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하지민(25·인천시청)은 한국 요트의 기대주였다.

부산 출신으로 친형을 따라 요트에 입문한 그는 2004년 아시아태평양 레이저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전국체전 남고부 우승, 2007년 해군참모총장배 우승 등을 휩쓸면서 일찌감치 국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2009~2011년 전국체전 요트 일반부 레이저급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10대의 나이에도 쟁쟁한 세계 베테랑급 성인 선수들과 겨뤄 종합 28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0년에는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권에 적수가 없음을 선포했다.

요트 전문가들은 하지민이 레이저급에 아주 이상적인 체격(키 187㎝, 몸무게 80㎏) 조건을 갖췄다고 말한다. 레이저급은 1인승 딩기 종목으로 적정 체격이 하지민과 똑같다.

또 하지민은 집중력과 체력이 좋아 초반 출발이 늦어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