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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스포츠센터에서 불… 4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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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한밤중 계엄… 내일 출근은 하는 건가” 두려움 속 시민들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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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우회전 차량에 고등학생 치여… 1명 사망 2명 부상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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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공백 메우느라… 미뤄진 방학, 꼬여버린 학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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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한부모’ 주택 마련 꼼수 쓰는 신혼부부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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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군포 화재로 다치고 숨진 가정, 베트남 국적 30대 부부
군포시 당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난 불(5월14일 인터넷 보도=군포 다가구주택 화재…베트남인 1명 사망·1명 중상)로 부부 사이인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이 숨지고 남성이 크게 다쳤다. 한국에서 두 자녀를 낳고 밤낮없이 일해온 부부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군포 당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30대 남성 B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취재진이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화재 건물 외벽에는 화마의 흔적을 보여주듯 그을음이 가득했다. 불이 난 1층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었고, 창문 너머론 불에 탄 옷가지가 빨래 건조대에 널린 채였다. 이웃 주민들은 사고 당시 무언가 터지는 듯한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 불이 난 집 위층에 사는 C(68)씨는 “새벽 2시쯤 가스가 폭발한 듯한 굉음이 들린 뒤에 비명 소리와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연달아 났다"고 했다. 옆집에 거주하는 D(50대)씨 역시 “큰 소리가 나서 차 사고가 난 줄로만 알았다"며 “불길이 치솟진 않고 검은 연기만 1층 창문을 통해 계속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 불로 숨진 A씨와 크게 다친 B씨는 부부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여년 전 한국에 들어와 생활하던 이들은 지난 1월 서울에서 군포로 이사와 생활했다. 한국에서 낳은 6살, 2살 두 자녀는 현재 베트남에서 시부모가 키우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당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왕래가 잦지는 않았다면서도, '열심히 살던 사람'으로 이들 부부를 기억했다. 집 평균 평수가 39㎡(약 12평)에 불과한 이 주택은 인근 집들보다 시세가 저렴하고, 군포제일공단이 근처에 자리잡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부부의 부동산 계약을 맡은 공인중개사 조모씨는 “A씨가 평일 늦게까지 일하는 탓에 부동산 계약을 주말 오후에나 할 수 있었다"며 “계약을 하는 주말에도 일을 마치자마자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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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다가구주택 화재…베트남인 1명 사망·1명 중상
군포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베트남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군포시 당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30대 베트남 여성 A씨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자발순환회복(ROSC·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2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나머지 주민 1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가구 주택에서 폭발소리가 났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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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신생아 매매, 12년 만에 송치 지면기사
부천오정경찰서, 30대 부부 등 7명 신생아를 사고 판 30대 부부 등 7명이 12년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혐의로 30대 A씨 부부와 20대 여성 B씨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A씨 부부는 지난 2012년 병원에서 낳은 신생아를 50대 C씨 부부에게 4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미혼모 B씨도 같은 달 다른 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40대 D씨 부부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A씨 부부와 B씨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부부에게 신생아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인터넷에 입양 관련 글을 올려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의 통화기록 등을 다시 확인한 경찰은 아동매매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 등을 새로 확보했다.A씨와 B씨는 모두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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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서부화력발전소 발전시설 시운전 중 화재
한국서부화력발전소 평택본부 내 발전시설에서 난 불이 2시간여 만에 모두 잡혔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9분께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의 한국서부화력발전소 평택발전본부 배열회수보일러(HRSG)동 4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은 증기배출배관 상부를 지나는 오일배관에서 누출된 오일이 고온의 증기배출기관 보온재에 떨어져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배열회수보일러동은 오는 17일 준공 예정으로 정식 가동에 앞서 시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지휘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인력 77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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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미룰수록 미래세대 부담 커져… 연금개혁, 국회 종료전 해결을" 지면기사
尹 대통령, 22대로 연기 입장청년층 '더 내고 더 받기' 선호전문가들, 현 임기내 처리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을 다음 국회로 미룬 가운데(5월9일 인터넷 보도=[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연금개혁 공론화 거쳐야… 임기내 확정할 것”), 청년들은 연금개혁에 불안감을 보이면서도 지지부진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도 연금개혁 시기를 미룰수록 청년 등 미래 세대의 부담만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22대 국회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대 국회 연금특별위원회는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지난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이를 두고 성남시의 한 반도체 설계사에서 근무하는 A(27·여)씨는 "초년생이라 월급이 적고 월세도 내는 터라 당장 월급명세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아깝게 느껴진다"며 "나중에 돌려받는다고 해도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데 뭐가 됐든 빨리 결정이 났으면 한다"고 했다.시민단체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연금개혁을 위해선 정확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론화 조사에서 시민대표단은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는 소득보장론(1안)과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현행 40%를 유지하는 재정안정론(2안)중에 1안(56%)을 선호했다는 것이다.소득보장론은 재정안정론과 비교해 '더 내고 더 받는' 안인데, 세부 결과 분석자료를 보면 청년층의 입장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표단 모집 직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대는 재정안정론(50.3%)이 소득보장론(21.2%)보다 29.1%p 높았지만, 숙의토론회 등 교육 진행 후 설문조사에선 순위가 뒤바뀌어 소득보장론(53.2%)이 재정안정론(44.9%)보다 8.3%p 높았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개혁 시기를 미룰수록 미래세대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연금개혁은 이미 공론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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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쟁의권 얻은 삼성전자 협력사, 평택서 집회예고 지면기사
물류업체 '하나로넷' 임협 결렬노조 "원청사 노조 집회가 계기"삼성전자의 한 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위한 쟁의권을 얻어 단체행동에 나선다. '무노조 경영' 전통의 삼성전자에서 최근 첫 단체행동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노동권 존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하청업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 협력 물류업체인 하나로넷의 노동조합은 지난 9일 열린 임금협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284명 중 234명이 찬성(82%)해 단체행동권을 확보했다. 투표는 9번에 걸친 사측과의 임금협상과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진행됐다. 노조는 실질임금평균인상률 7.4%를 사측은 2.5%를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번주 중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노조는 밝혔다.하나로넷은 화물운송 대행업체 '하나로TNS'의 자회사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물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21년 말 '에스디물류'와 '토스'가 합병되면서 탄생했다. 지난 2022년 고용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조직된 노조에는 이날 기준 직원 520명 중 328명이 가입한 상태다.유병문 하나로넷 노조위원장은 "10일 오전 회사 측에 집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그동안 하청업체에서 계약직 직원의 재계약 문제 등으로 소규모 집회를 연 적은 있지만, 임금협상 목적의 대규모 집회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원청사인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가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하나로넷 측은 전 직원에게 전달한 담화문을 통해 "노조가 주장하는 7.4%의 임금 인상안은 연간 27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고, 단체행동이 일어나면 반도체 부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며 "노조가 양보하는 자세로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힌 상태다.한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앞서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창립 55년만에 첫 집회를 개최했고 오는 24일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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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교육지원청, 디지털·AI 교육 맞춤 공유학교를 선도하다
경기공유학교는 학교 밖 학습터에서 학생 개별 맞춤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지역의 전문가와 교육자원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넓고 더 깊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경기공유학교를 31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성남과 인근 지역 초·중·고교 학생, 학교 밖 청소년이 성남 공유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맞춤형 '성남다움 공유학교' 성남교육지원청은 '성남다움 공유학교'라는 이름으로 공유학교를 운영 중이다. 성남의 지역적 특성과 교육 환경을 반영한 '성남다운' 공유학교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올해 성남 공유학교는 7개 영역에서 총 4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반도체 공유학교 ▲AI 학습코칭 공유학교 ▲늘봄 공유학교 ▲예술 공유학교 ▲창의융합 독서체험 공유학교 ▲인문학 공유학교 ▲한국어 공유학교 등이다. 이번 공유학교는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들로 구성됐으며, 학생 모집 시작 일주일 만에 모든 프로그램이 정원을 채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무엇보다 성남 공유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맞춤형이라는 점이다. '교육 격차'라는 성남지역 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반도체라는 지역의 주요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성남은 원도심(수정구·중원구)과 신도시(분당구)의 특징이 다르다. 원도심은 지역이 비교적 낙후돼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신도시인 분당·판교·위례지구는 다양한 교육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공유학교를 통해 원도심의 유휴교실을 활용하고 신도시에서 학교 밖 공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 다른 성남의 특성은 디지털·반도체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창조혁신센터, 엔씨소프트, 넥슨, 이한크리에이티브, 네이버, 카카오 등 유수의 디지털·AI 관련 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한국잡월드, KT본사 등도 위치해 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교, 신구대학교, 을지대학교 등 디지털·반도체 관련 학과 및 교육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성남은 주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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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하나로넷 노조 단체행동 개시
삼성전자의 한 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위한 쟁의권을 얻어 단체행동에 나선다. '무노조 경영' 전통의 삼성전자에서 최근 첫 단체행동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노동권 존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하청업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협력 물류업체인 하나로넷의 노동조합은 지난 9일 열린 임금협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284명 중 234명이 찬성(82%)해 단체행동권을 확보했다. 투표는 9번에 걸친 사측과의 임금협상과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진행됐다. 노조는 실질임금평균인상률 7.4%를 사측은 2.5%를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번주 중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하나로넷은 화물운송 대행업체 '하나로TNS'의 자회사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물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21년 말 '에스디물류'와 '토스'가 합병되면서 탄생했다. 지난 2022년 고용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조직된 노조에는 이날 기준 직원 520명 중 328명이 가입한 상태다. 유병문 하나로넷 노조위원장은 “10일 오전 회사 측에 집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그동안 하청업체에서 계약직 직원의 재계약 문제 등으로 소규모 집회를 연 적은 있지만, 임금협상 목적의 대규모 집회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원청사인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가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나로넷 측은 전 직원에게 전달한 담화문을 통해 “노조가 주장하는 7.4%의 임금 인상안은 연간 27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고, 단체행동이 일어나면 반도체 부문에 어려움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며 “노조가 양보하는 자세로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앞서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창립 55년만에 첫 집회를 개최했고 오는 24일엔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서 추가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목은수기자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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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쳇바퀴’ 청년은 속탄다… “21대 국회서 처리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을 다음 국회로 미룬 가운데(5월9일 인터넷 보도), 청년들은 연금개혁에 불안감을 보이면서도 지지부진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도 연금개혁 시기를 미룰수록 청년 등 미래 세대의 부담만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22대 국회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대 국회 연금특별위원회는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지난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성남시의 한 반도체 설계사에서 근무하는 A(27·여)씨는 “초년생이라 월급이 적고 월세도 내는 터라 당장 월급명세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아깝게 느껴진다"며 “나중에 돌려받는다고 해도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데 뭐가 됐든 빨리 결정이 났으면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연금개혁을 위해선 정확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론화 조사에서 시민대표단은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는 소득보장론(1안)과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현행 40%를 유지하는 재정안정론(2안)중에 1안(56%)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소득보장론은 재정안정론과 비교해 '더 내고 더 받는' 안인데, 세부 결과 분석자료를 보면 청년층의 입장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표단 모집 직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대는 재정안정론(50.3%)이 소득보장론(21.2%)보다 29.1%p 높았지만, 숙의토론회 등 교육 진행 후 설문조사에선 순위가 뒤바뀌어 소득보장론(53.2%)이 재정안정론(44.9%)보다 8.3%p 높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개혁 시기를 미룰수록 미래세대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연금개혁은 이미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민의를 확인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개혁이 늦어질수록 미래세대의 부담은 더 커진다. 여야 합의로 좁혀진 만큼이라도 21대 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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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했던 여성 있는 단독주택에 방화… 60대 남성 검거
화성시 단독주택에 불을 내 교제했던 관계의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화성시 남양읍 단독주택에 불을 내 60대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교제했던 관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집에 누군가 들어왔다'는 내용의 B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미 주택에 불이 난 상태였다. 경찰은 집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불을 낸 뒤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2시께 인근 야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 불로 B씨는 주택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맥박은 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내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