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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의 문화공간에서 즐기는 ‘어린이날’
■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프로그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4~6일 어린이날 행사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을 개최한다. 어린이의 '움직임'과 '생명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감각을 탐색하고 마음껏 표현하며 함께 뛰어노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에서는 열리는 '아슬아슬! 서커스 놀이터'는 서커스 예술 교육단체 점퍼즈의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되며 균형잡기, 장애물 넘기, 공중 천에 매달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층 상설전시실 앞에는 신혜정 작가의 작품 '뒹굴뒹굴 공손 친구들'이 전시되며,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손과 공모양의 작품을 쓰다듬고 만져보며 촉각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철 재료로 디저트를 만들며 미각을 일깨우는 '우리 모두의 디저트', 몸에 원하는 무늬를 일시적으로 새겨보는 '두루두루 바디 페인팅', 버려진 종이를 활용해 동식물을 만들어 보는 '엉망 종이 워크숍', 요가 전문가 원정혜 강사와 함께하는 '사뿐사뿐, 가족 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내 마음은 풀 FULL'이라는 주제로 4~6일 특별행사를 연다. 4일과 5일에는 소요산을 올려다 볼 수 있는 박물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경기팝스앙상블'의 공연이 4회 진해된다. 체험 전시 '내 마음의 풀 FUL'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유롭게 색을 선택해 전시물에 직접 칠하는 컬러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기분 머리띠 만들기, 사랑의 카네이션, 꽃으로 그린 그림, 자연에 숨은 친구 찾기 등이 운영되며, SNS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어린이 축제'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마련했다. 5일 대극장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가 진행되며, 소극장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극단의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가 무대에 오른다. '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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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에밀졸라 그의 미스터리한 마지막...뮤지컬 ‘에밀’ 외
■'에밀 졸라'와 그의 마지막 순간에 관한 미스터라...뮤지컬 '에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으 대본공모 당선작인 뮤지컬 '에밀'이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에밀'은 지식인이자 작가인 '에밀 졸라'와 그를 동경하는 가상의 소년 '클로드'의 하루 동안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김소라 작가는 1894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드레퓌스 사건을 모티브로, 자살과 타살의 경계에서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1902년 9월 29일 '에밀 졸라'의 가스 중독 사망 사건에 영감을 얻어 작품을 집필했다. 프랑스 문화예술계 최고의 명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에 빛나는 작가 '에밀 졸라'는 유대계 프랑스 육군장교 '드레퓌스'가 독일의 간첩 누명으로 투옥되자 선언문을 발표하며 무죄를 주장했고, 이 사건으로 그는 영광과 명예를 잃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드레퓌스'의 재심을 준비하던 어느 밤 '에밀 졸라'는 미스터리한 소년 '클로드'를 만나고, 값비싼 코냑을 마시며 세상의 부조리함을 논하는 '에밀 졸라'와 싸구려 압생트를 마시며 높은 세상을 꿈꾸는 '클로드'는 각자의 과거를 곱씹으며 후회하면서도 다가올 벅찬 미래를 꿈꾼다. 불의에 침묵할 수 없어 드레푸스의 무죄를 외치고, 갖은 박해와 협박, 살해 위협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행동하는 지식인 '에밀 졸라' 역에는 박영수·박유덕·정동화가 무대에 오른다. 빈민굴을 전전하며 사회 모순과 부조리함 속에서도 가난한 현실에 침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거친 인물이자, 에밀 졸라의 소설을 좋아하고 그를 추종하기도 하는 문학소년 '클로드'는 구준모·김인성·정지우가 맡았다. 공연은 6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아픔을 이겨내는 힌트가 되어줄 연극 '꽃, 별이 지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의 세 번째 작품으로 연극 '꽃, 별이 지나'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선택에 대해 인지하고,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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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상처가 스치고… 사랑이 사랑과 스칠 때를 기억하라 지면기사
국적·인종 뛰어넘는 '상처 치유' 이야기개인적 아픔겪은 작가…7년간 책에 심혈 "그럼에도 한번 살아보자" 위로 녹여내 ■ 아일랜드 쌍둥이┃홍숙영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256쪽. 1만6700원'아일랜드 쌍둥이'. 같은 해 다른 날에 태어난 형제를 부르는 말이다. 피임을 하지 않는 아일랜드계 가톨릭 이민자 가정을 조롱한 데서 출발한 용어로, 신간 '아일랜드 쌍둥이'에는 1월과 12월에 태어난 두 형제 재이와 존(종현)이 있다.재이와 존은 한국 이민자 아버지와 미국 선주민의 혈통을 이어받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존은 형 재이가 병을 앓다가 죽은 후 마치 형을 대신하는 삶을 살아간다. 미군으로 일본에 파견돼 쓰나미 현장에서 방사능에 피폭된 후 장애가 언제 드러날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정체성과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 미국 남부 가상의 주에 모여 살고 있다. 수희는 한국 여성으로 군인이었던 동생을 잃고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나왔고, 존의 초등학교 동창 에바는 태어나자마자 여섯 번째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이들이 모인 곳은 미술치료 워크숍. 묻어둔 상처를 끄집어내 흉터를 바라보고 치유할 용기를 내기 위해서다.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기자와 PD,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며 이야기가 지닌 치유의 힘을 믿어온 홍숙영 작가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고 미국으로 간뒤, 대학생과 함께 생활하며 젊은이들의 슬픔과 고민을 마주했다.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손잡아주며 내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책에서 다루는 동일본대지진의 후유증, 방사선 피폭의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와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 등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다. 저자는 이러한 인물들의 크고 작은 굴곡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그들의 감정과 사고를 날카롭고 힘 있게 담아낸다. '그럼에도 한번 살아보자', '내일로 나아가도 된다'라고 위로하면서 말이다.개인적 아픔과 사회적 슬픔이 녹아든 책을 통해 저자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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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이규석 신임 예술본부장 임용
경기문화재단은 신임 예술본부장으로 이규석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임된 이규석 신임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예술본부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장, 남산예술센터 극장장,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문화예술 여러분야에서 연구·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 신임 예술본부장과 함께 지역 문화생태계의 활력을 높이고,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확대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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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경기도극단, 소설 각색 '단명소녀 투쟁기' 5일까지 무대… 위로·희망 전달 지면기사
현호정 작가의 소설 '단명소녀 투쟁기'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경기도극단은 3일부터 5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를 무대에 올린다. 원작인 동명 소설은 2020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를 받으며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열아홉 살 소녀 '구수정'은 반신 북두로부터 '스무 살 전에 단명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듣고, 스스로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쉼 없이 찾아오는 낯선 세계를 여행하며 죽음을 피하려는 수정은 자신과 반대로 죽음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이안'을 만나게 되는데, 작품은 이들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다.그리고 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상징,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유를 설화 속 세상처럼 펼쳐낸다. 단명의 운명을 떠안고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며 안간힘을 쓰듯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극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경기도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의 연출과 오세혁 작가의 각색으로 무대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17명의 경기도극단 단원들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로 모습을 바꾸고, 빈틈없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캐릭터와 하나가 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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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 10년새 1.5배 늘어 지면기사
발생률,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아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가 1.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천여건 발생해 2만2천여건이던 2011년과 비교해 1.5배 증가했다.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조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턱과 목 또는 등 부위에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갑자기 숨이 많이 참, 갑작스러운 팔과 어깨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높기때문에 조기에 알아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으로 남성(99.4건)이 여성(35.6건)보다 높았다. 또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였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 발생 건수 역시 같은 기간 9만9천여건에서 10만8천여건으로 1만건 가까이 늘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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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좁아지는 희귀 질환 '모야모야병'… 영양결핍 등 환경적 스트레스 질병 악화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팀 발견저산소·포도당 결핍 노출된 이후자가포식 억제 등 뚜렷하게 관찰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신희선 연구원)이 모야모야병에서 병이 악화되는 이유를 찾았다. 연구팀은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모야모야병 환자의 경우 영양결핍(굶주림), 저산소 등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하면 병이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모야모야병은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에서 유병률과 가족력이 높아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측돼 왔다.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 30명과 정상인 15명을 비교했다. 환자군의 경우에는 RNF213 유전자 정상군(15명)과 변이군(15명)으로 나눠 각각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자가포식 능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변형을 가진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돼 있었으며, 유전자 변형 세포에서 자가포식이 비정상적으로 억제돼 있었다.또 RNF213 유전자의 정상 형질과 변이 형질 세포에 저산소와 포도당 결핍을 주자 RNF213 유전자 변이의 내피세포에서 자가포식낭(우리 몸 세포질에서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할 때 관찰되는 형태)이 더 많이 관찰됐다. 특히 저산소와 포도당 결핍에 노출된 이후 자가포식 억제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자가포식 유도제를 사용한 이후 유전자 변이 세포가 정상적인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한 것을 발견했다.RNF213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하거나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포식은 불필요한 단백질 제거 등으로 세포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리기전이다.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비율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 약 80%이다.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F213 유전자 변이 모야모야병에서 저산소 등 환경적 스트레스가 병을 심각하게 진행시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신약 개발과 임상적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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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볼 수 없는 '일그러진' 세계… 노안 여기지 말고 대비해야 할 황반변성 지면기사
황반 변화로 시력 장애, 젊은층에서도 발생흡연은 맥락관 혈관수축·저산화 손상 원인채소·과일 섭취하고 비타민제 복용도 도움황반변성은 눈 안쪽 황반 부위의 변화로 시력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의 정식 명칭은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주로 노화가 원인이지만 드물게 젊은층에서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고도근시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병적 근시가 원인인 경우에는 근시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이 밖에 유전적 요인, 자외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황반변성은 위험인자를 없애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그렇다면 노안과 황반변성의 다른점은 무엇일까. 상당수는 황반변성을 진단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노안으로 여기다 질환이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운 경우이며 돋보기로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 반면 황반변성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뿐 아니라 먼 곳도 잘 안보이게 된다. 특히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실명을 유발하는 대부분이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병 후 빠르면 수개월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일 경우에는 시력 저하의 위험성은 높지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황반변성 위험군으로는 한 개 이상의 큰 드루젠(125um 이상)이 있는 경우, 중간 크기의 드루젠(63~124um)이 많거나 황반을 침범하지 않은 지도형 위축이 어느 한쪽 눈에 있는 경우, 반대편 눈에 황반을 침범하는 지도형 위축이나 맥락막 신생혈관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투여나 광역학치료, 유리체강내 주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는데,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 효과가 좋다. 또 이미 망막 신경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치료해도 시력이 좋아지기 어려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한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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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도연도 27년 만에 무대… 연극·뮤지컬 연예계 핫플로 지면기사
벚꽃동산 '송도영' 연기… 파트너 박해수연출가 사이먼 스톤 공연 본뒤 복귀 결심"배우의 피 끓어… 저보단 작품평가 중요"안소희 '클로저'·심창민 '벤자민 버튼' 등스타들의 '장르 확장'에 관심 늘어 배우 전도연의 무대 복귀가 27년 만에 이뤄진다.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서다. 무대는 온전히 배우를 드러내는,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전도연은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다른 작품들을 본 뒤 '배우로서 피가 끓었다'며 무대에 오르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고, 이 작품이 얼마큼 좋은 평가를 받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영화감독이자 연극과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은 안톤 체홉의 대표작이자 유작인 '벚꽃동산'을 21세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우리의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과거와 전통, 혁신과 세대 간의 갈등 등 급변하는 사회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의 모습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안톤 체홉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희비극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한국 배우들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연출의 생각도 반영됐다. 배우들은 이 작품의 캐릭터에 개인사를 녹여냈고, 전도연은 원작의 주인공 '튜바'를 '송도영'으로, 박해수는 '로파힌'을 '황두식'으로 연기하는 등 한국 이름도 새롭게 부여했다.작품은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녀가 마주한 서울은 자신의 기억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 자유롭고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전도연은 "각자의 한국적 정서를 가지고 들어갔지만 비단 한국인들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정체돼 있는 인간들에 대해, 그리고 변화해야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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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 '기타의 탄생' 지면기사
기타의 기원을 소개하는 전시 '기타의 탄생'(포스터)이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서 5월 4일부터 열린다.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악기 중 하나지만 기타의 기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전시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악기로서, 역사적으로 전통의 전승과 저항의 현장에서 늘 연주했던 기타 종류의 악기를 관련한 음악 문화와 함께 소개한다. 우드·류트·기타·비파·단티바를 비롯해 기타와 조상을 공유하는 국내외 류트류 악기 47점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기타의 기원인 페르시아 악기 우드(oud)가 동서양으로 전파돼 발전해가며 수많은 파생 악기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전시는 이러한 과정을 시·공간적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이에 류트류 악기의 지역별 형태와 연주법, 소리 등을 실물 악기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류트류 악기인 우쿨렐레를 만들고 연주해보는 전시 연계 교육도 마련된다. 실제 연주 가능한 우쿨렐레를 직접 만들어보며 류트류 악기와 발현악기의 원리·특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프닝 공연으로 류트 연주자 고종대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르네상스 류트부터 아치류트를 거쳐 클래식 기타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타의 변천사를 직접 만나고, 그 음색과 특징을 비교해보는 흔치 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프로그램과 공연은 무료이며,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