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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단원 인터뷰·(4·끝)] 경기도극단 이진혁 "눈치볼 틈없이 배역 몰입… 연기 집중 가능케 해" 지면기사
경남서 3년간의 활동 마치고 道극단 도전 역할 공평한 기회·동료간 앙상블 돋보여무대란 휴머니즘… 배우·관객 교감 공간"무대에서 빈껍데기의 연기가 아닌, 최대한 진정성을 느끼며 연기하는 것, 그것이 저에겐 첫 번째입니다."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던 이진혁씨는 경남도립극단에서 3년간의 활동을 마친 후 경기도극단의 프로젝트 단원 공고 소식을 듣게 됐다. 종종 경기도극단의 공연을 보러왔던 그는 좋은 무대, 좋은 연기를 하는 극단이면 도전해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고민과 망설임 없이 지원서를 작성했다.경기도극단의 앙상블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죽음들'이라는 첫 작품부터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니 눈치 볼 틈도 없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단원에게도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졌고, 작품을 위해 돌아가는 시스템 속에서 어떤 배역이든 맡아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특히 원스테이지 '죽음의 배'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낀 작품이었다. 이 공연에서 이진혁 씨는 버림받은 무국적 선원이자 주인공인 '필립' 역을 맡았다. 그는 "여태껏 주인공은 혼자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만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배웠고, 진득하게 작품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트레이닝을 소홀히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렇듯 그에게 있어 무대는 '휴머니즘'이었다. 이진혁 씨는 "연극은 종합예술이다. 배우만 있다고 해서 무대가 만들어지고 공연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하면 할수록 느낀다"며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인간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무대인 것 같아 그 매력에 빠진 것 같다"고 했다.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찾기 위해 이진혁 씨는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사람들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많이 관찰한다. 인물이나 세상사를 주로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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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 예후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 확인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이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를 새롭게 확인했다.연구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 환경이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3차 림프구조는 면역세포를 만들어내는 림프절과 유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만성염증, 감염, 암 등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된다. 두경부암은 뇌 아래부터 혀·인두·후두 등 가슴 윗부분에 생긴 암으로 음주와 흡연이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은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에 비해 암 재발률이 낮고, 면역 활동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며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와 같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관에 따른 종양의 생물학적인 미세환경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 수술에서 얻은 원발암과 전이림프절 시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경우 전이 여부에 관계없이 림프계 세포가 많이 관찰된 반면,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에서는 대식세포가 많이 확인됐다. 특히 양성 두경부암의 종양 내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이소성 림프구 기관인 3차 림프구조가 있음을 발견했다.장전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여부에 따른 미세환경의 차이를 밝히고, 특히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의 존재 확인 및 예후 예측 표지자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점점 증가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래 두경부암 치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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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신선함으로 칠해진 세상… 독자적인 길 걷는 만화들 지면기사
한국만화박물관 제2회 다양성만화 전시 '형형색색' '스낵컬처' 웹툰 속 독창적인 개성 뽐내는 작품 6편 소개… 4월21일까지부부 일상·인간의 야만성·애착사물 등 소재… 작업과정·작가생각 선봬만화 시장은 어느덧 흔히 휴대전화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웹툰이 대세를 이루며, 과자를 먹듯 짧은 시간 내 가볍게 소비하는 이른바 '스낵컬처'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기류 가운데서도 작가의 개성과 자신만의 가치를 독창적으로 그려낸 '다양성 만화' 역시 꾸준히 탄생하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제2회 다양성만화 전시 '형형색색'은 상업성에 구애받지 않은 작품들이 저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진 6편의 작품은 그림과 사진, 영상, 작업과정 등을 담은 스케치 등으로 다채롭게 바라보고 즐길 수 있다.작품 '떼루아의 맛'(김연수·신이현)과 '노인의 꿈'(백원달)은 우리 주변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따뜻함과 삶의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게 한다. '떼루아의 맛'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프랑스 남자 도미니끄가 '죽기 전 꼭 이루고 싶은' 농부의 꿈을 위해 가족과 함께 충북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이야기이다.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와인을 만드는 신이현 작가와 제주에서 소소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김연수 작가가 만든 이 작품에는 도미니크·신이현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겪는 일들과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모습들, 그 안에 담겨진 이들의 생각이 녹아있다. 도미니끄의 어머니가 물려준 알자스풍 부엌살림과 부부가 만든 와인, 일상을 찍은 영상과 사진이 따스한 그림과 잘 어우러진다. '노인의 꿈'은 그림을 배워본 적 없는 심춘애 할머니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그림으로 그리기 위해 윤봄희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 방문하며 시작된다. 할머니의 꿈은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꿈으로 이어지며 결국 우리 모두의 꿈을 돌아보게 한다. 현실의 시간으로 과거를 그려내는 그림으로 차곡히 쌓여온 꿈과 가치를 담담하지만 감성적으로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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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전도연...연극 ‘벚꽃동산’ 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선보이는 안톤 체홉의 대표작...연극 '벚꽃동산' LG아트센터가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함께 만드는 신작 '벚꽃동산'이 오는 6월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는 박해수로 두 사람은 각각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인물을 연기하며, 30회의 공연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두 사람 외에도 손상규·최희서·이지혜·남윤호·유병훈·이세준·이주원·박유림 등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작품의 연출은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이다. 그는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영화 '나의 딸'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사이먼 스톤은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인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의 작품을 꿈꿔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6월 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다. ■클래식과 뮤지컬이 한 무대에...뮤지컬 '파가니니' 뮤지컬 '파가니니'가 5년 만에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이올린 하나로 세상을 제패한 '파가니니'가 주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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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성장통 딛고… 찾았다 '진정한 나' 지면기사
자존감 키워주는 동화 그림책 2권 남들과 다르단 이유로 겪은 슬픔·고통몸 접어보며 '나만의 특별함'으로 둔갑빠른 속도·긴 잠수 능력가진 동물처럼장점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조차 '나'■ 종이소년┃니콜라 디가르드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피카주니어 펴냄. 32쪽. 1만5천원"다른 아이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내가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 종이로 만들어진 아이는 늘 속을 끓인다. 남들과 다르단 이유로 괴롭힘과 놀림을 당하기 일쑤이다. '찢어버리겠다', '후 불어 날려버리겠다', '소방관이 쫓아낼 거다' 등. 아이는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 외로움이란 섬에 홀로 남겨졌다.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엄마의 말도 아이에겐 위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과정은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므로.책은 연약함을 가진 세상의 모든 이들을 종이소년에 투영한다. 불 위를 뛰어넘지도, 비 오는 날에 우글쭈글해질까 밖을 나서지도 못하는, 멍 대신 구깃해진 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아이는 깊은 숲속 나무들의 이해를 벗 삼아 종이로 된 자신의 몸을 접어보기로 한다. 늑대가 되어 숲을 달리고, 원숭이가 되어 나무에 매달리기도 하며, 용이 되어 동네를 날아다니기도 했다. 아이의 성장통은 어느새 상처를 단단한 굳은 살로 만들어 그를 성장시켰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남들과 다른 점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바꿔나가는 일.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된 종이소년의 이야기는 수채화로 표현된 세심한 그림들과 함께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스함을 전한다.■ 그게 바로 너야!┃굑체 이르텐 지음. 최지영 옮김. 지구의아침 펴냄. 32쪽. 1만4천원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은 저마다 잘하는 것이 있다. 험난한 세상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터득한 것일 테다. 어떤 동물은 멀리 볼 수 있고, 어떤 동물은 빨리 달릴 수 있으며, 어떤 동물은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도 있다. 책은 "분명 너도 이 동물들과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거나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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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단원 인터뷰·(3)]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이원주 "즉흥 연주, 시도이자 도약" 지면기사
공명상자 위 철사줄 치는 타현악기 양금 경기국악원서 가야금 잡으며 키운 '꿈'"별빛같은 음색 '매력' 널리 알리고파""양금이 워낙 매력 있는 악기에요. 더 널리 알리고 싶어요."양금은 사다리꼴의 평평한 공명상자 위에 올려진 금속줄을 가느다란 채로 쳐서 연주하는 악기이다. 대중들에게 거문고나 가야금처럼 아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프로젝트 단원으로 양금을 연주하는 이원주씨는 "연주에서 양금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색다른 음색 때문인 것 같다"며 "철사줄을 쳐서 나오는 소리가 별빛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야금으로 대학까지 진학했지만, 제 안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할 때 이와 같은 양금의 소리로 연주하는 것이 좋았다. 이원주씨가 양금 연주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였다. 그는 "궁중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많이 사용돼 레퍼토리가 한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전통 양금 창작곡도 나오고 관현악에서도 양금을 추가한 곡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이원주씨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가야금을 처음 접하게 된 곳이 바로 용인에 있는 경기국악원이었기 때문. 경기국악원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 가야금을 배우던 초등학생은 이제 어엿한 국악기 연주자로 성장했다. 우연히 만난 국악기가 한 사람의 진로가 된 것이다. "악단에 소속된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 이원주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이렇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와 굉장히 소중한 마음"이라고 했다.그는 프로젝트 단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악기와 함께한 면접 과정이 특이했다고 떠올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 주제 중 하나였던 침묵을 면접장에서 즉흥으로 연주해보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 연주를 한 뒤 왜 이러한 연주를 했는지 설명하는 과정까지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5월 무대에 오른 공연 '역(易)의 음향'은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다.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에 익숙했던 그에게 즉흥은 새로운 시도이자 도약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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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석 담낭염, 담낭천공 발생위험 5배 넘어 지면기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팀 발표연구결과 조기 절제술 받아야 예후 좋아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 또는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사진)·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연구팀은 2012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급성담낭염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은 4천497명을 분석했다. 이 중 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88%(3천958명),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12%(539명)이었다.연구 결과 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한 환자는 1%였지만,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은 5.6%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했다. 또 두 그룹의 위험도 분석에서는 담낭 천공의 발생 위험은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이 결석성 담낭염 그룹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이외에도 담낭 천공의 발생 위험은 60세 이상일 때 2.6배, 남성인 경우 2.55배, 급성담관염이 발생했을 경우 2.84배 높아졌다.다만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을 경우 수술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담낭염으로 병원 도착 후 24시간이 지나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 담낭 천공 발생률이 2%였지만, 24시간 내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 담낭 천공 발생률이 0.9%로 낮아졌다. 또 조기 담낭절제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중환자실 입원 횟수가 적고, 중환자실 체류 기간이 짧았으며, 괴사성 담낭염 발생률이 낮았다.박세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이 높아 신속한 치료와 집중관리가 필요하며,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급성담낭염은 수술적 치료가 표준치료이고, 복강경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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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생기는 입학철… 반갑게 예방접종 '맞습니다' 지면기사
초·중 신입생 필수예방접종 체크 영유아때 받은 면역력 떨어져 감염 취약4~6세 추가 4종·11~12세 추가 3종 완료'금기자' 진단받으면 사유 전산등록해야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사전에 필수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와 보건소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은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감염병 전파에 취약할 수 있다.그렇다면 입학 전 어떤 접종을 해야 할까. 초등학교 입학생은 4~6세에 맞아야 하는 추가접종 4종인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전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4~6세에 DTap-IPV 혼합백신을 접종한 것이 확인된다면 DTap 5차와 IPV 4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인정된다.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11~12세에 맞아야 하는 추가접종 3종인 Tdap(또는 Td)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여학생만 대상)를 맞아야 한다.입학하는 아이들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을 받은 기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회원가입 후 자녀정보를 등록하면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에 기록이 있다면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누리집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면, 접종받은 기관에다 접종내역을 전산등록 해달라 요청해야 한다.예방접종을 맞지 못하는 금기자로 진단받은 학생 역시 접종 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금기사유'를 전산등록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사유로는 과거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했거나 백일해 또는 백일해를 포함한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뇌증이 발생했던 경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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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세월을 견딘 경기도 고목들 지면기사
용문사 은행나무·영통 느티나무·포천 부부송… 경기관광공사 명물 소개 고목이 내린 뿌리는 단단해서 모진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다.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생명을 이어온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경기도 곳곳에서 선물 같은 위로와 감동을 주는 고목을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용문사관광단지에는 용문사는 물론 용문사 은행나무, 정지국사 부도와 비, 용문산지구전적비 등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은행나무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찾는 명물이다. 높이 60m, 둘레 12m, 나무의 나이는 1천100년에서 1천30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됐다.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으며, 양평군 주민들이 나무를 위해 제사를 지낼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나무를 자르려 톱을 댔을 때 그 자리에 피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쳤다는 전설과 고종황제가 승하할 때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던 일, 나라의 큰 변란이나 경사가 있을 때 '윙' 소리를 내고 울며 길흉을 예고하는 등 오랜 세월만큼이나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나무이다.■수원 영통 느티나무5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으며, 급격한 도시화의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수원 영통 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느티나무는 23m의 높이에, 흉고 둘레가 8.2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다. 여러 가지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커다랗고 동그란 나무. 느티나무는 누구나 떠올리는 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그 수려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끝내 나무는 부러졌고, 수원시에서는 보호수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밑동은 지속해서 보존하고,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조직배양으로 후계목 20주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지금도 영통 느티나무의 자리는 사람들의 쉼터이자 나무를 기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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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유적 연구 흐름 한눈에… 전곡선사박물관 DB사업 성과 지면기사
전수조사 데이터 없어 현황 파악 어려움발간 연도 구분·조사 목적·기간 등 정리"학술기능 강화… 향후 열람 서비스 제공"전곡선사박물관이 '한국의 구석기 유적 목록화 DB사업'의 성과를 공개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구석기 전문 박물관으로서 그동안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유적의 현황을 파악,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왔다. 박물관은 이번 1차 성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연구자는 물론 누구나 한국 구석기 유적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학술연구사업에서 전곡선사박물관은 발굴 조사된 구석기 유적을 중심으로 조사와 발간 연도를 구분하고, 조사 지역과 목적, 조사 기간과 면적 등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 구석기 유적을 전수조사한 데이터가 없어 국내 구석기 연구사, 유적 조사 성격, 지역별 특징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문화재청 인트라넷 서비스에 등록된 유적을 중심으로 발간된 보고서 자료를 수집하는 동시에 누락된 유적은 박물관의 기존 아카이브, 국내 발굴 기관과 도서관 자료, 관련 문헌 조사, 개인 연구자 탐문조사, 자료 기증 등의 과정을 거쳐 보완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한국의 구석기 유적 연구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1964년 공주 석장리 유적 조사로 처음 시작된 한국의 구석기 유적 발굴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전곡리 유적이 조사되면서 변화를 맞이한다. 전곡리 유적은 아슐리안 주먹도끼의 발견으로 국내외에 보고되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서 학계와 일반에 구석기 유적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1980년대 들어 전곡리 유적의 학술조사가 지속되고,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구 문화유적 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며 본격적인 국내 구석기 유적 조사가 시작됐다.2023년까지 국내에 조사돼 보고된 유적은 모두 490여개소로, 전국적인 개발사업 활성화가 이뤄진 2000년대에 크게 증가했다. 국내에서 발간된 첫 구석기 유적 보고서는 청원 샘골 구석기 유적으로 1978년에 조사돼 1979년 발간됐다.또 한국의 구석기 유적은 전체 490여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