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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대종상 영화제의 경기도 개최가 반가웠던 이유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대종상 영화제의 경기도 개최가 반가웠던 이유 지면기사

    '서울 편입' 프리미엄 부동산 커뮤니티 들썩26년만에 '非서울행'·尹대통령 '지방시대'수도중심 기존체제 깨는 과감한 혁신 정신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 그 방향성은 같아15일 국내 3대 영화상인 대종상 영화제가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열렸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제35회 영화제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개최된 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무려 26년 만에 있는 일이었다.지역 상권엔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실제 매출 증진 효과가 어느 정도였을지는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지만, 수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과 고물가 상황 등으로 오랜 기간 시름이 컸던 인계동 상인들의 얼굴엔 화색이 가득했다. 많은 영화인들의 출현에 수원에 집중된 시선 역시 뜨거웠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대종상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와 협업해 진행한 것이었는데, 경기도 역시 영화제 개최 전부터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인이 개최지가 경기도 수원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유서 깊은 대종상 영화제가 26년 만에 서울 외 지역에서 진행된 것은 심사위원회가 대대적인 혁신을 약속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화인들의 축제인 대종상 시상식은 그간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었다. 공정성 시비 속 불참자에겐 상을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영화제 측에, 영화인들은 보이콧으로 대항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에도 국민심사단을 대상으로 NFT를 발행, 구매 개수에 따라 혜택을 차등으로 부여해 논란이 됐었다. 당시 양윤호 집행위원장은 "제59회 영화제는 다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새로운' 대종상을 공언했다. 그리고 26년 만에 비서울지역에서 막을 올린 것이다. 문화예술계에서 서울을 벗어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국내 문화·예술 시장이 비교적 서울에만 집중돼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종상 영화제가 경기도를 택한 것은 관행을 타파하는, 언뜻 작아 보이지만 매우 큰

  • [데스크칼럼] 정당현수막과 정당 현수막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정당현수막과 정당 현수막 지면기사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외국 영화 자막을 볼 때 띄어쓰기 등 맞춤법이 잘 지켜졌는지 유심히 본다. 그냥 지나쳐도 될 일인데 일종의 직업병이다. 기사를 작성하거나 후배들의 원고를 수정·보완할 때도 맞춤법에 유의한다. 그럼에도 오·탈자 등 실수를 범하는데 그럴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 신문 기자가 문필가 또는 국어학자만큼 글을 잘 쓰거나 맞춤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지만 기본에 어긋난다면 기사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맞춤법을 지키는 것은 글쓰기의 기본이기 때문이다.맞춤법에 맞게 띄어쓰기와 붙여쓰기하려고 노력하는데 일부러 붙여 쓰는 단어들이 있다. 나만의 띄어·붙여쓰기 기준으로, 대표적인 것이 '정당현수막'이다. 대형마트, 학교폭력, 층간소음, 전세사기 등도 그런 경우다. 규모가 큰 일반 마트는 '대형 마트'로 띄어 쓰고, 이마트와 홈플러스와 같은 유통 공룡들의 지점은 '대형마트'로 붙여 쓴다. 학교폭력, 층간소음, 전세사기는 여럿이 목숨을 잃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하나의 단어가 됐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이 옳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특별한 혜택' 불구 혐오·비방 정쟁 수단 악용인천시, 조례 개정 규제 강화… 대법 '기각'정당현수막을 정당 현수막이 아닌 정당현수막으로 붙여 쓰는 이유가 궁금할 듯하다. 국회는 지난해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행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하면서 정당현수막에 특혜를 줬다.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표시·설치하는 경우 허가·신고를 배제하도록 했다. 이 법 제8조 8항 내용이다. 정당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특혜를 누린다는 점에서 하나의 단어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필자 판단이다.법 개정 이후 정당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내걸렸다.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를 가로막는 것도 문제지만 현수막에 적힌 여야 간 길거리 비방전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특별한 혜택'을 줬는데 혐오와 비방 등 정쟁 수단으로 악용된 것이다. 현수막 줄에 행인이 걸려

  • [데스크칼럼] 전세사기 피해 회복, 시의회가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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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전세사기 피해 회복, 시의회가 나서자 지면기사

    지난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천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약 30분 전 시청 본관 앞마당에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인천시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했다. 국정감사를 들으러 인천시청에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이들의 말을 들었다. 같은 회사 사회부 기자가 취재 중이었다. 기자회견은 한산했다. 주최 측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와 행안위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비례) 의원 쪽 인사가 참석자보다 더 많았다. 인천 전세사기 사건이 올 상반기 정치권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이날 기자회견은 무척 을씨년스러웠다.행안위의 인천시 국정감사 하루 전 용혜인 의원은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 지원 예산 집행률 0.88%'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인천시가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에 피해자 지원비 63억원을 편성했는데 그 이후 4개월간 집행한 돈은 5천556만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인천의 전세사기 피해자로 1천540가구를 '공식 인정'했는데, 이 가운데 64건만 인천시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대책위, 인천시에 피해자 지원조례 제정 촉구"수원 전수조사후 자체대책… 우린 왜 못해"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기자회견을 들으면 피해 회복이 아직 요원한 현실을 알 수 있다. 기자회견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요청 사안은 명확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당장 비가 줄줄 새서 천장이 뚫려 있는 이 집을 어떻게 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관계 당국에서) 여러 번 보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집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LH에서 매입도 안 한답니다. 대책이 없습니다.""지금이라도 보증금 미반환 피해 실태조사에 나서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인천시 예산 편성으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저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산다는 것이 또 다른 전세사기의 차별 대상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피해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데 왜 인천시는 못합니까."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바로 뒤편의 시청 본관 앞 계단에는 고위직이 서 있었다. 검은색 고

  • [데스크칼럼] 특별감찰관이 필요한 이유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특별감찰관이 필요한 이유 지면기사

    얼마 전 지인 결혼식에 들렀다 만난 고등학교 동창의 말이 지금도 귓전에 생생하다. 대학 졸업 후 고시 공부를 했고, 지금은 기업 법무실에서 근무하는 꽤 '호기' 있는 벗이다. 오래간만에 만나 헤어지기 싫었든지 자기 동네로 가자며, 신길동의 한 노포로 끌고 가 술자리를 하게 됐다. 남자 셋 모이면 '군대 얘기' 아니면 '정치 얘기' 아닌가. 별의별 얘기 다 하다 결국 용산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 얘기에 서로 필이 꽂혔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이라며 술술 읊어대는 그의 말. "道吾善者(도오선자)면, 是吾敵(시오적)이요', '道吾惡者(도오악자)면, 是吾師(시오사)라.(나를 착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도적이요, 나를 나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라며 미주알고주알. "윤석열 대통령에게 딱 해 주고 싶은 말"이라며 "위정자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핏대를 세웠다. 맹자(孟子)에 이르기를 귀를 열라는 '子路人告之以有過則喜 禹聞善言則拜'(자로인고지이유과즉희우문선언즉배)와 같은 말일 게다.그러면서 꺼낸 화두가 '특별감찰관'을 요구하는 민심을 배척하지 말라고 하더라. "제도를 만들어 놨는데 임명을 안 한다는 것은 결국 직무유기다. 크게 봐서 역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일이고, 그래서 (용산 출입) 기자들도 책임을 지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취기가 오르자 "아프지만, 모두가 경계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비어 있지만,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유명무실해졌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 대상으로 하는 조사기구이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문재인 정부는 임명조차 하지 않았다. 대선 공약을 한 윤석열 정부도 취임 초기, 김건희 여사와 그의 일가 문제가 터졌을 때 잠시 논란을 벌이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브레이크 없는 질주중용기없는 참모들 결함 둘러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