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갑 보선 새누리 후보 서청원 전 의원. /경인일보DB
새누리당이 오는 10월30일 열리는 화성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결정했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6선 관록의 서 전 대표를 화성갑 후보로 결정하고, 조만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휴일인 이날 저녁 서 전대표의 공천을 결정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의 공천 개입설과 당내 갈등을 비롯한 음모론 등을 조기 불식하고 일사불란한 선거체제를 갖추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 전대표는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USKR(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사업과 송산그린시티, 효공원 사업 등 지역의 굵직한 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민심을 파고들어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공천이 확정되는대로 바로 주민 접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천 일정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 전 대표의 공천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대항마로 손학규 고문의 기용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고, 손 고문 역시 오는 6일 자파 소속 전·현직 의원들과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성갑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0∼11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은 17일 부터 13일간 치러진다.

/정의종기자

 
 
▲ 화성갑 보선 새누리 후보 서청원 전 의원. 사진은 홍문종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사에서 10월 재보선 화성갑에 서청원 전 의원을 공천한다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