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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스포츠센터에서 불… 4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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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한밤중 계엄… 내일 출근은 하는 건가” 두려움 속 시민들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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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우회전 차량에 고등학생 치여… 1명 사망 2명 부상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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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공백 메우느라… 미뤄진 방학, 꼬여버린 학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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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한부모’ 주택 마련 꼼수 쓰는 신혼부부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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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필요" 홍보 필요했다… 의료기관 진료 필수 시행 지면기사
추가된 절차가 낳은 '병원접수 무한대기' 무인수납기도 안돼 '창구 앞 혼란' 의료진, 제도·앱설치 등 안내 진땀의협 "홍보없이 성급한 도입" 지적“15분이면 되는 걸 1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20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종합병원. 1층 접수 창구 앞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안내를 돕던 직원 A씨는 “원래 월요일이 가장 바쁜 건 맞지만, 평상시보다 1.5배 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혈압약 처방을 받으러 온 김모(53·여)씨는 예약시간 ‘10시 10분’이 적힌 표를 보여주며 한숨을 쉬었다. 평소 무인수납기기를 사용했지만, 이날은 신분증 확인 절차로 수납창구를 이용해야 해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김씨는 “3개월에 한 번 피 뽑고 약 타는데 진료는 5분 만에 끝난 반면 수납 대기에만 벌써 1시간이나 지났다”고 토로했다.지난해 통과된 국민건강법 개정에 따라 병원 등 의료기관 진료 방문 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가 된 이날 일선 현장에서는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늘어나며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통상적으로 접수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약증만 받은 뒤 진료실로 향하는데, 진료가 끝난 뒤 신분증 확인 절차로 무인수납기기 이용이 안 되면서 창구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이다.다리를 다쳐 통원치료를 받는 아버지의 수납 절차를 도우러 왔다는 김모(30대·여)씨도 진료를 마친 뒤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오늘은 무인수납기기 수납이 안 된다고 해서 속절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기번호 ‘370번’을 받은 그의 앞으로 이미 55명이 기다리고 있었다.평소 환자들이 신분증 없이 방문하는 경우가 잦은 동네의원 역시 이날 혼란을 빚었다. 전화 예약 접수 시 신분증 지참을 당부하는 등 사전 안내에 힘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도 여전히 신분증 없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많았고, 이들은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중에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아 간호사들이 앱 설치를 돕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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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일 있어서” 술 취해 택시기사 흉기로 위협한 50대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흉기로 택시 가림막과 좌석 등을 여러 차례 내리찍는 등 택시기사 60대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위협하자 곧바로 택시를 인근 지구대로 몰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 흉기를 버리고 달아나려던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택시기사와 시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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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고용 양돈·양계농장 환경개선 활동 실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가 화성시의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방문해 근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지난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외국인노동자가 고용된 화성시 남양읍의 양돈·양계농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도왔다. 이날 점검에는 산업현장교수단 경인협의회 소속 교수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노후 부품 교체를 돕는 재능기부를 펼쳤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화성소방서도 나섰다. 소방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에 관해 교육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에게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하는 'EPS서포터스'가 통역을 맡았다. 또한 사업주와 외국인노동자들의 효율적인 체류지원을 돕기 위한 '소수업종 특화 종합체류지원' 서비스도 수행했다. 이 사업은 공단이 소규모의 소수업종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근로기준법 등 노무관리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외국인고용정책에 관해 소통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찬드라칼라 주한네팔대사관 노무관도 참석해 네팔 국적의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경인본부 관내 사업장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외국인노동자 중 19%가 네팔 국적에 해당했다. 박동준 본부장은 “고용허가제 20주년을 맞아 외국인고용지원 사업 질적 개선을 위해 사업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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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신호위반 승용차가 오토바이 들이받아… 40대 배달원 숨져
김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40대 배달원이 숨졌다. 17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3분께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의 한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승용차가 왼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배달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는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던 승용차가 정상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오토바이의 우측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60대 승용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호를 위반해 주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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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배수로 공사현장서 60대 노동자 끼임사
평택시의 한 배수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굴착기와 전신주 사이에 끼여 숨졌다. 17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0분께 평택시 서탄면의 한 배수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굴착기와 전신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굴착기를 몰던 다른 작업자가 뒤에 있던 A씨를 인지하지 못하고 굴착기 몸통을 돌리는 과정에서 A씨가 굴착기와 전신주 사이에 끼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계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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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사범 6명 구속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보이스피싱 사범 6명은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라는 말로 피의자들을 속여 금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등 피의자 6명 중 3명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7천5백만원을 회수하고 9천4백만원을 지급 정지하는 등 3억6천9백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올해 피싱범죄수사팀을 신설한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피싱 사범 총 26명을 검거했다. 이를 통해 총 4억5천7백만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드가 발급(또는 결제)됐다'는 문자를 발송하고 수사기관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수법 ▲대출이 필요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면 대출금이 나올 때 환급해 주겠다며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기존 대출금을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해 준다고 한 뒤 대환대출이 불가능한 상품을 무단으로 전환해 계약 위반(금융거래법 위반)이라고 속이는 수법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실행시켜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자녀를 사칭해 부모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신분증을 받아 소액 결제하는 수법 등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피싱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통해 피해구제와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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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집중호우 재난문자… 시민 피로감 걱정 지면기사
잦은 발송 경각심 떨어져 지적"읍·면·동 구분 세부적 보낼 것" 기상청이 장마철을 앞두고 긴급재난문자 정규 운영에 나선 것을 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재난문자 관련 시민들에게 쌓여가는 피로감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1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내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수도권에 강한 호우(시간당 50㎜이상)가 발생한 일수는 연평균 12일(73년~82년)에서 21일(13년~22년)로 급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발달장애 가족 3명이 급증한 호우에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기도 했다.이에 수도권기상청은 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임시로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15일부터 정규 운영에 나섰다.그동안 기상청은 지진에 한해서만 재난문자를 발송해 왔고 홍수예보·특보 역시 기상청 자료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나 지자체가 보냈다. 기상청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만큼, 즉각적으로 발송하는 집중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침수·인명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재난문자에 대해 쌓여만 가는 시민들의 피로감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재난문자 송출 건수가 급증하며 시민들이 재난문자에 느끼는 피로도가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군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6)씨는 "살고 있는 군포에서 의왕을 지나 수원으로 출근하는데 많은 지역을 거쳐서 그런지 모든 곳에서 재난문자를 받는다"며 "기상 상황이 안 좋은 날은 핸드폰이 몇 차례나 울려 불편하고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질 때도 있다"고 했다.이에 수도권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읍면동까지 구분·전송해 실제 긴급 대피가 필요한 시민들에게만 문자가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시군 단위로 전송되는 지자체 재난문자와 달리 읍면동까지 구분해 세부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호우의 이동과 발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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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축공사 현장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 끼임사
안양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기와 시설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16일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17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 현상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자재 운반용 대차와 건설용 리프트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오후 5시30분께 숨졌다. 당시 A씨는 석고보드를 적재한 전동 대차를 운전해 건설용 리프트로 향하고 있었다. 전동 대차는 리프트 입구 앞에서 잠시 멈췄으나, 리프트 문이 열리기 전 대차가 다시 작동하면서 A씨가 대차 손잡이와 리프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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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비하인드] 죽음으로 이별한 베트남 부부… 출퇴근 전기자전거 火 부른듯 지면기사
군포 당동서 화재… 2명 사상충전중 배터리 관련 폭발 추정 군포시 당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5월14일 인터넷 보도=군포 다가구주택 화재…베트남인 1명 사망·1명 중상)로 부부 사이인 베트남 국적 30대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태에 빠졌다. 한국에서 두 자녀를 낳고 밤낮없이 일해온 부부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께 당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30대 남성 B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일 오전 10시께 찾은 화재 건물 외벽에는 화마의 흔적을 보여주듯 그을음이 가득했다. 불이 난 1층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었고, 창문 너머론 불에 탄 옷가지가 빨래 건조대에 널린 채였다. 불이 난 집 위층에 사는 C(68)씨는 "새벽 2시쯤 가스가 폭발한 듯한 굉음이 들린 뒤에 비명 소리와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연달아 났다"고 했다.경찰은 이날 불이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감식 당시 가스밸브는 잠겨있었고 폭발한 배터리를 포함해 멀티탭에 배터리 10여개가 충전 중이었기 때문이다. 주택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는 점에서 부부는 폭발사고 당시 크게 다쳐 탈출할 새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0여년 전 한국에 들어와 생활해 온 이 부부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군포로 거처를 옮겼다. A씨는 매일 전기자전거를 타고 인근 회사로 출·퇴근했고, B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낳은 6살, 2살 두 자녀는 현재 베트남에서 시부모가 키우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해당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왕래가 잦지는 않았다면서도, '열심히 살던 사람'으로 이들 부부를 기억했다. 부부의 부동산 계약을 맡았던 공인중개사 조모씨는 "A씨가 평일 늦게까지 일하는 탓에 부동산 계약을 주말 오후에나 할 수 있었고 계약 당일에도 일을 마치자마자 급하게 왔던 걸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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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오산서 신호위반 SUV가 택시 들이받아…2명 사망
오산시 두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위반 SUV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15일 오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17분께 오산시 두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좌회전하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60대 남성 A씨와 승객 30대 남성 B씨 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스포티지 차량 운전자 30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택시의 좌측 후미를 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했지만 실제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C씨가 몸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