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 동두천

    ‘육지 속 섬’ 동두천 걸산동, 신규 주민 통행증 발급 무산 지면기사

    미군기지에 둘러싸여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동두천 걸산동 주민에 대한 미군의 신규 통행증 발급이 중단돼 논란(4월29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신규 전입자 통행증 발급이 끝내 거부됐다. 동두천시는 걸산동 신규 전입자 4명에 대한 미2사단 측의 신원보증에도 ‘용산-케이시 기지사령부’가 기지 보안을 이유로 통행증 발급 불가 입장을 최근 통보해 왔다고 4일 밝혔다. 미군 기지사령부는 2022년 6월부터 보안을 이유로 걸산동에 새로 전입한 주민들에게 통행증 발급을 중단, 통행증이 없는 주민들은 위험한 임도를 이용해 먼 길로 마을을 오가

  • 눈부신 동화 속으로… 구리 장자호수공원 ‘빛축제’
    구리

    눈부신 동화 속으로… 구리 장자호수공원 ‘빛축제’ 지면기사

    깊어가는 가을, 바람이 시려지면 따뜻함을 찾게 된다. 쌀쌀함을 에워싸는 빛을 찾아 ‘장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구리시 교문동의 장자호수공원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구리 빛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색색의 조형물이 장자못의 설화와 동화를 표현하고 호수에는 10m 높이의 ‘뽀구리’ 벌룬이 인사한다. 빛 축제의 여러 조형물 중 가장 비싼 조형물이 이 뽀구리다. 뽀구리는 ‘For Guri’ 의미를 담은 시 캐릭터다. 빛 축제는 장자못 설화에서 시작한다. 탁발승이 부자를 찾아가 음식을 구했으나 부자는 발우에 똥을 부었다. 그런 시아버지의 행

  • ‘농촌기본소득’ 선도 연천군… 환영 뒤엔 수백억 예산 고민
    연천

    ‘농촌기본소득’ 선도 연천군… 환영 뒤엔 수백억 예산 고민 지면기사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10월21일자 2면 보도)돼 주민들의 환영을 받는 연천군이 사업 추진을 앞두고 한 해 수백억원 대의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고민에 빠졌다. 4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26년 한 해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예산을 약 801억원으로 추산하고 사업 재원 마련 작업을 하고 있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비(40%)·지방비(60%) 매칭 사업인데, 군은 경기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해 군비는 240억원가량 투입된다. 지역 거주민들에게 월

  • ‘막힌 혈’ 뚫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전략 세우는 의정부시
    의정부

    ‘막힌 혈’ 뚫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전략 세우는 의정부시 지면기사

    의정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이 최근 대내외적 여건 변화로 긴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반환공여지 개발의 걸림돌이던 여건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 개선되고 있다. 우선 경기북부지역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종전 소극적에서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의정부의 경우 올해 7월 국방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주요 반환공여지를 둘러보고 개발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서는 반환공여지에 대한 무상 또는 장기임대, 국가주도 개

  • ‘10년째 고통’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하세월
    구리

    ‘10년째 고통’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하세월 지면기사

    “10년을 새까만 분진을 치우며 여름에도 창문 하나 못 열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무작정 더 기다리라고요? 난감합니다.” 북부간선도로는 구리·남양주와 서울을 잇는 혈관도로지만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 구리 A아파트는 북부간선도로와 낮은 방음벽 하나만을 사이에 뒀을 뿐이다. 10년째 이곳에 거주 중인 박모씨는 “도로 소음을 우리 아파트가 온몸으로 막고 있는 형국이다. 밤잠을 설칠 정도의 소음을 견디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소음 피해로 주민들은 2014년부터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했다. 그 해

  • [포토] 가평군 대규모의 일자리 박람회 ‘눈길’
    가평

    [포토] 가평군 대규모의 일자리 박람회 ‘눈길’

  • 양주 드론봇페스티벌 개막…가납리비행장서 사흘간 첨단 드론의 향연
    양주

    양주 드론봇페스티벌 개막…가납리비행장서 사흘간 첨단 드론의 향연

    ‘2025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드론봇페스티벌’이 31일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개막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경기도, 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1월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육군항공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태권도·특공무술 시범, 아미 타이거 전투체계 시연,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공군 축하비행 등이 이어졌다. 또 행사장에는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비호복합, 수리온·아파치 헬기,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30여종의 지상군 핵심 첨단무기가 전시됐다. 군과 민간 방산기업이 개발한

  • ‘구리 빛축제’ 장자못 설화 흐르고, 뽀구리의 인사… 따스한 낭만 찾아
    구리

    ‘구리 빛축제’ 장자못 설화 흐르고, 뽀구리의 인사… 따스한 낭만 찾아

    가을이 깊어지면서 계절은 점점 겨울로 흐르고 있다. 올해 달력은 고작 두 장 남았다. 바람이 시려지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찾게된다. 창 밖 흰 눈을 상상하면 오두막집 벽난로가 함께 떠오르듯 쌀쌀함을 에워싸는 빛을 찾아 ‘장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구리시 교문동의 장자호수공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구리 빛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색색의 조형물이 장자못의 설화와 동화를 표현하고, 호수에는 10m 높이의 뽀구리 벌룬이 인사한다. 빛 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2억8천만원. 여러 조형물 중 가장 비싼 조형물이 이 뽀구리다. ‘뽀구리’는 For

  • ‘불법시설 철거’ 불암산 계곡, 파도파도 쓰레기
    남양주

    ‘불법시설 철거’ 불암산 계곡, 파도파도 쓰레기 지면기사

    남양주시의 무속 관련 불법시설 철거작업으로 불암산 계곡이 40여년 만에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9월15일자 8면 보도) 가운데 치워도 치워도 끝 없는 쓰레기로 인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찾은 불암산 계곡의 굿당 등 불법 건축물은 모두 철거됐지만 계곡 입구는 폐기물더미가 수북했다. 계곡이라는 지형상 불법시설을 설치하고 거주하던 무속인들이 생활쓰레기 등을 수십년간 땅에 묻어 처리한 탓에 건축자재 등이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굴 안에서는 장판, 나무, 각종 생활도구 등 온갖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수거한 양

  • 법·규제에 손도 못 댄 부지… 두고만 못 본다 ‘장기임대 논의’ [경기, NEXT 대한민국·(2)]
    의정부

    법·규제에 손도 못 댄 부지… 두고만 못 본다 ‘장기임대 논의’ [경기, NEXT 대한민국·(2)] 지면기사

    경기 북부지역은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이 체결되며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145㎢ 면적의 공여지 반환이 약속됐다. 이는 전국 반환 공여지 180㎢ 중 80%가 넘는 방대한 규모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지금까지 지자체에 매각돼 개발이 이뤄진 면적은 17㎢에 불과하다. 반환 공여지 145㎢ 중 20㎢는 현재 미군 기지로 사용돼 아직 돌려받지도 못한 상황이다. 반환 공여지의 70%에 달하는 땅이 쓸모를 찾지 못한 채 낭비되고 있다. 언제든 개발할 수 있는 반환 기지는 의정부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