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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talk)!세상]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

    [톡(talk)!세상]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 지면기사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조직의 리더에게 기대하는 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의 저변에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상식과 공감대가 자리 잡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본을 무시하거나 무너뜨린 리더는 대부분 위기에 처했다. 어느 시대나 그랬다. 그렇다면 조직의 리더에게 기대하는 기본은 무엇일까? 먼저 리더의 덕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무엇보다 진실성(integrity)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성은 필연적으로 용기를 수반한다. 그리고 용기는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과도 연계되어 있다. 그래서 리더에게

  • [톡(talk)!세상] 파주 오두산성은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다

    [톡(talk)!세상] 파주 오두산성은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다 지면기사

    역사는 큰 물길 따라 형성되었다. 한강 변에 도시가 만들어지고, 임진강 사이로 국가가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고구려와 백제도 임진강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뺏고 뺏기며 지난한 역사를 만들었다. 한강 하류와 임진강 하류가 만나는 곳이 교하다. 큰 두 물길이 교하에서 만나 조강으로 흘러 바다가 되었다.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오가며 밀물 때 임진강까지 왔다. 한강 제1지류인 임진강은 북한 땅 강원도 두류산에서 시작해 254.6㎞를 흐른다.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를 돌아 연천 고랑포에서 초평도 지나 파주와 개풍을 마주 보며 흐르고 흘러 내려왔

  • [톡(talk)!세상] 뒷담화와 하마평

    [톡(talk)!세상] 뒷담화와 하마평 지면기사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어른이건 아이건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라’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종묘와 궁궐 앞에 세워 놓은 ‘하마비’(下馬碑)라는 비석이지요. 왕이나 성현들의 출생지 혹은 무덤 앞에 세워 놓기도 했습니다. 또 성균관이나 각 지방의 문묘 앞에도 세웠습니다.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걸어 들어감으로써 예를 갖추어 존경을 표하라는 뜻이었지요. 수원에도 여러 곳에 하마비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성행궁입니다. 행궁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홍살문과 신풍교 앞에 하마비가 세워져 있는데 행궁이라는 위상에 걸

  • [톡(talk)!세상] 떠오른 건축가 오호근

    [톡(talk)!세상] 떠오른 건축가 오호근 지면기사

    지난달 칼럼에서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 관련 소식을 전했다.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건축설계회사 5개 팀이 경쟁한 결과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이하 디엠피건축)가 최종 당선하여 홈그라운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내용이었다. 칼럼을 읽은 몇몇 독자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주목받을 건축가가 있었을 텐데 디엠피건축의 이름에 가려져 있어서 궁금하다는 이야기였다. 무릇 유명세를 타는 건축물들은 건축설계회사의 이름보다 건축가의 이름이 앞에 선다.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의 솔로몬 R

  • [톡(talk)!세상] 나의 파랑새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톡(talk)!세상] 나의 파랑새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지면기사

    행복, 건강, 사랑, 성장, 부(富) 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망한다. 특히 매년 새해가 되면 이와 같은 소망을 이루고자 여러 가지 목표도 세우고 의지도 다진다. 그러나 이를 실행으로 옮기고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굳이 용두사미(龍頭蛇尾)나 작심삼일(作心三日) 등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불과 며칠 전이었던 작년을 돌아보면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매년 이와 비슷한 상황이나 과정을 심심치 않게 반복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결별하고 싶은 이와 같은 반복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익숙함은 필연적

  • [톡(talk)!세상] 한강변 양화나루 망원정을 오르다

    [톡(talk)!세상] 한강변 양화나루 망원정을 오르다 지면기사

    첫눈이 내리면 그곳을 걷고 싶었다. 한강변 양화나루에 있는 정자에서 강물에 떨어지는 눈을 보고 싶다. 600년 전 한양의 아름다운 풍경과 눈 내리는 한강을 읊은 시가 예부터 전해왔다. 한양도성과 한강변 봄·여름·가을·겨울 풍경 담아 시를 엮은 것이 한도십영(漢都十詠)이다. 그중 양화나루 황금빛 모래 위 하얀 눈을 밟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과연 이곳에 누가 왔을까? 양화나루는 한강의 3대 나루였다. 한강 상류 송파나루가 있던 삼전도, 도성 밖 한강진 그리고 한강 하류에 양화나루다. 양화나루는 서울과 제물포 사이, 양천과 김포 지나

  • [톡(talk)!세상]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톡(talk)!세상]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지면기사

    화제의 드라마가 끝났습니다.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제 귀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왔으니 가히 성공한 드라마라 할만합니다. 사실 서울에 자가를 가지고 있고 대기업에서 부장 직책까지 올랐다면 누구에게라도 선망의 대상이 될만하지요.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025년 5월 10억원을 넘겼습니다. 아파트만 따지면 평균 13억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자산 기준으로 10억원은 대한민국 상위 10% 안에 드는 규모입니다. 대기업에 다녔고, 부장님 소리까지 들었다면 을로 산 시간보다는 갑으로 산 시간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마음 졸일 순간이

  • [톡(talk)!세상] dmp, 홈그라운드 勝

    [톡(talk)!세상] dmp, 홈그라운드 勝 지면기사

    최근 여의도공원 북쪽에 연면적 6만6천㎡ 규모로 지어질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 발표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영예의 주인공은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이하 디엠피건축)이다. 지난해 동 시설의 기획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한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건축설계회사 5개 팀이 경쟁한 결과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은 상징성과 사업의 규모, 설계비 등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디엠피건축이 최종 당선됨으로써 홈그라운드의

  • [톡(talk)!세상]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톡(talk)!세상]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지면기사

    이른바 ‘콜드리딩’(cold reading)이라는 것을 응용해 대화를 해보면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은 물론, 우리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보면 외로움은 타인의 영향도 있겠지만 스스로가 선택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런데 외로움을 단순히 느낌이나 감정의 문제로 축소해선 안된다. 외로움에 처한 사람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이 하락해 업무에 몰입

  • [톡(talk)!세상] 명륜당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바뀌는 절기에…

    [톡(talk)!세상] 명륜당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바뀌는 절기에… 지면기사

    전국 은행나무들이 자신의 모습을 뽐내는 계절이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김포 통진향교 그리고 강화 교동향교 은행나무 등 곳곳에 샛노랗게 은행잎이 바뀌는 소설(小雪)이다. 그중에 으뜸은 도성 안 창덕궁 옆 성균관 명륜당 두 그루 은행나무다. 600년 전 대과를 준비하는 전국의 젊은이들이 모였던 공간이다. 은행나무 옆에서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보냈을까? 성균관 대성전에 공자와 그 제자들 위패가 있었다면, 명륜당에 국가를 짊어질 청춘 200여 명이 동재와 서재에서 기숙하며 공부하였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