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을 파헤친다.

2012년 7월
한강 둔치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신원확인 결과, 여성은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모 씨(여, 당시 30세)로 밝혀졌다.

그런데 현장감식이 진행되던 그 시각, 스스로를 범인이라 밝힌 한 남성이 경찰서를 찾아왔다. 바로, 산부인과 의사 김 씨였다. 

김 씨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 씨와 평소 의사와 환자 이상의 사적인 관계를 맺어온 정황을 진술했다.

사건당일, 김 씨가 일하는 산부인과에서 은밀한 만남을 약속한 두 사람의 문자메시지가 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듯 했다. 그는 이 씨의 죽음에 대한 의료과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특별한 살인의 동기를 찾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 5월 말, 의사의 아내 서 씨가 제작진 앞에서 그동안 굳게 다물어 왔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녀가 법정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다는 '비밀'은 무엇일까? 

또한 취재가 진행되면서 제작진은 피해자의 지인들과 연락이 닿았다. 그들은 김 씨와 이 씨,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드러나지 않았던 사건의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감춰져 있는 걸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