물관, 서호미술관, 한강뮤지엄, 모란미술관,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프라움악기박물관이 참여한다. 이들 뮤지엄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부터 체험 방식까지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곳들로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라는 주제를 내년 3월까지 다채롭게 풀어내게 된다.이번 연합전의 의미에 대해 한국희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은 "공립뮤지엄과 사립뮤지엄은 설립의 주체가 누구냐인 것만 다를 뿐, 같은 일을 하는 곳"이라며 "공립과 사립이 만났을 때 나오는 시너지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분들에게 좋은 가치와 콘텐츠를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연합이라는 것은 공간과 콘텐츠, 아이디어가 융합돼 확장되는 건데,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단일성으로 끝나지 않고 발전될 수 있다면 엄청난 자원이 되는 동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짧은 시간에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신뢰가 쌓이면 지역사회나 예술계 전반에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 관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실학의 현재적 가치와 동시대성이다"며 "과거에 머물러 있는 실학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조금씩이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의 한 커다란 축이 이 사업"이라고 밝혔다.먼저 서호미술관의 '다산, 강따라 마주하다'는 전시를 통해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의 강으로 합쳐져 한강으로 흐르는 지점을 주제로 풀어낸다. 한강의 풍광을 빛으로 재해석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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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불완전한 청춘들…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외
■'몽상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2003년 개봉한 영화 '몽상가들'의 원작인 '길버트 아데어'의 소설 'The Dreamers'를 기반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혁명의 물결 속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미장센과 매혹적 음악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작품은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운명처럼 만난 세 명의 젊은이들이 끝없는 이상을 찾아 꿈을 꾸며 그들만의 세상 속에 살다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마침내 현실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극은 1968년 2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앙리 랑글루아' 해임부터 5월 프랑스 68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를 무대 위에 재현함과 동시에 혼란의 시공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가진 가치와 신념에 대한 갈등, 화합, 이를 통한 성장을 담아낸다.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영화와 달리 미성숙한 청춘들의 갈등, 당시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탐색하던 젊은이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인물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영화'는 누벨바그 운동에 대한 오마주로, 당시 젊은이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고, 틀을 깨는 감각, 예술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영화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미국인 유학생으로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를 만나 그들의 모습에 강렬하게 매료되는 '매튜' 역에는 유현석·윤은오·최재웅이, 매튜와 마찬가지로 영화광이자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고 전통적인 가치에 도전하는 '테오' 역은 윤승우·문유강·김재한이 맡았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꿈꾸듯이 살아가길 바라며 강한 개성과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이사벨' 역은 정우연·선유하·이은정이, 열정적인 열혈 혁명 운동가이자 테오의 친구인 '자크' 역은 박희준·고수민이 함께한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 끝없이 꾸었던 백일몽 같은 청춘의 이야기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치와 신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줄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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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매체 경계를 넘어 그림의 의미 짚기 지면기사
개정 신판 출간, 기존 미술사 연대기 탈피그림 역사에 특별한 의미 지닌 315점 선별■ 호크니와 게이퍼드가 말하는 그림의 역사┃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미술문화 펴냄. 372쪽. 3만8천원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전설로 불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그의 오랜 친구이자 미술 평론가인 마틴 게이퍼드가 말하는 '그림의 역사' 개정 신판이 출간됐다.우리가 쓰는 휴대폰부터 신문, 책, 건물의 벽 등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그림으로 넘쳐나는 시대, 그림 그 자체가 단일한 범주로 간주된 적이 있었을까. 여기서 말하는 그림은 삼차원의 세계를 평면 위에 재현한 모든 이미지를 말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묘사된 그림들 간의 연관성과 상호작용이 호크니와 게이퍼드가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이다.'무엇이 그림을 기억에 남게 만들까', '우리는 그림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림은 진실의 재현일까' 등 가볍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호크니의 경험과 게이퍼드의 지식으로 채워진 답들이 제공된다. 책은 이처럼 미술사 연대기와 유형에 따라 분류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매체의 일반적인 경계를 넘나들며 그림을 만드는 과정과 의미를 짚어본다.책에 담긴 315점의 작품은 긴 그림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들로 선별됐다. 프랑스 동굴 벽에 그려진 황소 그림과 피카소의 부엉이 작품부터 회화, 사진, 영화, 게임 등의 온갖 매체를 통해 그림이 등장한다. 미래에 남겨질 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렇기에 더 좋은 그림을 선별하고 의미 있는 그림들을 저장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책은 두 사람의 대담과 다양한 형식의 그림을 통해 본질을 꿰고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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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 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 지면기사
불교 '괴로움 없는 즐거운 세계' 역사·현대 재조명 '상원사 종 재현품' 주성장 정동후 제작안성금 작가 '부처의 소리' 첫 대중 공개나전칠기장인 제작 소반·합 독특한 매력'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유산' 무형유산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과 노력은 물론, 무형의 정신을 담아 만들어낸 결과물은 시대를 막론하고 동시대에서 추구하는 예술과 그 본질이 맞닿아 있다.경기도박물관에서 선보이는 2024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는 경기도의 무형유산 71종목 가운데 불교와 관련 있는 7종목을 소개한다. '극락'이라는 전시 주제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 즉 '괴로움이 없는 즐거운 세계'를 뜻한다. 동시에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내 마음 속 지극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종교 이전에 생활 문화와 전통에 뿌리내린 불교, 그것을 바탕으로 한 무형유산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장인과 역사유물, 현대미술이 다채롭게 연결돼 있다. 또한 무형유산의 예술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본다.전시는 큰 울림에서 잔잔한 진동으로 퍼져나가는 동종에서 시작한다. 통일신라 범종의 전형적인 형식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인 상원사 종의 재현품으로, 경기도무형유산 주성장 정동후가 만들었다. 위가 좁고 배 부분이 볼록한 범종의 꼭대기에는 한 마리의 용이 목을 구부리고 입을 벌리며 마치 종을 물어 올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경기도무형유산 불화장 이연욱은 칠장사 오불회 괘불도를 재현했다. 불화장은 불화를 그리는 규칙을 배우며, 불교의 가르침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그림과 하나 되는 훈련을 한다. 칠장사 오불회 괘불도는 삼신불을 중심으로 삼세불을 조합한 그림이다. 노란 배경에 모란당초무늬로 장식된 광배가 그려진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다섯 부처가 그림 안에 모여 있는데, 사람들의 모든 소망과 의식을 한 번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은 현대적 색상으로 전체적인 분위를 맞추며 장인만의 해석을 녹여냈다.안성금 작가의 작품 '부처의 소리'는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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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지난해 국민 한 명당 X레이 7.7건… 전년보다 0.9건 ↑ 지면기사
지난해 한국에서 엑스(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과 같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한사람 당 약 7.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의료방사선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모두 3억9천800만건으로,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천106man·㏜(맨·시버트)였다. 국민 한 명 당 평균 7.7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아 이를 통해 3.13 m㏜(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피폭한 것이다.맨·시버트는 한 집단의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 단위이며, 밀리시버트는 피폭선량을 평가하는 방사선량의 단위이다.지난해 1인당 검사 건수는 전년 대비 13.2%(0.9건)가, 피폭선량은 14.3%가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검사 건수는 2020년 5.9건에서 2021년 6.4건, 2022년 6.8건, 지난해 7.7건으로 매년 늘었다. 피폭선량도 2020년 2.46m㏜에서 2021년 2.64m㏜, 2022년 2.75m㏜, 2023년 3.13m㏜로 증가추세다.전체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촬영(X레이촬영)이 77.2%를 차지했으며, 치과촬영(4.0%), 유방촬영(5.4%), CT(4.0%) 순이었다. 피폭선량은 CT가 67.3%(국민 1인당 2.11m㏜)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질병청은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아 적정사용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에 지침과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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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가라앉으면 펼쳐지는 '경기도내 야경'… 탐미의 시간 선사할 3곳 지면기사
가을로 가는 길목 '반반한 밤' 더위가 그친다는 의미의 '처서'가 지나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으로 가는 길이지만, 여전히 한낮의 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주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무렵의 밤공기는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이유가 된다. 낮과 다른 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야경 명소를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 물 위 고요함·화려한 불빛 만끽하길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호수의 데크길. '산 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을 가진 산정호수의 빼어난 풍광은 매일 저녁 화려하게 변한다. 보랏빛 조명과 알록달록한 불빛을 더해 만들어진 수변데크길은 밤하늘과 잔잔한 호수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관조명이 조성된 구간은 산정호수둘레길 중 왼쪽 수변데크길로 '하동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낙천지 폭포 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힘들 수 있지만, 최단거리로 수변데크길과 이어진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은 일몰 시간부터 불을 밝혀 주말 낮을 느긋하게 보낸 후 출발해도 괜찮다. 오후에는 조각공원 쪽에서 호수 풍경을 감상하고 일몰에 맞춰 김일성별장을 지나 수변데크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물 위의 길이 주는 고요함,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이 포근함을 전하는 호수에서 사색을 해보는 시간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중미산천문대 당일별자리 여행… 양평 하늘 수놓은 별 관측하길여름밤을 아이들과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천문대는 어떨까.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에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중미산천문대는 전문 천문연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그중 '당일별자리여행'이 인기가 좋은데, 먼저 우주에 관한 해설과 계절별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문영상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실제 양평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보고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다양한 행성을 관측하는 천체 관측이 1시간 가량 이어진다. 천문대가 높은 산에 위치해 있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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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예작가들이 건네는 '느슨한 한 잔'의 여유 지면기사
11월까지 도미술관서 팝업스토어용인·광주·이천 등 5개 공방 협업이상호·윤범석 작품 등 490종 마련경기도미술관이 경기도내 도자 작가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잔을 선보이는 '느슨한 한 잔' 팝업 스토어를 11월 말까지 운영한다.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하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기도 곳곳의 문화예술 거점 기관들이 연계해 기획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경기도미술관이 용인, 광주, 이천 등 도내 5개 도자 공방들과 협력해 준비했다.'느슨한 한 잔' 팝업 스토어에 함께하는 도자 공방 '아틀리에 수'의 이상호 작가는 도자기의 순수하고 정적인 느낌을 표현한다. 특히 빚어낸 그릇의 표면을 깎아내는 한국 전통의 '면치기' 기법으로 만들어내는 '피스 시리즈' 도자기 잔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이 작가의 물방울잔, 머그컵, 카푸치노컵, 에스프레소잔 등을 선보인다.이천도자예술마을에 있는 '구을공방'의 윤범석 작가는 은칠다리 술잔, 와인잔, 머그잔, 에스프레소잔을 출품한다. 30여 년간 매일 수행하듯 도자기를 빚어온 윤 작가의 도자기 중 소주잔과 와인잔은 시그니처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더 좋은 도자기를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유어세라믹(YR ceramic) 최유리 작가는 자연의 소재들을 모티브로 작가가 느낀 심상과 소재들을 도자기에 조각하거나 조형한다. 최 작가가 튤립을 아름답게 형상화해 만들어낸 튤립잔, 튤립머그, 튤립라떼잔 등을 팝업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무자기' 공방의 심보근 작가는 덜어내고 절제하는 아름다움이 담긴 도자기를 만든다. 심 작가는 일상의 풍경에 가장 잘 녹아드는 하얀 색 도자기로 만들어진 작은 술잔 4종 세트를 출품했다. '아리아워크룸'의 신경욱 작가는 소박한 들꽃의 매력을 재해석해 도자기 테이블 웨어를 만든다. 행복하게 기억될 순간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어내는 신 작가의 작품 중 민들레 찻잔, 꽃머그컵, 꽃잔, 꽃카푸치노컵을 뮤지엄숍에서 볼 수 있다.'느슨한 한 잔' 팝업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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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소년시절 음악이 있었다…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외
■ 같은 공간 다른 시간 그들의 이야기...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재연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사춘기라는 진공상태를 거쳐 메마른 청소년들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다시 향기가 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석, 준혁, 성호는 학업에 대한 압박과 주변 환경의 억압이 더해져 모든 걸 내려놓으려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증명하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감정의 골이 깊어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때 지석이 아지트에서 의문의 악보 조각을 발견한다. 40년 전 정민과 유석이 남긴 악보에 담긴 과거의 그 날이 펼쳐지며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의 이야기가 흘러간다.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지질한 구석도 있지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생각하는 '박지석' 역에는 황두현·이동수·조용휘·류동휘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인물 '오준혁' 역에는 이한솔·최반석·박주혁이 함께한다. 뛰어난 기타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음악을 사랑하지만, 입시라는 현실에 자유롭지 못한 음악 천재 '정성호' 역에는 이종석·한승윤·박준형이 캐스팅됐다. 호기심 많고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며 아버지께 물려받은 하모니카를 부는 것이 유일한 낙인 '과거의 학생' 임정민 역에는 이주순·신은총·김방언이, 또 다른 과거의 학생이자 소심하고 섬세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석' 역에는 영오·한상훈·조모세가 무대에 오른다. 초연 무대를 함께했던 창작진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무대를 만들며, 정철 연출은 “많은 사랑 덕분에 빠르게 돌아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관객분들의 삶에 또 한 번 향기를 피어나게 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는 9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매혹적이고 유쾌한 모험담...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 100년이 넘도록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