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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익숙함을 넘어 성숙함으로 지면기사
개인으로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익숙·능숙함이란 과정 통과해야 느끼는 순간 변화가 필요하단 신호 이러한 변곡점은 작은 것부터 시작 대개는 일, 그리고 함께있는 사람 적어도 일년 이상 한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익숙함이다.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익숙함도 있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익숙함도 있다.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익숙함도 빠질 수 없다.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익숙함이란 적어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모양이고 어떻게 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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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광주와 남양주 사이 마재성지를 거닐다 지면기사
순교자 정약종·정하상은 부자관계 아버지 약종 ‘주교요지’ 등 남겼고 아들은 김대건 신부 탄생 장본인 어머니·여동생도 순교, 성가정 표본 곧 봄날… 성지순례지 걸어볼까요 입춘 지나 우수로 향하니 얼었던 한강도 서서히 녹는다. 요 며칠 강추위에 한강이 꽁꽁 얼었다. 눈이 쌓이고 칼바람이 몰아쳐 강과 산도 꼼짝 못했다. 하지만 이젠 햇살이 좋다. 봄 햇살에 카메라를 메고 교외로 나선다. 해 뜰 무렵 햇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정겹다. 햇살에 비친 한강은 은빛 물결과 금빛 물결이 섞여 외롭지 않게 흐른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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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인간에게 변화가 어려운 이유 지면기사
세살에 든 버릇을 고치기에는 다양한 심리적 방어기제통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때문에 여든까지도 바꿀 수가 없는 것 오늘 긍정 방향 변화땐 진심 응원을 오늘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으로 글을 시작하려 한다. 한 번 생긴 습관은 죽을 때까지 바꾸기 어렵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이라면 변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나쁜 습관이라면 어떨까? 그리고 이렇게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은 인간이 왜 변하기 어려운 지에 대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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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따뜻한 떡국 한 그릇… 소소한 것의 소중함 지면기사
우리나라 자살률 OECD 국가 1위 명절 앞두고 외로움에 더 증가해 정국혼란·경기침체 불안정성 심화 마크 맨슨, 공감·배려 공존가치 제시 함께 즐거움 나누는 따뜻한 명절되길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때입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1인당 GDP만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요. 그래도 막 도착했을 때는 여행자의 눈이라서 그런지 곧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거주자가 되고 보니 여러 시스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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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신진 건축학 연구자들의 산실(産室) 지면기사
건축계 도움되는 방안 궁리 끝에 인문적 토양 배양의 기치 내걸은 신진 지원 ‘심원건축학술상’ 제정 현재 제17회 학술상 공모 진행 중 설립 이사장 학술상 향한 초심 여전 2008년 초 어느 날 학교 후배의 주선으로 30대 후반의 2세 기업가를 만났다. 그가 가깝게 의지하며 지냈던 한 건축가-나의 후배였기도 한데 와병으로 젊은 날에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와의 인연이 고리가 되어 그를 기리는 차원에서 건축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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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2025년에는 다시 보기를 넘어 다시 읽기를 지면기사
기존 관점 확대된 후견지명 효과 함의 생각하며 통찰력 얻는 계기 아는 것 실행할 수 있는 힘 생겨 책장 속 책에서 보석 발견할 수도 이런 점에서 시도해 볼 가치 충분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영화관서 보고 이후엔 공중파·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보는 것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히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다시 보는 것은 영화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다시 보기의 주요 대상이다. 게다가 다시 보는 방법도 수월하다. 리모컨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언제든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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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북한강·남한강 만나는 두물머리, 정약용 생가 지면기사
정조 죽음·정적의 박해 속에 귀양길 부인과 자식 두고 18년 헤어져 살아 가슴 절절한 부부 연 담은 ‘회근시’ 혼인 후 60주년, 시 읊고 세상 떠나 인간 정약용의 삶, 가슴 먹먹해져 ‘60년 세월 눈 깜짝할 사이 흐르고, 복사꽃 활짝 핀 봄 신혼 그날 같네. 살아 이별 죽어 이별 세월 가니, 슬픔 짧고 기쁨 길어 은혜에 감사하네’. 60년 부부 인연을 가슴 절절한 시로 옮긴 정약용 ‘회근시(回卺詩)’다. 15세에 꽃다운 소녀와 혼인 후 60주년에 시 읊고, 그날 세상을 떠났다. 삶과 죽음이 무엇인가? 정약용은 광주와 양주 사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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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마처세대’를 추앙함 지면기사
네명 중 한명 자녀·부모 동시 부양 은퇴 이후의 삶 준비 아닌 고민커져 어찌보면 자랑스럽지만 서글프기도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를 이끈 세대 “충분히 잘 살았다”고 말씀드리고파 언제부터인가 ‘58년 개띠’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출생자 수가 가장 많은 해가 1958년인 데다가 ‘개’라는 단어의 상징성이 더해져 탄생한 용어인 듯합니다.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시작한 1970년대 초반부터 ‘58년 개띠’는 벌써 산업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로공단’, ‘주경야독’, ‘공돌이’ 같은 말들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들이지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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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인간관계에도 연말정산 할 수 있을까 지면기사
이제는 시대가 변화했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된다는 압박 받아 모든 것을 내어 주었던 세대와 모든것이 정산돼야 하는 세대가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2024년도 마지막 달이 되어 곧 연말정산을 할 시기가 다가왔다. 연말정산의 뜻을 찾아보니 ‘급여소득에서 원천징수한 세액의 과부족을 연말에 정산하는 일’이라고 나와 있다. 여러분은 연말정산을 하고 난 후에 어떠십니까? 연말정산 후에 환급 받는 금액이 있는 지에 따라서 괜히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는 않으십니까? 오늘 칼럼에서는 연말정산이라는 것이 경제적인 것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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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우리 근대건축 연구의 플랫폼 지면기사
‘Y주택’ 인천도시公 재생사업 3호 근대건축 사료관으로 만들었으면 나아가 연구자들 모이는 거점되길 이 순간 타계서 건축 연구하고 있을 벗인 손장원 관장의 명복을 빈다 우연한 기회에 인천 송학동 ‘이음1977’ 옆집(이하 집주인의 성을 따라 ‘Y주택’으로 표기함)에 대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아카이브 용역’ 보고서를 접하게 되었다. 인천도시공사가 이 집을 매입 후보지로 정하고 매입 전 해당 건축자산의 역사적, 건축적 의미를 조사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건축물을 실측하여 도면을 작성하는 것이 용역의 골자다. 지난달 말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