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 [FOCUS 경기]인터뷰|이동준 GA코리아 회장 지면기사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GA코리아 이동준(사진) 회장은 35년 전인 1982년 기흥에 GOLF & ART 리조트를 착공하면서 부터 체류형 종합 관광단지를 구상해 왔다.그는 2016년 1월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첫 삽을 뜨기 시작하면서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 회장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관광단지가 아닌 첨단 R&D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다.도심 속 495만㎡가 넘는 자연생태 공간 에 관광, 쇼핑, 음식문화, 숙박 등 다양한 복합 시설과 첨단 R&D 센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를 위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이 일부는 입주를 확정하고 계속 깊은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장은 30여년 전 뿌리를 내린 삼성전자 및 반도체와 동탄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판교 테크노밸리를 넘어선 국내 최대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 KT, 오라클 등 국내 우수업체들과 제휴하여 R&D 연구소와 특화된 캠퍼스를 통한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진인사대천명', 이 회장의 좌우명이다. 80세를 앞둔 그는 30여 년간 꿈꿔왔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이동준 회장

  • [FOCUS 경기]GA코리아 '용인아트투어랜드' 기흥에 연내 개장

    [FOCUS 경기]GA코리아 '용인아트투어랜드' 기흥에 연내 개장 지면기사

    호텔·아웃렛·과학체험관·공연 등복합문화·레저단지 현 25% 공정률기흥IC~공세동 4차선로 내달 개통용인시 '효율적 관광 로드맵' 완성1만5천명 일자리·2천억 세수 기대미래형 산업·주거 복합도시 밑그림연간 방문객 1천만명에 경제효과 2조원, 1만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2천억원의 세수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용인시 기흥에 조성되고 있다.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는 대규모 쇼핑시설은 물론 1천500실의 호텔과 문화공연시설, 과학체험관,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복합 문화·레저단지로 개발되고 있다.GA코리아(회장·이동준)가 2억5천만달러의 외자 유치를 통해 기흥구 일대 40만㎡ 부지에 개발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에는 호텔과 아웃렛 뿐만 아니라 한류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테마 시설을 갖추고 있다. GA코리아는 또 기흥구 일대를 카이스트와 제휴한 체험과학관과 4차 산업을 주도하는 R&D 사업을 유치,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산업과 주거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도시 건설을 꿈꾸고 있다.'용인아트투어랜드'는 용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용인지역에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대표적인 관광시설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숙박시설과 쇼핑시설이 부족해 체류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명성에 맞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면서도 부지 선정의 어려움과 수천억의 재정 부담으로 수차례 사업 검토만 되풀이해왔다.외자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도 한계에 부딪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장시간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난 2012년 용인시와 GA코리아가 '용인아트투어랜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급진전하게 됐다. GA코리아는 협약식을 한 이후 곧바로 500여억원을 투입해 기흥IC에서 공세동까지 2㎞ 구간의 4차선

  • [FOCUS 경기]'100년 대계 날갯짓' 김포교육지원청… 남다른 획기적 교육실험,  공교육 신뢰회복 '큰그림'

    [FOCUS 경기]'100년 대계 날갯짓' 김포교육지원청… 남다른 획기적 교육실험, 공교육 신뢰회복 '큰그림' 지면기사

    지난해 인구 40만을 돌파한 김포시는 최근 몇 년째 인구 증가율 전국 수위를 다툴 만큼 급격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는 데다 아직 시작단계인 택지개발사업이 많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시 도시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운양동·장기동·구래동·마산동 등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이다. 행정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몰려왔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여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놓고 젊은 학부모들이 시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얼마 전 운양동 새 청사로 이전한 김포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일찌감치 파악,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으로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이다. 선결과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학군 벽 허무는 등 획기적인 교육실험 닻 올려 = 지난달 12일 교육지원청에서 의미 있는 설명회가 열렸다. 교육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재능과 관심에 맞춰 타 학군 특성화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실험이 처음 시도되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앞서 읍면지역 8개 초교의 통학구역을 개방하는 행정예고를 한 바 있다. 쉽게 말해 학군을 풀어버린 것이다. 김포시 관내 미취학 아동들은 이에 따라 거주지에 상관없이 작은 대안형 학교로 진학해 영어, 자연친화활동, 천문탐구 등 학교별 차별화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도농 복합도시라는 특징을 활용해 유례없는 학습모델을 만들고 있는 김포교육지원청의 행정혁신은 취임 4개월째를 맞은 김정덕(58) 교육장의 남다른 이력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서암초와 월곶초, 고창초 등 김포지역에서만 10년 넘게 교편을 잡은 그는 2007년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2012년 혁신학교인 김포 운유초 교장을 역임하는 등 김포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궤적에서 통찰할 수 있는

  • [FOCUS 경기]연천 한탄강 관광지

    [FOCUS 경기]연천 한탄강 관광지 지면기사

    주상절리 비경 한국관광 100선2008년 오토캠핑장 명소 재탄생편의시설·물안개·산책로 '인기'연천군 한탄강관광지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2017~2018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북한 평강군이 발원지인 한탄강은 신비로운 주상절리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 번 가 본 사람은 또 찾게 되는 인연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탄강 관광지 조성 배경=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관광지는 둥근 모래 퇴적층이 쌓인 곳으로 물이 맑기로 유명했다.피서철이면 특별 수송열차로 인파를 실어나를 만큼 호황세를 누렸던 이곳은 지금은 캠핑장이 조성되면서 깔끔한 명소로 재탄생 됐다.지난 1996년과 1999년 두 번 침수 피해를 입은 이곳은 31만2천㎡ 부지에 199억 원을 들여 카라반, 캐빈하우스, 자동차야영장,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2008년 7월 개장했다.■ 오토캠핑장 콘텐츠=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특색은 항상 청결 유지관리와 친절, 고객사랑이다.캐빈하우스는 나무데크와 고정식 테이블을 비치해 야외 바비큐 이용에 적당하고 절경을 감상하며 연인과의 대화 장도 안성맞춤이다. 캐빈하우스와 카라반은 TV, 냉장고, 에어컨을 비롯해 주방기구와 침구류 일체가 잘 구비되어 있다. 또 105면 야영장은 충분한 배전시설과 공동취사장이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샤워시설까지 겸비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희희낙락(喜喜樂樂)=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은 계절마다 각양각색 색깔을 지녀 눈과 얼음이 만든 겨울세상부터 여름철 물놀이장 슬라이드, 피크닉장 등 풍부한 야외 가족놀이 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타기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축구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특히 이곳은 아침이면 주상절리 아래로 자욱하게 내려앉은 물안개를 감상하고 밤이면 산책로를 걸으며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캠핑장 이용객은 주변 전곡선사박물관 관람을 놓칠 수 없는데 다양한 고고학 체험과 정보를 얻고 성탄절에는 산타가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가 개최된다.선사박물관은 내년부터

  • [FOCUS 경기]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

    [FOCUS 경기]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 지면기사

    내달 13일~2월4일 24일간 개장공룡·동물·동화나라 등 볼거리바비큐·활쏘기·빙어잡기 체험도"전곡리 구석기로 겨울여행을 떠나자." 연천 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가 다음 달 13일 개장된다. 2월 4일까지 24일 동안 개방하는 축제는 눈 덮인 세상에서 선사인류의 겨울나기 체험과 각종 볼거리, 즐길 거리를 완비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프로그램 및 볼거리는 ▲환영마당 ▲ 공룡세상 ▲동물세계 ▲구석기세상 ▲환상의 세상 ▲소망의 광장 등 눈 조각 예술 쇼가 펼쳐진다.공룡세상은 소규모 무대를 마련해 매 주말 '설원의 악사'가 공연된다. 동물세상은 상상속 극지방 모습을 조각하고 관람객들은 대형 이글루도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세상은 개막식과 매 주말 지역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환상의세상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가 눈 속에 펼쳐지고 소마의 광장은 새해 소망 달기와 얼음조각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다.가족 공감의 신나는 체험거리는 ▲대형 눈 썰매장 ▲스노우 보트 ▲얼음 연못 ▲얼음 썰매장 ▲눈속 미끄럼틀이 마련됐다. 길이 110m 슬로프는 튜브로 미끄럼을 즐기는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스노우 보트는 4명 가족이 함께 50m 슬로프를 탈 수 있고 얼음 연못은 고드름터널, 얼음기둥, 폭포, 의자 등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40m 크기 얼음썰매장은 미끄럼틀도 조성됐고, 눈속 미끄럼틀은 비료 포대로 미끄럼을 즐길 수 있다.체험거리는 ▲구석기바비큐 만들기 ▲선사체험 ▲구석기 활쏘기 ▲빙어잡기 ▲ 던키마차 타보기 등이 있다.어른과 아이가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무 꼬치에 고기를 끼워 직접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 만들기는 인기가 으뜸이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깔스럽게 고기가 구워질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함조차 잊게 한다.선사체험은 토층전시관, 고고학 직업체험관에서 고고학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또 동굴벽화그리기와 퍼즐, 전곡리안 포토존에서 멋진 영상을 촬영하고 비누를 이용한 주먹도끼 만들기도 경험할 수 있다. 선사인류의 겨울사냥을 체험하기 위해 구석기 활쏘기, 도

  • [FOCUS 경기]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

    [FOCUS 경기]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 지면기사

    지원기관 통합 운영 작년 1월 설립 프로그램·시설 공급 허브역수련관·문화의집·상담센터 '서비스 효율·차별화' 국가 인증도전국적으로 청소년 복지기관을 하나로 묶어 복지서비스를 효율화하는 통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청소년시설이 중구난방 들어서 서로 엇비슷한 서비스가 과잉 공급되는 부작용을 바로잡고 특색있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는 전국에서 7번째로 청소년 지원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 1월 창립해 다음 달이면 2주년을 맞는다. 의정부에 청소년 지원시설이 운영된 지는 20년 가까이 되지만, 시설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복 투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청소년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단 설립이 필요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재단은 기존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존 기관의 역사와 경험을 활용하고 부족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시설은 전문성을 살리고 정확한 수요파악을 통해 필요한 곳에 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에게 필요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유효 적절하게 공급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재단이 운영된 후로 시설 이용횟수가 늘고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다양해지고 있다. 비만 청소년을 위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사이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른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 요리체험 등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프로그램으로 국가인증을 받기도 했다. 창립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주요 시설별로 살펴본다.■ 청소년수련관청소년수련관은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시설이다. 1994년에 설립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부터 이곳을 진로선택과 인성교육,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네일 아트, 방송댄스, 바이올린, 우쿨렐레 등을 배우고 스키캠프, 전통시장 체험 등에 참여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수련관은 양질

  • [FOCUS 경기]인터뷰|이한범 대표이사

    [FOCUS 경기]인터뷰|이한범 대표이사 지면기사

    "의정부시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에 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이한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사진)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공간, 시설,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의정부시에 청소년육성재단이 출범하자 지역 교육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저출산 시대 적은 수의 청소년이라도 건강하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단의 청소년 지원은 학교나 지자체, 기타 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지원과는 분명히 차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문성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폭넓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원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재단은 이 대표의 의도대로 올해 교육, 활동, 상담복지 3대 지원 분야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며 프로그램 속에 전문성을 담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말해주듯 청소년 육성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단은 의정부시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FOCUS 경기]대부도·시화호 중심 '안산 에코뮤지엄 시대' 개막

    [FOCUS 경기]대부도·시화호 중심 '안산 에코뮤지엄 시대' 개막 지면기사

    시화호 간척·매립 개발로 오염 대명사연안도시 정체성 재구성 시민주도 제안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 연계 프로젝트역사·생태·문화재생 예술적 승화 기대안산 에코뮤지엄이 '황금섬' 대부도와 시화호를 중심으로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대부도내 대부면사무소가 '대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로 리모델링돼 여행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로 활용되고, 선감도의 역사공간과 누에섬의 당제 부활, '응답하라! 사리 포구' 기억 축제, 1900년대 상동 거리 리서치, 대부광산퇴적층 일원의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등으로 에코뮤지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조성키 위한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과 연계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산시(시장·제종길)는 경기만 일원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해안선 중 37%가 안산…해양자원의 보고' = 경기도 내 해안선은 육지부 213㎞, 도서부 41㎞ 등 모두 254㎞이며, 이중 안산은 97㎞(육지 76㎞, 도서 19㎞)로 37%를 차지할 정도다.안산 연안 갯벌 총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49.4㎢에 달한다. 안산 연안의 대표적인 갯벌은 현재 대부도 북쪽 군자만 일대에 있다. 옛날에는 화성 제부도에 이르는 지역까지 갯벌이 넓게 형성돼 있었으나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 갯벌이 없어졌고, 대부도 동남부를 중심으로 조수가 흐르는 갯골이 많은 갯벌만 존재한다.안산연안의 유인도는 연륙도를 포함하여 대부도와 풍도, 선감도 등 6개고, 등록 무인도는 누에섬, 말육도, 중육도, 미육도, 큰햄섬, 가운데 햄섬, 변도, 할미섬 등 8개다. 대부분 섬이 복잡한 해안선과 낮은 수심으로 파랑과 파고가 작아 갯벌이 발달해 있다.안산은 모두 14개 어항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어항'으로 풍도항과 탄도항이 있고, '어촌정주어항'에 구봉항, 선감항이 지난 2012년 지정됐다. 또한, 마을 어항으로는 동동항, 말부흥항, 방

  • 탄도·누에섬 잠깨운 '예술의 랑데부'

    탄도·누에섬 잠깨운 '예술의 랑데부' 지면기사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해무가 많이 끼어 햄섬, 해미섬이라고도 했는데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서 지금은 누에섬으로 불린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해당화와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는 섬, 바다를 걸어서 노을에 닿을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 누에섬.'황금섬' 대부도 탄도마을과 누에섬 일대에서 지난 11월 18일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란스런' 마을 축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강창일)이 지역민의 주거지인 '탄도'와 삶의 터전이었던 '누에섬'을 예술(Arts)로 잇는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 것이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지역민 인터뷰를 통해 변해 온 누에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았고, 마을 행사인 '당제'를 예술적으로 복원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는 지역민과 예술가, 그리고 관광객을 잇는 새로운 누에섬 축제로 옷을 갈아입었다. 3년마다 행해진 당제는 지난 1990년대 말 시화호 물막이로 대부도 전체가 연륙돼 외지인의 수가 늘어나고, 기존 주민들도 횟집 운영 등으로 삶의 형태와 마을 공동체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으나 다시 살려낸 것이다.이날 마을축제를 위해 탄도항 앞마당은 골목놀이가 설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설탕 뽑기와 가래떡을 구워서 나눠 먹다 보니 어느덧 행사 시작을 알리는 나각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진다. 옛날에 마을의 당제가 진행돼 당산이라고 불린다는 언덕에서 시작된 신호로 관광객은 관람객이 되어 누에섬으로 이동했다. 섬에 다다르니 전망대와 산책로만 있던 조용한 누에섬에 새로운 미술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누에섬 프로그램 일환으로 새워진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렸으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결합해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누에섬만의 솟대로 창작했다.이윽고 소라 모양을 한

  • [FOCUS 경기]'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포천 한탄강 개발

    [FOCUS 경기]'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포천 한탄강 개발 지면기사

    국내 유일 협곡·문화재 최다보유 하천홍수터 주변 체류형 복합 관광지 계획지질경관 도보 감상 '주상절리길' 조성시설·로컬상품 판매 등 주민복지 활용'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한탄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발이 한창이다.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가 보존가치만큼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은 무려 136㎞에 이르는 대하천이다. 발원지(강원 평강군)가 있는 북한을 뺀 남한 유역의 길이는 80㎞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포천시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탄강이 보유한 생태자원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기반시설 조성이 큰 줄기다. 현재 중반을 넘어선 이 사업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조명되고 있다.■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 =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협곡을 이루고 있는 하천이다. 급경사를 이룬 양쪽 곡벽에는 현무암을 비롯해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자연 경관도 빼어나 천연기념물 3곳, 국가 명승 2곳 등 단일 하천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보기 드문 내륙 화산암 지대를 형성,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나아가 한탄강 인접 도시들이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경우 국가 차원의 보존과 활용 사업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지로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천시는 이처럼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를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으로 지난해 완공됐다. 포천시는 댐 주변 홍수터를 야영하며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화 공원과 야영장 2곳(비둘기낭·화적연) 등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

  •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지면기사

    "한탄강은 포천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입니다. 이 천혜의 자원은 앞으로 지역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종천(사진) 포천시장은 내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앞두고 한탄강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시장은 "현재 포천시가 진행하는 한탄강 사업은 보존과 활용, 두 가치에 똑같은 무게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탄강을 잘 보존하는 것이 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되는 한탄강 관련 사업은 생태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기반조성이 마무리되면 관광산업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시를 비롯해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한탄강 유역 도시들은 유네스코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포천시의 한탄강 사업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비한 관광기반도 포함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센터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

  • [FOCUS 경기]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안산시의회, 소·공·색

    [FOCUS 경기]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안산시의회, 소·공·색 지면기사

    본회의장에 동아리 무대, 주민과 공유일자리·4차산업혁명 등 민생현장 탐방청소년의회 4월 출범 조례안 6건 성과사무국 전직원 월례회의, 팀워크 다져매달 1회 '나눔의 날' 봉사확산 기여도소통과 공감의 의정활동으로 안산시의회(의장·이민근)가 주목받고 있다. 7대 후반기 들어 안산시의회는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청소년 의회', '월례조회 이심전심', '나눔의 날' 등 시민들과 의회 간 소통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시의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자치분권'이란 새로운 시대의 변화 요구에 직면한 의회 민주주의가 나가야 할 자치 의정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 나아가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콘서트…권위의 빗장을 풀다 = 올해 첫 의사일정이 시작된 지난 1월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경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초지동 통기타 동아리 '풀땅' 회원들이 멋진 기타 선율을 선보여 방청객과 회의 참석자들의 맘을 사로잡았던 것.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 것은 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다른 시·군 의회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한 '파격' 그 자체였다. 의회는 이날의 첫 공연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소통 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품으로 의회를 되돌려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의장이 제안한 소통콘서트에는 오카리나 앙상블팀 '소리향'과 '지구촌어린이합창단', 통장 연극 동아리 '통연회', 부곡동 통기타동아리 '어울림' 등 참여 팀들의 면면도 다양해 안산의 예술적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기에 충분했다.■ 현장의 날…민생 중심 가치 실현 = 시의회가 소통과 공감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은 '현장의 날' 프로젝트 운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의회의 '현장의 날'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민생 해결 의

  • [FOCUS 경기]개원 60년 맞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어제와 오늘'

    [FOCUS 경기]개원 60년 맞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어제와 오늘' 지면기사

    1990년대 경쟁시대 인력·장비 확충 '급성장'3년간 8400여명 무료진료… 응급체계 다져우리나라에서 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경기 북부지역은 사회복지도 수도권에서 밀려나 있다. 사회복지 중에서도 공중위생에 속하는 의료복지서비스는 체감 차이가 더욱 큰 분야다. 그동안 이 틈새는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 부문인 일반 병원이나 종합병원이 메워왔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면서 2·3차 의료기관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과거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병원이 부족해 중환자들이 입원실을 찾아 서울까지 먼 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은 흔한 일이었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병원으로 이 지역 의료발전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6·25전쟁이 휴전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 의정부(당시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자그마한 석조건물로 시작한 것이 모태다. 이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에 따른 자선기관에 가까웠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치료해주는 복지기관으로 인식됐다. 모병원인 가톨릭성모병원의 81년 역사에 비춰 보더라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한 역사적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의료서비스 발전 촉발1990년대 들어서 신도시 개발 붐을 맞은 경기 북부에 종합병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의료서비스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경쟁을 통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의 서막은 이 시기 의료인력과 시설 확충에 돌입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열게 된다.의정부성모병원은 1993년 현재 병원이 위치한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이전하며 지역 최초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때부터 의료분야에서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달아 달며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1993), MRI 도입(1995), 각막이식 수술(1995) 등 의료시설과 기술 향상을 선도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의료수준 향상은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1999년 세계 최초 희귀 뇌동맥

  • [FOCUS 경기]인터뷰|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FOCUS 경기]인터뷰|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지면기사

    "영리보다 소외계층 치료… 사명 충실""영리 추구보다 고통받는 환자와 소외계층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지려는 것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달 1일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임 병원장으로 부임한 박태철 박사는 이 병원에서만 25년간 근무하며 병원의 발전사와 함께해왔다.박 병원장은 "개원 6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감이 무겁다"며 의료기관의 사명을 가톨릭 이념과 생명윤리에 빗대어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의료혜택이 취약한 지역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실력 있는 의료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을 꾸준히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 병원장의 말대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 중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원할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는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이와 관련, "내년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어느 지역보다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의료장비와 기술 면에서는 3차 의료기관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러 있으며 중증질환과 만성질환 치료에서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공헌과 소외계층에 대한 자선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FOCUS 경기]여주시 '명품 세종인문도시' 발돋움

    [FOCUS 경기]여주시 '명품 세종인문도시' 발돋움 지면기사

    국비 3억·도비 2억 지원 등 내년 첫 개최시민추진위, 28일 궁궐 양로연 재현 주목책잔치·골든벨·포럼 등 사전 문화제 풍성市 브랜드가치·인지도 높일 원년 청사진여주시 시민추진위원회는 2018년 9월 18일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양로연, 즉위식 재연 그리고 시에서 추진하는 세종대왕 뮤지컬 공연, 경축음악회,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특별전,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종대왕 골든벨, 세종 행복 나눔 축제, 한글디자인 전시 포럼 등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기획했다. 세종대왕즉위 600돌 행사는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많은 지도자의 방문과 관광객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원경희 시장은 여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중첩 규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제는 규제대로 철폐와 완화를 위해 노력하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사람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의 긍지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활용해 여주 발전을 견인하자고 천명하고 나섰는데 이는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이다.원 시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많이 변화가 일어났다.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도시-여주시' 또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재미교포가 6만 명이나 가입된 미국 최대 한국문화 교육협회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원 시장이 초청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과 단체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여주를 찾고 있다.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에 있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 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다.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

  • [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지면기사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천하의 대명당이다. 세종대왕을 모셨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여 년은 연장됐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영릉에 오셔서 기운을 받으면 신분 상승과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자녀들이 잘된다."원경희(사진) 시장은 세종대왕 예찬론자다. 취임 초기 한글 간판 거리와 한글 시장 사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7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선포식과 창조도시사업국을 신설해 '세종인문'을 바탕으로 시민 의식 개혁, 지역 문화 창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최근에는 다양한 세종인문사업 중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원 시장은 "여주시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문화영토 확장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난 9일~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뮤지컬 '1446'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하지만 원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했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기업이 늘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왜 세종인문도시 타령이냐'며 무관심과 질타도 있었다. 원경희 시장은 "남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쌀, 도자기 등의 문화 자원, 그리고 교통 중심지로 이점도 많지만, 여주는 배타적이고 수도권 규제에 묶여 박탈감 등 피해의식 속에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시민이 변화해야 할 때다. 해답은 인문과 세계화"라고 주창했다.원 시장은 3번에 도전 끝에 시장에 올랐다. 그가 실패의 쓴맛을 맛보면서까지 오직 여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했던 것이 '인문(=인간)과 세계화'로 귀결된 것이다."타 시군은 인물이 없어서 못 하는데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배려가 숨 쉬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분명히 여주는 세종과 한글로 국격을 높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올 것이다."요즘 원 시장은 신바람이 난다. 세종과 한글로 세계 곳곳에서 여주시를 찾고, 시민은

  • [FOCUS 경기]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FOCUS 경기]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지면기사

    2011년 재단 교체 개교 35년만 전환점입시 노하우 수혈 진학 선호학교 도약맞춤 로드맵 통해 관심논문 작성 눈길자율동아리 생활지도·지역 소통 확대경기북부 교육의 중심인 의정부가 고교 평준화 지역이 된 지는 불과 4년 밖에 안된다. 이전까지 진학하려면 시험을 봐서 성적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았다. 1960~70년대 서울의 경기고, 경복고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몰린 학교는 자연히 명문고로 불리게 됐다. 의정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정해진 고교서열이 오랜 기간 유지됐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의정부의 고교서열은 요동치고 있다. 학교 간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학생 중심의 이른바 '좋은 학교'가 성적 위주의 명문 학교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서열 파괴'의 중심에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가 있다. 많은 지역 주민은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비평준화 시절 이 학교는 학생들이 진학을 꺼리는 '비희망 학교'로 통했다. 대학 진학률, 교육환경, 학생생활지도 등 여러 면에서 낙후성을 면하지 못했다. 이런 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지역 합격자만 90명이 넘고 수도권 4년제 합격자도 90명을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41년 학교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게다가 최근 2년 사이 의정부 중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고교 1~2위를 다투는 학교로 발돋움했다.■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과거 희망이 없어 보이던 '비희망 학교'에서 오늘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호 학교'로 도약한 비결은 무엇일까? 영석고는 지난 2011년 동국대학교로 재단이 바뀌면서 개교 3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변화의 기회를 잡은 학교는 교실수업에 가장 먼저 메스를 가했다. 비효율적인 수업방식 모두를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수능 출제위원과 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출신 등 대학 입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대학입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교실수업에 수

  • [인터뷰]정충래 영석고 교장

    [인터뷰]정충래 영석고 교장 지면기사

    "변화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이뤄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교육혁신은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의정부 사립학교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정충래(사진) 교장은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변화를 이렇게 설명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사실 2011년 학교법인이 변경되고 한동안 학교는 가야 할 바를 정하지 못하고 과도기를 겪었다. 정 교장은 혼란한 시기인 2014년 학교를 이끌어갈 방향키를 잡게 됐다.정 교장은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이 바라는 바를 잘 알고 있었다"며 "어렵지만, 그것을 충족시키는 길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현재 학교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혁신은 정 교장이 부임한 뒤 시작된 것들이다. 학교 안에서는 학생, 밖으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변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 교장은 "학생이 선호하는 학교,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학교가 되기 위해 교직원이 합심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조금씩 이러한 노력을 알아봐 주고 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FOCUS 경기]2017 가구기업 공급자박람회

    [FOCUS 경기]2017 가구기업 공급자박람회 지면기사

    대·중견기업 국내중기 조달 상생협력23개 社 132건·270억 구매·납품·상담공모전 통해 우수 디자이너 배출·취업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과 연계해 열린 박람회에 참가한 가구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가구를 선보이면서 경기도 가구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협력' 꽃 피우다 = 박람회는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토대가 됐다. 대·중소 가구기업의 해외 구매물품 중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도록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 중소기업과 도의 지원을 받아 제품 양산에 들어간 8개사 등 23개사가 참여해 우수 제품을 전시했다.'시크릿디자인소파' 등 가정용 가구업체 6개사, '엠앤에이치퍼니쳐' 등 사무·교육용 가구업체 5개사, '동진기연'과 애견가구 '박스바이치코' 등 도장·부품 업체 4개사가 참여했다.이들 기업에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담 매칭·컨설팅 기회가 주어진다. 대기업과 장기적으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시 입증된 도 가구산업의 위상 = 박람회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가구를 찾아온 방문객과 해외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기간 박람회에 참가한 23개 가구 기업은 총 132건, 270억원의 구매·납품·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또 도의 지원으로 코펀 경기도관에 참가한 기업들 역시 10억6천만원의 상담과 5억7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도내 가구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카타르 도하, 싱가포르 등 해외 가구 바이어들을 초청한 수출컨소시엄 상담회를 통해 1천10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기업들이 트렌드가 반영된 창의적인 신제품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한 각종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하고, 도가 바이어 초청 상

  • [인터뷰]정용주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

    [인터뷰]정용주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 지면기사

    "박람회는 도내 가구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정용주(사진)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이 가구기업 간 공급자 박람회와 공모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인재 등용의 발판이자 산업 발전의 토대로 보고 있다.정 회장은 "경제 상황이 변화하면서 가구산업도 기존 사업영역을 넘어 신소재 발굴, 디자인개발, 글로벌 신시장 창출 등 새로운 소비패턴을 찾을 방향 모색이 필요해졌다"며 "이번 박람회와 공모전은 가구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가구산업에는 시기상조라 여기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해 박람회와 공모전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우수한 인재들의 국내·외 진출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