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2024-11-15
-
[속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실상 부결… 국민의힘 본회의장 이석으로 탄핵저지
2024-12-07
-
지하주차장 나오다 반대편 주차장으로 돌진… 30대 남성 숨져
2025-04-24
-
고양서 80대 여성 숨진채 발견… 남편·아들 긴급체포
2025-03-05
-
조국 실형시 탄핵 매직넘버는?… 이틀내 의원직 승계 여부 관건 [격랑 속 ‘탄핵 정국’]
2024-12-11
최신기사
-
새로운 길 가겠다는 이낙연에 재빠르게 '손절' 하는 민주당 지면기사
우원식 "떠난 사람 원망 필요없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자주 착용하던 민주당 상징 '푸른 넥타이'도 '붉은 갈색'으로 바꿨다. 제3지대 행을 공식화한 그는 이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며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정당'으로 변질했다"며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신당을 창당하면 양당 기득권 정당의 철옹성 같은 독점 구도를 깨뜨리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 그리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 양당 독점정치구도를 깨는 일이 만만찮은 일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 대해선 "지금 협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민주당 내 소위 '친낙계' 의원 합류에 대해선 "의원들의 거취는 본인 외에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날 탈당한 이 전 총리를 향해 민주당은 십자포화를 날리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냈다. 집단 탈당 움직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위해 헌신하셨다. 두 분의 정신과 민주당의 역사를 욕되게 하지 말라"며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욱 단결해서 힘을 모아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당내 경쟁자를 극복하지 못한 본인의 부족함을 동지의 탓으로 돌렸다"며 "더 이상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은 필요 없다. 이제 모든 것은 민주당에 달려 있다. 민생 정치를 중심으로 진짜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만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
[속보] 이낙연 “민주당 이미 ‘낯선 집’…새로운 길 나선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년 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이낙연 전 총리는 11일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며 “저는 죽는 날까지 그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겠다"면서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피폐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2021년에 치러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기존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자를 낸 것은 제가 민주당 대표로 일하면서 저지른 크나큰 실수였다"며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시기에 서울과 부산의 공조직을 가동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얕은 생각을 제가 떨쳐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위성정당 허용 결정에 제가 동의한 것도 부끄럽다"며 “저의 그런 잘못을 후회하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려면 정치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며 “서로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혐오와 증오의 양극정치를 끝내지 않고는, 국민이 마음 편히 사실 수 없다. 모든 것을 흑백의 양자택일로 몰아가는 양극정치는 지금 전개되는 다양성의 시대를 대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
표창원·이탄희 이어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고향 용인정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사고 지역이 된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10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경기 용인정 지역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인은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고, 초중고를 나와 20년 넘게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한다면 여기서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공법으로 고향인 용인을 적었다. 당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고 상의할 부분은 하면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996년생인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용인정 지역위원회 대학생 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청년대변인, 지명직 최고위원, 청와대 대통령실 청년비서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
[단독] 민주당 험지 분당갑 ‘타다 반성문’ 낸 여선웅 출사표…안철수와 맞붙을까
문재인 정부 초대 청년소통정책관 역임 성남 출신…당직자 거쳐 쏘카·직방 근무 민주당 약세 지역… “험지서 정치교체"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청년소통정책관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타타 금지법 반성문'을 냈던 IT 업계 출신 여선웅 직방 전 부사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 분당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내에서 '험지'로 꼽히는 분당갑은 4선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자리를 지키며 재출마를 의지를 내보인 상태다. '최연소' 타이틀로 민주당 '험지' 서울 강남에서만 두 번 도전해 이름을 알렸던 여선웅 전 부사장과 대선주자급 안철수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여선웅 전 부사장은 10일 경인일보와 만나 “분당갑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지원했다"며 “당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기반인 곳으로 전통적으로 구도심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지만, 1기 신도시 분당에선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분당갑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자리를 내어준 곳으로 대선주자인 안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선웅 전 부사장은 “'민주당 밭'이 좋은 곳에서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보다 험지에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혁신의 최전선인 스타트업, IT업계에 있어보니 기술은 앞서가는데 정치권은 못 따라간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상대가 대선후보급으로 강력하지만, AI로 대표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여선웅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1983년생인 여 전 부사장은 경기 성남시 출생으로 성남동중·풍생고·숭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12년 민주당 중앙당 공채 당직자로 여의도 정치에 입문해 2014년 서울 강남구의원·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쏘카 본부장·직방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 2020년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국회를 통과한 타다금지법이 기득권과 각종 협회의 눈치
-
이재명, 피습 후 8일 만 퇴원 “전쟁같은 정치 종식해야…남은 생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후 8일 만에 퇴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후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퇴원한 뒤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김모(67) 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렸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
[노트북] 확증편향 지면기사
한국 사회의 혐오가 짙어지고 있다. 지역과 진영, 세대와 성별 양극단의 갈등을 완충할 공간 부재로 혐오주의를 부추기면서다. 새해 시작의 들뜸이 식기도 전,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사회에 만연해진 지독한 혐오가 폭력으로 재생산된 증거이기도 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송된 서울대병원 앞은 현실을 명징하게 보여줬다. 좌파 성향 유튜버들은 '(습격의) 정치적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배후설을, 같은 시각 우파 성향 유튜버들은 '(흉기가) 칼이 아닌 나무젓가락'이라며 조작설을 제기했다.아흔 아홉가지 거짓과 한 가지 진실이 적절히 배합된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면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입맛에 맞는 정보를 선택해 과장하고 편견이 담긴 사진을 내보내거나 특정 주제를 반복해 대중을 그릇된 길로 이끈 히틀러 신화의 선동가 괴벨스 역시 그랬다. '이송논쟁'과 '열상논쟁'으로 불붙은 피습 사건은 '어떤 진실을 대중이 더 믿게 할 것인가'하는 양 진영의 '확증편향'으로 옮겨간 셈이다.양 진영의 주장은 다르지만 결은 같다. 믿고 싶은 정보는 적극적으로 찾지만, 반대의 증거는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의 암울한 현실이다. 올해 한국사회가 가장 주목해야 할 사회 심리 현상으로 꼽히기도 했다.확증편향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이초 중진 의원 배후설, 이태원 참사 토끼 머리띠 배후설, 2020년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조작설 등 음모론은 한국 사회에서 되풀이되는 확증편향의 증거들이다.정치권에서도 자성론은 일지만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중이 믿는 정의는 사법·정치권력 그리고 언론이라는 여러 '배후'들로부터 완성된다.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기 위해 대중들이 '지름길'을 찾는 과정에서 확증편향도 시작된다. 그 때문에 대중을 움켜쥐려는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진실된 정의를 찾으려는 '조직된 노력'이 필요하다. 망설이지 말고 모두의 자성이 필요할 때다. /오수진 정치2부(서울) 기자 nuri@kyeongin.com오수진 정치2부(서울) 기자
-
국회·정당
민주당, 이번주 '탈당 러시' 관심속… 선거판 요동치나 지면기사
이낙연, 11일 '탈당' 공식 기자회견원칙과상식, 4가지 방안놓고 논의중양향자 출판기념회에 제3지대 인사금태섭·이준석·이낙연 공식 첫 조우야당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주춤했던 야권의 선거판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제3지대행과 국민의힘행을 두고 고심하던 이상민 의원이 8일 결국 당적 변경을 택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공식화 하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야권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민주당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번주 탈당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탈당을 포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22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을 위한 제3지대 세력들 간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더불어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인사들이 처음으로 공식 조우하는 자리여서다. 이날 자리에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참석한다.이들은 이미 비공식적인 만남을 이어오면서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현재 원칙과상식 4명 의원도 고심 중인 상황에서 제3지대 신당 인사들의 조우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의원은 ▲민주당 잔류 및 경선 참여 ▲잔류 및 불출마 ▲탈당 ▲탈당 및 신당 합류를 놓고 논의 중이다. 원칙과상식 관계자는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릴 예정이고, 다만 이낙연 신당과는 같이 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지난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당부는 우리 후배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신당 반대'로 해석될 수
-
법조
경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 인물 도운 혐의 70대 긴급체포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를 도움 혐의로 7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7일 충남에서 7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남성은 김 씨가 '변명문'이라고 한 글을 우편으로 대신 발송해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1일 국회서 탈당 기자회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당원과의 고별 인사'와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8일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지만, 내 짐작으로는 이번주 후반에는 내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추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민주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정도 들고 애환이 있지 않겠느냐. 고별 인사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중에 창당에 대해 의지 표명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
민주당 “尹, 가족비리 방탄위해 거부권 남용한 최초 대통령 남을 것”
국민의힘 “재표결 첫 본회의 표결 원칙"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스스로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결국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의 대결을 선택한 것"이라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특검 검찰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었다. 국민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물론 국민에게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국민 상식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으라는 것이고 누구도 법 앞에 예외 없이 적용하라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도 또 대통령의 가족이라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거부권 행사로 모든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어쩌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과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쌍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상 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면 (법안이) 국회로 다시 환부되고 국회는 당연히 본회의가 처음 있는 날 표결하는 게 원칙"이라며 “재표결을 늦춘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