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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제한속도 120㎞’ 출퇴근 스트레스 쌓일 틈 없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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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반도체 공사현장 스트레스’ 환호에서 절규로 바뀐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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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Pick]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용인 원삼면’… 땅주인·외지인 ‘미소’ 서민은 ‘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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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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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부고속도로 광주시 인근서 차량 추돌 사고...1명 사망
광주시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아우디 차량이 액티언 차량과 추돌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28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1분께 광주 남한산성면에 위치한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 방면 상번천졸음쉼터 인근에서 아우디 차량이 앞서가던 액티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액티언 차량이 전복되고, 아우디 차량 운전자 30대 남성 A씨와 액티언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B씨는 심박이 돌아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등의 징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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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신 산소에 쓰레기더미… 천주교 용인공원 조문객 불만
“보시면 묘 옆에 돌무더기가 한가득 입니다. 지난 여름에 쓰러진 나무는 아직도 방치돼 있어요." 지난달 부모님의 묘를 돌보기 위해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을 찾은 허모(76)씨는 방치된 것처럼 보이는 산소를 보고 기함을 토했다. 허씨는 지난 1989년 아버지를 이곳에 모신 뒤 이후 1997년 어머니까지 함께 모셔 1년에 두 차례씩은 늘 산소에 방문했다. 수십 년째 이곳 공원묘원에 부모님을 모셨지만 몇 년 전부터 벌초나 쓰레기 관리 등 관리가 부실해진 것이 허씨 눈에 띄었다. 그때마다 공원 관리사무소 측에 관리를 부탁했지만, 매번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조문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은 서울대교구에서 관리하는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공원묘원으로 1970년 6월 용인 처인구에 조성되어 현재는 100만㎡ 규모에 2만여 명이 넘게 안장된 공간이다. 이중 80퍼센트는 매장묘역으로 수십년이 넘은 오래된 구역도 다수 존재한다. 26일 오전 찾아간 묘원에선 이러한 오래된 매장묘역 구간에서 조문객들이 말한 관리 부실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공원묘원 특성상 산에 위치해 비탈길과 비포장도로가 많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일부 묘지의 비석은 땅에 반쯤 묻혀있거나 깨져 있어 정확한 위치도 찾기 힘들었다. 묘지 근처에는 공사 후에 남은 석재들을 그대로 쌓아놓은 경우도 있었고, 바람에 쓸려 뿌리가 뽑힌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조문객들의 안전도 우려됐다. 천주교 신자들이 묻힌 묘원이라 성모상이나 십자가 등도 무덤 앞에 있었지만 군데군데 깨져서 쓰러져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유족들은 매년 관리비를 내는데도 관리가 허술하다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68·여)씨는 “분양 중인 봉안당과 달리 이미 분양이 끝난 영구매장묘는 상대적으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오래된 묘일수록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넓은 규모 대비 관리 인원이 부족해 발생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실제로 용인공원묘역은 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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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시 악성민원 좌표찍기 막는다…홈페이지 직원 실명 비공개 전환
수원시가 악성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시 홈페이지 조직도에 게시된 부서 공무원의 이름과 사무실 직원 배치도를 비공개로 전환한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8일 민원을 응대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 시장은 공무원들로부터 시 홈페이지에 있는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면 악성민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받고 이같은 대책을 제시했다. 앞서 수원시는 악성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도에 웨어러블캠(영상기록장치) 114대, 공무원증녹음케이스(음성기록장치) 441대를 배부한 바 있다. 시는 민원실 근무자에게만 지급했던 휴대용 음성·영상 기록 장치를 민원을 응대하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 후 지급할 예정이다. 이달 1일부터는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악성민원 피해를 본 공무원의 심리상담비, 의료비, 법률상담비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관 차원 법적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악성민원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많아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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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서, 2024년 초등·중학교 학부모폴리스 합동 발대식 열어
수원남부경찰서가 아동·청소년의 안전과 지역사회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2024년 초등·중학교 학부모폴리스' 합동 발대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관내 초등·중학교 학부모폴리스 회원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학부모폴리스는 초등·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취약지역 및 교내 순찰, 청소년 비행우려지역 안전활동,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운영되는 늘봄학교 주변 안전활동도 함께 실시하는 등 아동안전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운영하는 학부모폴리스는 지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총 5만3천426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활동했으며, 올해 수원남부경찰서 학부모 폴리스 모집에는 29개교 학부모 3천390명이 참여했다. 발대식 축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아동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기관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학부모폴리스를 격려했다. 이어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학부모폴리스 활동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폴리스 선발을 통해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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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청사 공사중단 '전조 증상' 있었다 지면기사
시공사 자금난 기업회생 신청… 입찰과정 이미 이행능력 우려경영상태·능력 검증 부족 지적에 수원시 "절차상 문제 없었다"수원시의회 청사 신축 공사에 공동으로 참여한 시공사 한 곳이 자금난을 겪으며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다른 시공사마저 공사를 포기(4월25일자 7면 보도=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중단'… 시공사 한 곳, 기업회생 절차 돌입)한 가운데 이들을 선정했던 과정에서 이미 이행능력에 우려 지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수원시 공공업무시설 건립사업(수원시의회청사)'에는 16개 업체가 최저가 입찰에 나섰다. 업체 선정 기준은 최근 5년 이내에 신청사의 공사 규모인 연면적 1만2천500㎡ 이상의 준공실적이 있는 건설사다.당시 A사와 B사는 각각 6대4 비율로 지분을 나눠 공동이행방식으로 도급을 신청해 160여억원의 입찰금액으로 낙찰됐다. 이들은 타 업체와 대비했을 때 수천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특별히 저가로 입찰에 참여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받는 계약이행능력 심사에서 이들은 통과 기준치를 근소하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심사 문서를 보면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 항목의 평가에서 종합 점수 92점 이상인 업체가 최종 낙찰이 되는데, 이들의 점수는 92.1점으로 통과 기준치에 근접했다.특히 경영상태 평가 항목에서는 공사의 60%의 지분을 가진 A사가 통과 기준치의 하위 등급인 'BB+'의 수치를 기록했다. 40% 지분인 B사 역시 심사 기준에서 통과 기준치의 중위 등급인 'A-'를 기록했다. 경영상태 심사 통과 기준은 최상위 'AAA'부터 'BB+, BB, BB-' 구간까지 총 5개 등급 구간이며 'B+' 이하부터는 탈락 구간이다.앞서 2019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2029년까지 이행과정 중에 있는 A사는 공사가 개시된 이후에도 불안한 공사 이행능력을 보였다. 공사의 주관사는 B사 측이 맡았고 현장 소장과 파견인원까지 B사 측이 대다수였다. 그러던 중 지난달 A사는 수원시에 자금 사정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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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 영통구, 지식산업센터 취득세 감면요건 안내해 추징 예방한다
수원 영통구가 관내 지식산업센터 및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취득세 감면 유의사항을 알리고 매매·임대 시 해당 사항을 집중 안내하도록 조처했다. 기존에 지식산업센터 최초 분양자는 취득세를 35~50퍼센트 가량 감면받아 취득하였으나, 해당 부동산 취득일로부터 직접 사용 기간이 5년 미만인 상태에서 매각·증여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감면받은 취득세를 추징하게 되어있다. 영통구는 2020년 이후 취득세 감면 대상 1천 61건 중 582건이 위와 같은 이유로 추징되자 감면요건 안내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3일 현대테라타워 등 관내 지식산업센터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또한 취득세 감면을 받은 분양자들에게 해당 부동산을 요건에 맞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미준수 시 사유 발생 60일 이내에 감면받은 취득세를 자진신고·납부하여 가산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김훈 영통구청 세무2과장은 “지식산업센터 입주자들이 취득세 감면요건을 인지하지 못해 추징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사항 안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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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전면중단 선포 'D-6'… 경인지역 병원 '동참' 눈치 지면기사
성빈센트병원·의정부성모병원 등 교수진 26일 사직서 제출 등 논의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에 한 해 진료 전면 중단(주 1회)을 선언한 가운데 경인지역 내 주요 대학 병원들도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서울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전면적인 의료 중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의 진료는 계속 진행된다.이에 따라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30일 진료 중단에 동참할 예정이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냈음에도 의료 현장은 계속 지켜왔다"며 "정부의 변함없는 기조에 지쳐 다른 대안을 찾아보고자 주 1회 진료 전면 중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의대 비대위의 발표 이후 주 1회 휴진 방침이 울산대, 충남대, 계명대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인지역 내 대학병원 교수진들 역시 이를 검토 중이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수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교수진들은 26일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후 진료 중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태윤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필수 의료과 교수들의 경우 한계에 이르러 주 4일 몰아서 근무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야지만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 성심병원도 교수진 사직과 집단 휴진 등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아주대병원(수원)과 인천의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측은 현재까지 논의가 나온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교수진들의 사직 의사 표명이 계속됨에 따라 추가적인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정부는 의료체계 혁신과 필수의료 투자방향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25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불참을 선언하며 반쪽짜리 위원회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지원·이상우기자 zone@k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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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중단'… 시공사 한 곳, 기업회생 절차 돌입 지면기사
단독공사 어려워, 연내 준공 불투명'하자보수 책임' 재선정 난항 예고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수원시의회 신청사를 시공 중이던 건설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며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새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달 말은커녕 올해 내 완공도 불투명해졌다.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착공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신축공사는 6대4 비율로 각각 A 건설사와 B 건설사가 공동 도급을 맡아 시공 중이었다.그런데 B 건설사가 추진하던 용인지역 내 다른 사업장과 관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문제로 지난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에 따라 A 건설사 역시 단독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표하면서 시의회 신축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지난 23일엔 법원이 B 건설사에 자금 동결 명령까지 내려 하도급 업체에게 줬어야 할 공사비 지급마저 어려운 실정이다.수원시는 B 건설사와 계속 공사를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B 건설사의 법정 관리인이 회생 계획 과정에서 수원시의회 신축 공사를 끌고 가겠다고 결정하면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시와의 수차례 면담을 통해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문제는 시공사 재선정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현재 B 건설사가 담당하는 건축·기계공사 부문은 전면 중단된 상황이며 전기통신 등 설비분야 공사 또한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향후 공사를 이어나갈 시공사가 앞선 B 건설사의 하자보수 등에 대한 책임까지 맡아야 한다.B 건설사가 하도급 업체에 지불해야 할 공사비와 남은 공사비용에 대한 재산정 등 행정 절차 또한 남아있다. 시는 해당 과정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해당 건설사가 문제는 없었으나 최근 건설 경기 불황 등으로 B 건설사가 의도치 않게 경영난을 겪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준공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수원시가 수원시의회 청사를 신축하면서 청사 간 이동 편의를 위해 외부 연결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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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도 지쳤다”… 경인지역 대학병원들, 진료 중단 검토중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진료 전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경인지역 내 주요 대학 병원들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서울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전면적인 의료 중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의 진료는 계속 진행된다.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이러한 진료 중단이 주기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는 논의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오는 30일 진료 중단에 동참할 예정이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냈음에도 의료 현장은 계속 지켜왔다"며 “정부의 변함없는 기조에 지쳐 다른 대안을 찾아보고자 주 1회 진료 전면 중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비대위의 발표 이후 주 1회 휴진 방침이 울산대, 충남대, 계명대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인지역 내 대학병원 교수진들 역시 이를 검토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수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교수진들은 오는 26일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후 진료 중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태윤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필수 의료과 교수들의 경우 한계에 이르러 주 4일 몰아서 근무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야지만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 성심병원도 교수진 사직과 집단 휴진 등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수원)과 인천에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측은 현재까지 논의가 나온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교수진들의 사직 의사 표명이 계속됨에 따라 추가적인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하며 대학 병원 교수진들의 피로누적이 집단 사직으로까지 이어지자 일각에선 정부가 다가올 실질적인 의료공백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도내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기약 없는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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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뿐인 ‘분리조치’… 아내 집 찾아간 남편, 결국 살해까지
지난 23일 고양시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가정폭력으로 분리조치를 받은 상태에서 해제를 요구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50대 남성 A씨가 과거 두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17일 피해자의 요청으로 분리조치가 연장된 상태였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6시께 고양 일산동구의 한 빌라에서 아내인 40대 여성 B씨와 언쟁하던 중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분리조치 기간 중 인근 찜질방에서 지내던 A씨는 대화를 시도하러 온 B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가 분리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